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3. 13. 18:06
3월의 캠퍼스는 새로운 시작으로 분주하기만 한데요. 그중 신입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것이 있어요. 바로 ‘동아리’입니다. 3월에는 각 동아리에서 신입생 유치를 위한 홍보가 펼쳐집니다. 대학생활 중 길든 짧든 대부분의 학생들은 동아리를 경험하게 되는데요. 그런 동아리 중 조금 더 특별한 동아리가 있어서 소개하려고 해요. 그건 바로 학교 외 새로운 사람을 더 많이 만나고, 학교와 학교를 이어주는 ‘대학생 연합동아리’입니다.
'연합 동아리'가 뭐죠?
'스펙업' 카페 연합동아리 관련 페이지 캡쳐
‘연합동아리’는 동아리들의 연합이 아니에요. 다른 대학교와의 모임, 즉 동아리에 각기 다른 학교 학생들이 모인 동아리입니다. 예를 들어 각 학교에 ‘광화문글판’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동아리를 꾸리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그 학생들이 모여 정기적으로 활동하고 모임을 갖게 되는 것이죠.
‘연합동아리’는 보통 지인의 홍보와 추천, 그리고 인터넷 사이트와 학교에 구비된 대학생 잡지 등에 의해 소개되고 가입이 이루어져요. 대표적인 카페로는 ‘스펙업’, ‘아웃캠퍼스’, ‘에브리타임’ 등이 있고 대학생 잡지로는 <대학내일>이 있어요. 연합동아리에 관심이 있다면 올라오는 홍보글을 꼼꼼히 읽어보는 것이 좋겠죠?
1) 요리동아리 '다이닝'
1. 동아리 역사
다이닝은 2016년 9월 23일 시작한 신생 연합동아리에요. 요리에 관심이 있던 한 대학생이 다 같이 요리 즐거움을 나눴으면 하는 마음에 만든 동아리랍니다. 이런 이유로 동아리 이름 또한 좋은 사람들과 시간을 갖는 오찬과 만찬이라는 뜻의 ‘다이닝(Dinning)'으로 지었다고 해요. 현재 동아리 활동 인원인 30명으로 신입 회원을 30명 더 선발하여 동아리 회원을 약 60여 명으로 만드는 게 목표라고 합니다.
2. 동아리의 취지와 목적
‘다이닝’에는 사랑하는 부모님, 연인, 친구들에게 직접 만든 요리를 대접하고 싶은 사람, 혼자 사는 자취생의 밥상을 보다 풍요롭게 만들고 싶은 사람들이 모였어요. 요리 초보는 동아리 활동을 통해 요리의 실력을 쌓을 수 있고, 요리 고수들은 자신을 실력을 뽐내고 요리 초보자들을 가르치며 보람을 느끼고 본인의 능력을 더욱 키울 수 있어요!
3. 동아리 일정
기수는 한 학기를 기준으로 나눠요. 2016년 2학기에 시작한 다이닝은 초반 운영상의 문제로 학기 중에 회원 모집을 2번 진행해 현재 1기와 2기까지 활동하고 있어요. 현재는 3기 운영 회원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3월 1일~3월 15일 : 동아리 신입기수 모집 홍보
3월 16일~18일 : 신입기수 면접 및 선발
3월 19일 : 동아리 OT
3월 24일~25일 : 동아리 정기 MT
이후 : 매달 격주 토, 일 쿠킹클래스
학기 중에는 매달 격주 토요일, 일요일 이틀 연속 활동을 해요. 토요일은 오후 2~6시, 일요일은 오후 1~5시에 신촌이나 홍대 근처의 쿠킹클래스를 대관하여 진행됩니다. 연속해서 4번, 즉 한 달 내내 한 번도 활동을 하지 않는다면 동아리에서 퇴출당해요. 물론 개인적인 사정으로 한 달 동안 한 번도 참여하지 못할 경우에는 운영진에게 미리 사정을 알리고 불참할 수 있어요.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기간에는 시험 기간에는 2주 연속으로 쿠킹클래스를 여는 식으로 최대한 시험 기간을 피해서 쿠킹클래스가 진행되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답니다.
4. 동아리의 장점
매달 3~4만 원의 저렴한 회비로 요리를 배울 수 있고 혼자 해 보기 힘든 요리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에요. 지금까지 진행된 쿠킹클래스 주제는 ‘면으로 된 음식 만들기’, ‘한 상 차림’ 등이 있었답니다. 그리고 다양한 학교의 학생들과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으며 매달 진행되는 맛집 탐방으로 동아리 회원들과 여러 가지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답니다. 게다가 거의 매주 열리는 번개 모임 덕분에 동아리 회원들 간의 관계가 더더욱 돈독해진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답니다.
