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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을 말끔하게, 고지혈증 완전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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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1. 17. 16:00

최근 고혈압과 함께 고지혈증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특히 5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 2~3명 중 한 명 정도가 건강검진 등에서 고지혈증 판정을 받고 식생활을 바꾸거나 약물을 복용한다고 하는데요. 고지혈증은 무엇이며 고지혈증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고지혈증이란 무엇인가?

혈액 속에 지방분인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필요 이상으로 증가한 상태를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총 콜레스테롤이 240ml/dl을 넘거나 중성지방이 200ml/dl 이상일 때 고지혈증이라고 해요. 콜레스테롤이든 중성지방이든 기준치 이상 혈액 내에 존재한다면 질병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관리와 치료가 필요해요. 콜레스테롤과 지방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성분이에요.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을 통해 얻으며 나머지는 간에 저장되고, 한편으로는 간에서 합성되어 사용돼요. 콜레스테롤은 세포를 둘러싸는 세포막의 구성성분이고 소화액인 담즙을 만드는 데 사용되며 남성호르몬, 여성호르몬, 부신 피질 호르몬과 같은 각종 스테로이드 호르몬과 뼈를 튼튼하게 하는 비타민 D를 만드는 재료가 됩니다. 중성지방은 주로 피하에 저장되는 지방으로 근육과 심장 등에서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며 체온 유지, 내장 보호 역할 등을 수행합니다.



고지혈증은 어떻게 생기는 걸까?

우리 몸은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철저하게 자동조절 장치가 잘 작동해 항상성을 유지하고 스스로 건강을 지켜나갑니다. 영양이 필요하면 배고픔을 느끼고, 필요한 만큼 섭취하면 포만감을 느껴 음식을 먹기 싫어지고, 몸 안에 필요한 것은 저장하고 불필요한 것은 대소변 등을 통해 배설해요. 체온이 올라가면 땀구멍을 열고 땀을 흘리게 하여 체온을 내리고 반대로 체온이 떨어지면 피부를 수축하고 근육을 떨게해서 일정 체온을 유지합니다. 중성지방이나 콜레스테롤도 마찬가 지로 적당량을 보관하고 나머지는 사용해서 혈관 속에는 거의 일정량만 유지하게 해요. 그런데 질병이나 잘못된 생활습관 등으로 생리적인 문제가 생겼거나 지속적으로 몸이 처리할 수 없을 정도의 과식을 하거나 포화지방이 많이 함유된 동물성 지방이나 트랜스 지방이 함유된 가공식품을 많이 먹거나, 잦은 음주와 흡연 그리고 불균형한 영양 섭취 등이 고지혈증을 유발합니다.



한의학에서는 고지혈증을 어떻게 해석하는가?

한방병리학에서는 고지혈증을 피가 혼탁해진 병으로 어혈(瘀血)과 담음(痰飮)의 범주에 속한다고 봅니다. 원인은 고량진미라고 하여 동물성 지방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즐겨 먹거나, 편식, 과식, 폭식과 같은 불규칙한 식습관과 정신적인 스트레스의 누적 또 만성적인 피로, 수면 부족 등에 의해 오장육부의 기운이 손상되고 특히 간(肝), 비(脾) 등의 기능이 떨어질 때 피가 맑지 못하고 끈적거리며 혈관이 좁아지고 탄력성이 떨어져 혈액순환이 나빠지는 고지혈증과 유사한 상태가 된다고 해요. 이와 같이 혈액의 혼탁한 상태가 지속되면 심혈관 질환은 물론 뇌질환, 당뇨병, 비만 등의 대사성 질환으로 발전될 수 있습니다. 고지혈증은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하는데 임상적으로 고지혈증이 있는 환자들을 보면 대체로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경우가 많고 수족냉증이 있거나 손발의 저림 증세가 자주 나타납니다. 또 머리가 무겁고 어지러운 증세가 있으며 가슴과 명치 부분이 더부룩하고 답답해요. 이 외에도 소화장애, 메스꺼움, 구역감, 변비, 설사, 부종이 나타나거나 몸이 무겁고 나른하며 근육통 만성피로 등의 증상이 주로 발생합니다. 진찰했을 때 어혈이 많은 경우는 맥이 가늘면서 강하고 혀는 암홍색이고 혀 언저리에 검은 얼룩이 나타나며, 담음이 많은 경우는 맥은 늘어진 채 미끄럽고 설태가 희며 진하거나 매끈합니다.

