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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사려니숲길을 함께 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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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0. 10. 19:08

|사려니숲길|

 

여름 내내 덥고 습한 기운에서 벗어나 일년 중 가장 날씨가 좋은 가을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가을에는 전국 곳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가족들이 많이 보이는데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만한 가을 여행지를 찾기가 쉽지만은 않은 듯 해요. 그런 어려움을 해결해주고자 가·꿈·사 와이프로거가 가족여행지를 소개해드려요.

 

 

요즘처럼 선선해진 날씨에 가족여행계획 많이 하고 계시죠? 저희 가족도 워낙 여행과 캠핑을 좋아하는데요, 지난번 제 시댁이기도 한 제주도에 다녀오면서 가을에 와도 너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 가을가족여행 장소로 추천해드려요.

 

 

제주도에 갈 때마다 시부모님께서 달콤군과 저에게 제주도의 멋진 곳을 보여주시곤 하는데요, 이번에는 제주도에서 꼭 가볼 만한 곳인 사려니숲길에 다녀왔답니다.

 

 

사려니숲길은 한라산 중턱에 자리를 잡고 있어서 가는 도중에 이렇게 말들이 뛰어 노는 들판도 구경할 수 있었어요.

 

 

이날은 날씨가 먹구름이 살짝 끼긴 했지만 멋진 말들을 구경하는 데는 아무런 어려움이 없었어요.

 

 

사려니숲길 가는 길에 이렇게 멋진 곳이 있더라고요. 아이와 함께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그냥 지나칠 수 없겠죠? 비는 살짝 내리지만 우리 달콤군은 들판에서 뛰어 노는 말들을 보고 완전 흥분상태랍니다. ^^

  

 

멋진 풍경을 보면서 한라산 중턱까지 오를 즈음 이렇게 크게 사려니숲길이라는 글자가 눈에 들어와요. 이곳이 사려니숲길 바로 앞쪽인데요, 사려니숲길은 워낙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들도 꼭 들르는 곳이라 관광버스와 차들이 즐비하더라고요. 저희도 주차를 하고 사려니숲길로 들어섰습니다.

  

 

사려니숲길의 비자림로 지도인데요, 이곳을 다 걸어서 오면 총 6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해요.

저는 달콤군 때문에 맛보기로 군데군데와 앞쪽만 걷다 오긴 했는데, 다음에 달콤군이 조금 더 크면 안쪽까지 걸어가봐야겠어요.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었지만 사려니숲길을 걷는 분들이 참 많았어요. 분명 가족과 함께 여행 오신 분들도 많겠죠? 다들 상쾌한 공기를 듬뿍 마시면서 기분 좋게 걷고 계시더라고요.

 

 

살안이, 솔안이라고도 불리는 사려니는 신성한 곳이라는 뜻이라고 해요. 여기서 살과 솔은 신성한 곳, 신령스러운 곳을 뜻한다고 해요. 딱 그 뜻과 어울리는 신성한 것들이 가득한 곳 인 것 같았어요.

 

 

초록색나무들과 사각사각 소리 나는 돌이 듬뿍 깔려있는 사려니숲길

 

 

가족과 함께 이렇게 걸어보는 기분 또한 신성한 느낌이 들었어요.

 

 

길을 가다가 마주친 달팽이를 우리 달콤군이 어찌나 신기해 하던지 한참을 쳐다보고 대화를 하듯 뭔가를 한참 이야기하더라고요.

 

 

사려니숲길 안에서 볼 수 있는 장면이겠죠? 아이들과 가족과 오면서 일상의 무거운 짐은 잠깐 내려놓고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사각사각 돌을 밟는 느낌 너무 좋아요.

 

 

특히나 사려니숲길 안에는 이렇게 화산재가 깔려있는 곳이 많아서 걸을 때마다 사각사각 소리가 너무 듣기 좋더라고요.

 

 

사려니숲길은 아주 오래된 나무들이 많은 곳이라 더욱 멋들어진 곳인 것 같아요. 제주여행을 하면서 가장 마음이 편하고 인상 깊었던 곳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더욱이 가을 가족여행을 계획 중이신 분들께 제주 사려니숲길을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저희 가족은 사려니숲길의 긴 코스는 어린 달콤군 때문에 다 걷진 못하고 숲 안쪽에 살짝 자리를 잡고 시어머니께서 싸오신 토스트와 커피한잔을 하고 왔어요.

숲 안에서 먹는 커피라 더욱더 맛있더라고요.

 

 

 

우리 달콤군도 맑은 공기 듬뿍 마시고 새소리도 잔뜩 듣고 할아버지, 할머니 사랑도 듬뿍 받고 왔던 즐거운 제주도 여행이었습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은 언제나 행복하지만 이렇게 자연과 함께한 여행은 더욱 행복할거 같아요.

제주도 사려니숲길을 찾는 모든 분들이 더욱 행복한 여행이 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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