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2. 23. 14:21
디지털 기술은 나날이 발전해 증강현실이니, IoT니 별세상이 펼쳐지고 있지만, 역설적이게도 많은 사람이 ‘아날로그’에 대한 향수를 찾고 있습니다. 급변한 서울에도 아직 아날로그 향취를 간직한 곳들이 구석구석 자리하고 있는데요. 서울에 남아있는 아날로그 스폿을 거치는 143번 버스를 타고 감성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143번 버스를 타고 떠나는 서울 여행 떠나보실래요?
아날로그 서울 여행 하나. LP판의 천국, 회현 지하상가
143번 버스 타고 ‘신세계 앞’ 정류장에서 하차해 회현 지하상가에 가시면 LP판 의 천국을 만날 수 있어요. LP판을 드라마와 영화로 접한 젊은 세대들이 LP판이 가진 아날로그 매력에 푹 빠지면서 LP판의 인기가 급증하고 있어요. 지금은 거의 파일로 음악을 감상하기 때문에 CD도 잘 구매하지 않지만, 옛날 감성을 기억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LP판을 다시 찾고 있죠!
회현 지하상가의 끝까지 걸어가다 보면 한 벽면을 꽉 채우고 있는 LP판들을 볼 수 있습니다. LP판의 천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는데요. 취재한 날이 평일이었는데도 꽤 많은 분들이 계셨어요.
LP판을 찾고 있는 사진 속 손님의 뒷모습이 꽤 고심에 차 보이지 않은가요? LP판 보물을 찾는 손님들 틈에 껴서 저희 프론티어 기자들도 LP판을 구경해보았어요. 사실 LP판으로 발매된 앨범들이 거의 옛날 가수라 모르는 가수들이 많아서 어르신들처럼 추억에 젖을 수는 없었어요. 하지만 LP판에서 느껴지는 세월의 흔적과 LP판 몇백 장이 쌓여 있는 이곳의 분위기만으로도 아날로그 감성을 한껏 느낄 수 있었습니다.
회현 LP판 지하상가 방문 팁을 한 가지 알려드리면, 마음에 LP판을 찾기 위해선 시간을 넉넉하게 잡아야 한다는 거예요. 워낙 LP판 양이 많고 분류가 잘 되어있지 않아 주인분도 어디에 어떤 LP판이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거든요. 원하는 LP판을 못 찾을 수도 있지만 이런 불편함이 아날로그의 묘미 아닐까요?
위치 : 143번 버스 ‘신세계’ 정류장 하차
운영 시간 : 일요일 휴무
아날로그 서울 여행 둘. 정겨운 익선동 한옥마을
아날로그 감성을 따라 143번 버스로 하는 서울 여행 코스 두 번째 추천 코스는 익선동 한옥마을이에요. 익선동 한옥마을은 143번 버스 ‘종로3가’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만날 수 있습니다. 익선동 한옥마을은 최근 들어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곳인데요. 북촌 한옥마을보다 훨씬 전에 구성되어 현재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한옥마을이라고 해요.
사진처럼 개성 있는 한옥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옛 골목의 정취를 만들어내고 있는데요. 북촌 한옥마을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느낌이라면, 익선동 한옥마을은 아기자기한 분위기가 정겹고 따뜻한 느낌을 줍니다.
골목 사이 사이에는 한옥 정취를 그대로 살린 가게들이 많은데요. 찻집, 맥줏집, 밥집 등 옛 동네를 거닐면서 만나는 가게들은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합니다. 정신없는 디지털 세상에서 잠시 벗어나 익선동 한옥마을에서 쉬었다 가세요.
위치 : 143번 버스 종로3가 하차
아날로그 서울 여행 셋. 60년 그 자리에, 학림다방
143번 버스 ‘혜화역’ 정류장에 하차하면 60년 된 다방에 갈 수 있어요. 학림다방은 60년 전과 같은 곳에서 쭉 운영되며 옛 감성을 이어가고 있는 곳인데요.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시간 이동을 한 것처럼 예전 모습을 간직하고 있었답니다. 창문, 테이블, 의자 모든 것이 60년의 세월을 담고 있어 아날로그 감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어요.
학림다방에서 <상속자들>, <별에서 온 그대> 등 드라마 촬영이 이뤄지면서 이곳을 찾는 사람이 더 늘었는데요. 언제나 사람들로 북적이지만 옛 감성은 어디로 도망가지 않았답니다. 아늑한 이곳에서 따뜻한 커피를 한잔하며 여행을 마무리하니, 정말 아날로그 감성에 젖어 힐링 되는 느낌이었답니다.
학림다방의 대표 메뉴는 비엔나커피에요. 학림다방의 인기 메뉴이니 꼭 한 번 맛보시길 추천합니다!
위치 : 143번 버스 ‘혜화역’ 정류장 하차
운영시간 : 10:00 ~ 23:00 연중무휴
143번을 타고 떠나는 아날로그 서울 여행 코스, 복잡하게 이동할 필요 없이 버스 하나로 손쉽게 떠날 수 있답니다. 정신없이 바쁜 생활 속에서 잠시 빠져나와 아날로그 감성을 찾아 여행하면서 잊고 있던 여유를 찾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가꿈사 프론티어 9기 김현목, 신해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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