한의학에서의 고지혈증 치료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어혈을 풀어주거나 담음을 삭혀서 혼탁해진 피를 맑게 하고 혈관의 찌꺼기를 청소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요. 다음으로 피를 혼탁하게 하는 생리적인 문제점 즉 오장육부의 기능 회복과 간과 비장 등의 기능장애를 해결해 정상적인 지방대사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입니다. 고지혈증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식생활에 주의가 필요해요. 흔히들 고지혈증은 쇠고기나 돼지고기 등을 많이 먹고 콜레스테롤이 많이 함유된 계란노른자, 오징어 등을 많이 먹어 서 생기는 것만으로 생각해요. 그래서 육류를 피하고 채식만으로 해결 하려고 하거나 약물만으로 치료될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하지만 고지혈증을 유발하는 원인과 요인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고기뿐 아니라 우리가 주식으로 먹는 밥, 간식으로 먹는 빵이나 과자, 사탕 등 모든 음식은 필요한 만큼 사용되고 나머지는 지방이 되어 몸에 저장되거나 혈액 속에 흘러 들어요. 또 혈액의 콜레스테롤 중에서 80% 정도는 몸 안에서 만들어지고 필요 이상의 콜레스테롤은 저절로 분해되기도 하죠. 따라서 콜레스테롤이 없는 식품만 골라 먹는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고지혈증을 예방하고 고지혈증에서 벗어나려면


첫째, 과식과 편식을 피합니다. 음식은 골고루 먹되 20% 정도는 고기로 채우고 80%는 곡류와 채소류로 충당하고 생선과 김, 미역, 다시마 등의 해조류도 적당히 먹는 것이 좋아요.

둘째, 규칙적이고 적당한 운동이 필요해요. 요즘 들어 고지혈증이 늘어나는 원인 중 하나가 운동과 움직임 부족입니다. 사람은 활동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어요. 하지만 하루 종일 업무에 매달리다 보면 운동할 겨를이 없다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건강을 챙기고 고지혈증을 예방하기 위해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은 아니에요. 아침 식사 전이나 저녁 후에 30분 정도 가볍게 스트레칭과 산책을 하는 정도로 충분합니다. 운동은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고 중성지방을 줄여줍니다.

셋째, 충분한 수면이 필요해요. 건강을 지키고 정상적인 지방대사를 위해 빠뜨릴 수 없는 것이 수면이에요. 적어도 하루에 7시간의 수면이 필요한데 대부분 고지혈증이 있는 사람을 보면 보통 5시간 정도, 심지어는 4시간밖에 자지 못한다는 사람도 있어요. 잠을 제대로 못 잘 경우 지방세포의 인슐린에 대한 민감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쉽게 지방이 축적되고 혈액 속에 식욕을 높이는 그렐린이라는 물질이 많아져 체지방이 늘어날 확률이 높습니다.

넷째, 술과 담배를 삼갑니다. 술은 중성지방을 증가시키고 담배는 혈관벽에 쌓일 수 있는 저밀도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고 혈관을 청소해주는 고밀도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요. 고지혈증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음주를 피하고 금연을 해야 합니다.

다섯째, 과로와 긴장감을 해소하도록 합니다. 과로와 스트레스는 비장과 간의 기운을 상하게 해 지방대사에 지장을 주고 피를 혼탁하게 해 고지혈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과로를 피하고 스트레스를 잘 풀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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