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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 물결에 취하다, 하늘공원 억새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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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0. 18. 16:00

높고 맑은 하늘, 살랑거리는 바람. 이렇게 날씨가 좋은데 놀러 가지 않는 건 날씨에 대한 예의가 아니죠. 그래서 다녀왔습니다. 이 가을과 더없이 잘 어울리는 은빛 물결의 향연 속으로요.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이 계절의 끝자락을 만끽해보세요.



하늘빛과 억새의 눈부신 하모니

서울에서 억새를 즐길 수 있는 월드컵경기장 하늘공원에 직접 다녀왔어요. 푸른 하늘과 억새의 조화는 역시나 환상적이었어요. 연인이 아닌 친구와 함께여도 충분히 행복했던 그 현장을 생생히 전해드릴게요.

저희는 지하철을 타고 하늘공원으로 향했어요. 월드컵경기장역 1번 출구로 나오니 하늘공원 방향을 친절히 알려주는 현수막과 표지판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덕분에 길을 헤매는 불상사는 없었답니다.


나들이하기 딱 좋은 날씨라 그런지 정말 많은 사람들이 하늘공원을 찾았어요.


하늘공원은 이름 그대로 ‘하늘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공원이기 때문에 억새를 보기 위해선 20~30분 정도 올라가야 해요. 많이 가파른 길은 아니지만 꽤 오래 걸었어요.


올라가다 지칠 때쯤 고개를 들었더니 아름다운 풍경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드디어 도착한 하늘공원! 억새가 조금씩 보이는데 정말 설레었어요.


길 양옆을 모두 억새가 뒤덮고 있는 게 보이시나요?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들이 만드는 은빛 물결이 장관이었어요. 모두들 이 아름다운 광경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분주했답니다. 억새밭은 사이사이 길이 나있어 원하는 이곳저곳을 마음대로 갈 수 있어요. 덕분에 사진 포인트를 찾아 친구와 서로 사진 찍기에 수월했어요.


하늘공원은 워낙 유명한 나들이 장소인데다 억새가 만들어내는 풍경 때문인지 단연 커플들이 많았는데요. 서로 사진을 찍어주는 모습이 정말 예뻐 보였어요. 그 모습을 보면서 다음에는 꼭 연인과 오겠다고 결심했답니다.


노을이 지는가 싶더니 금세 하늘공원이 어두워졌어요. 낮의 억새와는 또 다른 느낌이죠. 해가 지면 어떻게 억새를 보냐고요? 하늘공원은 해가 진 후에도 억새를 감상할 수 있도록 곳곳에 조명이 설치돼 구경할 때 큰 무리가 없었어요. 하늘공원에서 가을 분위기를 만끽한 후에는 주변 야경을 감상하면서 천천히 내려왔어요.


하늘공원에 방문 예정인 분들을 위해 몇 가지 팁을 전해드릴게요. 하늘공원까지 오르고 내려올 자신이 없다면 맹꽁이 전기차를 이용해보세요.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행되며 3,000원을 내면 왕복 이동이 가능해요. 난지천공원 유아 숲 체험장 옆 매표소에서 티켓을 사고 전기차에 탑승하시면 돼요. 한편 하늘공원의 위치 특성상 바람도 많이 물고 해가 지면 많이 추워지는데요. 이를 감안해서 따뜻하게 입고 가거나 따로 겉옷을 준비해주세요. 또 낮과 밤의 매력이 다른 하늘공원을 즐기기 위해선 해가 지기 전에 가서 저녁까지 구경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이 가을이 가기 전 하늘공원에 방문하셔서 계절의 정취를 맘껏 느껴보시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가꿈사 프론티어 9기 신해나였습니다.


<하늘공원>

위치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하늘공원로 95

문의 : 서부공원녹지사업소 공원운영과 02-300-5529

하늘공원 개방시간 (사진출처|서울특별시 월드컵공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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