2) 문화체험 동아리 '신토불이'
1. 동아리의 역사
‘우리는 지금까지 매번 뻔한 여가 활동만 해오지 않았나?’라는 의문을 가진 두 청년이 ‘술을 마시지 않고, 그 돈을 아껴서 색다른 여가생활을 즐기는’ 동아리 ‘신토불이’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신토불이’는 2014년 11월 15일 10명도 안 되는 소규모의 인원으로 활동을 시작했는데 현재는 약 60여 명이 모여 여가 문화생활을 즐기는 연합동아리가 되었답니다. 영화 감상, 운동 경기 관람과 같이 친구들과 비교적 쉽게 즐길 수 있는 활동부터 런닝맨, 더 지니어스 등 TV 프로그램을 응용해 창의적이고 재미있는 활동을 하고 있어요. 신토불이 회원은 대학생뿐만 아니라 직장인까지 있어 다양한 사람을 만날 수 있습니다.
2. 동아리 목적과 취지
신토불이는 ‘신나는 토요일 불타는 이날’의 줄임 말인데요. 술자리나 뻔한 여가 활동으로 허비하는 토요일을 청춘들이 ‘진짜로’ 신나게 보낼 수 있는 문화를 개척하는 동아리입니다. 이런 활동을 통해 추억, 친구, 재미를 얻고 지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되는 것, 그리고 이런 에너지를 주변 사람들에게도 나눠주는 것이 동아리 ‘신토불이’의 궁극적 목표랍니다.
3. 동아리의 일정
신토불이는 즐거운 토요일을 위해 만들어진 동아리이기 때문에 매주 토요일에 정기 모임을 하고 있어요. 정기모임의 콘텐츠는 매주 월요일 운영진 회의를 통해 결정되며, 화요일과 수요일에 회원들에게 공지됩니다. 공지를 본 회원들의 참여 여부와 수요조사에 따라 운영진들이 목요일과 금요일에 활동을 준비하여 토요일 날 정기 모임을 진행해요. 정기 모임과 별도로 ‘번개’라고 부르는 비정기모임을 개최하여 정기 모임에서 다루지 않았던 콘텐츠나, 가벼운 술자리들을 즐기곤 합니다. 신토불이는 2달에 한 번씩 신입회원들을 모집하고 있는데요. 신토불이 블로그에 있는 가입신청서를 작성해서 메일로 보내면 지원할 수 있습니다.
4월 15일~4월 29일 : 지원서 접수
4월 30일 : 서류전형 합격자 발표
5월 8일~5월 9일 : 면접
5월 10일 : 최종합격 발표
신입 회원들을 위한 OT는 따로 없고 합격 발표가 나는 주 정기모임 전에 1시간 정도 신입회원을 대상으로 간단한 동아리 설명과 규칙을 알려주며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다고 합니다.
4. 동아리 장점
PC방, 노래방, 카페, 술집을 벗어나 혼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새로운 놀이문화(런닝맨, 크라임씬, 더 지니어스 등)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에요. 게다가 다양한 대학교의 학생뿐만 아니라 직장인들도 함께하기 때문에 인맥을 키울 수 있답니다. 기수제가 아니기 때문에 기존 회원과 신입 회원이 쉽게 친해질 수 있으며 정기모임은 필수 참여가 아니기 때문에, 회원들이 원하는 활동을 선택적으로 즐길 수 있어요. 정기모임과 번개 이외에도 DIY 달력제작, UCC 촬영 등의 재미있는 장기 프로젝트도 있습니다. 이 정도면 대학생활 동안 기억에 남을 추억을 남길 수 있지 않을까요?
3) 발표동아리 '피티피플'
1. 동아리 역사
‘PT(Presentation) People'은 2007년 6월에 창립한 대한민국 최초의 대학생 연합 발표동아리로서 동아리 이름 그대로 ‘발표’와 ‘사람’ 두 가지에 초점을 두고 있어요. 체계적인 발표 커리큘럼을 통해서 프레젠테이션에 대한 자신감을 키울 수 있으며, 사람과 사람 사이의 끈끈함을 느낄 수 있는 동아리랍니다. 연합 발표동아리인 만큼 서울∙경인 지역의 다양한 학교, 전공의 대학생들이 모여 활동하고 있어요. 현재 총 30기수, 약 400여 명의 사람들이 함께하고 있고 정규 활동기수인 60명의 YB뿐만 아니라 수료한 OB 선배들과의 교류 또한 활발하게 유지되고 있어요.
