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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야간개장 특별하게 누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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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0. 18. 10:00

대부분 사람들은 궁의 모습을 낮의 기억에서 되새기곤 합니다. 하지만 고요한 어둠 속 운치 있는 풍경은 그간 몰랐던 궁의 새로움을 일깨워주기 충분한데요. 서울 도심에서 펼쳐지는 경복궁 야간관람을 통해 우리 궁이 지닌 색다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10월 말까지 진행되는 이 소중한 현장에 제가 먼저 다녀왔습니다!



조선의 법궁, 경복궁

1395년 건립된 경복궁은 크게 근정전, 자선당, 비현각, 수정전, 경회루, 자경전, 사정전으로 이뤄집니다. 근정전은 경복궁의 중심이 되는 정전으로 조선 왕실을 상징하는 건축물이에요. 자선당은 세자와 세자빈이 거처했던 동궁이며, 비현각은 세자의 집무실로 사용됐던 곳이고요. 수정전은 경복궁에 있는 전각으로 세종 때 집현전으로 이용됐었죠. 또 경회루는 주위에 작은 연못이 조성돼 있어 외국 사신을 영접하거나 연회를 베풀 때 주로 활용됐어요. 그밖에 자경전은 대비가 거처했던 침전, 사정전은 임금이 평상시 머물면서 정사를 돌보던 편전이랍니다. 공간 소개를 더하니 경복궁이 보다 한눈에 들어오시나요? 경복궁에 관한 기본 정보를 숙지하고 가면 더 유익하고 즐거운 관람이 되실 거예요. 공식 홈페이지(http://royalpalace.go.kr:8080/)를 방문하시면 다양한 경복궁 이야기를 확인하실 수 있어요.



과거를 잇는 시간 다리 건너기

경복궁 야간관람을 위해서는 미리 티켓을 예매해두셔야 해요. 관람 요금은 3,000원이고 인터넷(옥션티켓, 인터파크티켓)으로 간편하게 예매할 수 있어요. 만약 티켓을 준비하지 못했다고 해도 너무 실망하진 마세요. 다른 방법이 하나 더 있거든요. 바로 ‘한복’인데요. 경복궁에서는 한복 착용 활성화와 대중화를 위해 한복 착용자를 전부 무료로 입장시키고 있어요. 집에서부터 준비해 가기 부담스럽다면 근처 대여점을 이용하는 것도 팁이에요. 멀리는 인사동 쌈지길, 가깝게는 경복궁 근처에도 많은 한복 대여점이 있답니다. 한복 종류도 정말 다양해 내게 맞는 디자인을 찾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아요. 이번 기회에 한복 착장으로 기분도 전환하고, 멋진 경복궁 밤 풍경을 즐겨보는 것도 괜찮겠죠?


광화문이 입구를 지키고 있네요. 옆 문도 있고 지하보도와 바로 연결된 곳도 있어 꼭 광화문을 거치지 않고도 경복궁 안으로 들어갈 수 있어요.


광화문을 지나면 바로 보이는 문이 바로 흥례문입니다. 흥례문은 예를 널리 편다는 뜻을 담고 있어요. 오른쪽에 매표소가 보이지만 저는 한복을 입었으므로 당당하게 패스!

광화문을 지나면 오른편에 매표소가 있고 왼편에는 국립고궁박물관이 있습니다. 시간만 허락된다면 국립고궁박물관을 둘러보는 코스도 추천해요.


현대적 미를 더한 영제교가 보입니다. 영제교는 본래 임금님만 걸을 수 있는 길이었는데 현재는 디지털 기술의 접목으로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서고 있어요.


영제교와 근정문을 지나자 근정전이 보여요. 근정전 앞에서는 한복을 입은 사람들이 사진 찍기에 바쁜 모습이네요.


근정전 내부의 모습이에요. 그 옛날 임금님께서 앉아 계시던 모습을 떠올리니 숙연해졌어요. 이런 게 바로 상상을 통한 과거와 현재와의 만남이 아닐까요?


근정전 왼편에 있는 문이 수정전인데 이곳을 지나면 바로 오늘의 하이라이트 경회루가 등장합니다.


경회루에서는 하루 4번(19:20, 20:00, 20:40, 21:20)에 걸쳐 공연이 진행됩니다. 경회루를 배경으로 미디어 파사드(건물 외벽에 LED 조명을 비춰 영상을 표현하는 기법)와 전통 선율이 어우러지며 아름다운 광경이 연출된답니다.


경회루 앞쪽에는 카페가 마련돼 있어요. 경복궁에서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것도 아주 좋겠죠? 상상해보세요. 옛날에는 임금의 궁전이었는데 지금은 우리가 이렇게 커피와 차를 마시고 있다니 놀랍지 않나요?


기념품 가게에는 유용한 제품들이 많으니 들러서 구경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북적이지 않는 조용한 곳을 원하신다면 근정전 뒤쪽의 교태전, 강녕전, 자선당, 비현각을 추천해요. 경회루, 근정전에 비해 한적한 편이라 여유롭게 관람하실 수 있어요.


<경복궁에서 인생 사진 찍는 방법>

경회루, 근정전은 포토존으로 인기가 높아 사진 한 장 제대로 찍으려면 시간도 오래 걸리고 모르는 사람과 한 사진에 나오는 일도 빈번해요. 그럴 때는 사람 없는 곳을 공략하세요!

* 근정전의 뒤쪽은 조금 어두운 편이지만 궁의 아름다움만 보자면 손색없어요. 조명만 잘 조절하시면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어요.

* 근정전 계단도 지나치지 마세요. 근정전 바로 앞에는 사람이 많지만 계단 주변에는 많지 않으니 다소곳이 앉아 포즈를 취하는 것도 좋겠죠?

* 교태전, 강녕전, 자선당, 비현각을 이용하세요. 사람이 많지 않아 자유롭게 사진 찍기에는 이곳만 한 곳이 없답니다.


경복궁을 더 풍성하게 즐기시려면 주변을 둘러보세요. 갤러리현대 본관,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 아라리오 갤러리 등 다채로운 문화 공간이 자리하고 있으니 적절한 하루 코스를 계획해보시는 것도 좋아요. 또 근처 통인시장에서 과거 나들이도 떠날 수 있답니다.


어떠셨나요? 밤에 펼쳐지는 경복궁의 또 다른 아름다움에 마음을 빼앗긴 시간이었는데요. 오는 10월 28일까지 경복궁 야간특별관람은 계속되니 방문하셔서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떠나보세요. 한복을 입고 입장하면 기분은 배가 된답니다! 지금까지 가꿈사 프론티어 9기 우상민이었습니다.


<경복궁 야간특별관람>

위치 : 서울특별시 종로구 사직로 161 경복궁

문의 : 02-3700-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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