2. 동아리 취지와 목적
연합동아리 ‘피티피플’이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딱 두 가지 ‘실력’과 ‘사람’이에요. 피티피플을 통해서 발표 실력을 키우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어요. 본인의 내실을 쌓기 위해 존재하는 동아리이기 때문에 ‘발표’라는 동아리의 본래 목적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동아리원 전부의 발표 실력 향상에 힘을 쓰고 있답니다.
3. 동아리 일정
①발표 커리큘럼
피티피플에는 리그제도라는 발표 커리큘럼을 사용하는데요. 리그는 매주 토요일에 진행되는 피티피플 기수 활동을 뜻합니다. 입문 단계인 1부 리그는 총 9번의 스피치 중심 발표를 통해 발표의 기본기를 닦고 발전 단계인 2부 리그에서는 본격적으로 파워포인트를 이용해 5번의 발표를 진행을 해요. 마지막으로 3부 리그는 심화 단계로서 스피치와 PPT가 조화를 이루는 완성도 높은 4번의 발표를 선보이게 됩니다. 특히 4번의 커리큘럼 중 ‘수료발표’는 피티피플의 꽃으로, OB선배들을 초대하여 1년 동안의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는 뜻깊은 자리라고 해요.
②친목 프로그램
피티피플의 대표적인 친목 프로그램은 ‘둘이 만나 이루다’라는 말의 약자인 ‘둘리’인데요. 교복과 군복을 입고 이색적인 enl풀이를 즐기는 군교복데이, YB와 OB가 함께하는 피티피플의 밤, 체육대회 등이 있어요. 번개모임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FC발(축구), 영화본당(영화), 꼼지락(봉사)과 같은 소모임을 통해 친목을 쌓고 있다고 합니다.
4. 동아리 장점
10년의 역사를 지닌 피티피플은 그만큼 쌓인 노하우와 실력은 화려한 수상경력으로 나타납니다. 산업통상부 산업 스피치 대회 산업통상부 장관상, 홍익대학교 프레젠테이션 대회 대상,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 문화 프로그램 기획 프레젠테이션 대회 우수상 등 꾸준한 동아리 활동에 대한 노력의 결실을 보여주고 있어요. 또한 피티피플 구성원들은 ‘최초’라는 수식어를 ‘최고’로 인식하고 그 어떤 대학생 동아리들보다 치열하게 동아리를 꾸려 나가고 있다고 하니 열정이 여기까지 느껴지시지 않나요?
1. 동아리 역사
1973년에 UNSC (United Nations Students Club)를 창립했어요. 당시 미국대사관의 미국 문화공보원 산하에 미국문화공보원 한국학술대학생연합회 소속의 25개 영어회화클럽이 있었는데, UNSC도 여기 속해있었습니다. 매주 신문사설과 5분 스피치 등 원고를 내며 꾸준한 활동으로 정기 간행물 ‘weekly’를 발행하였답니다. 그러던 중 1980년대 반미 운동 확산 등으로 ACC의 지원이 중단되면서 대략 UNSA 소속 13개 연합동아리들이 자생, 자립의 노력을 전개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1990년대 들어 상당수의 동아리가 문을 닫게 되었는데요. UNSC는 그 당시에도 노력을 멈추지 않아 지금까지 전통이 이어져가는 뿌리 깊은 동아리에요. 2013년에는 동아리 40주년 행사를 했었고, 앞으로 다가올 2023년의 50주년 행사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2. UNSC의 취지와 목적
UNSA 회원들의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는 게 가장 큰 취지고, UNSA 회원이 아닌 사람들에게는 미국문화원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도 하고 있어요. 또 영어회화와 작문 실력을 향상하고, 5분 영어스피치와 그룹 주제별 영어 토론을 통해 대학생들의 지성과 영어 실력을 병행할 수 있도록 열정을 다하고 있습니다.
3. 동아리 일정
3월 17일 first regular meeting & OT
3월 24-25일 mt
3월 31일 regular meeting
4월 3-6일 번개
4월 1주 ~ 4주 It's me presentation
5월 1주, 3주, 4주 regular meeting
5월2주 social meeting
6월 1주 ~ 7월 1주 regular meeting
4. 동아리 장점
영어회화 동아리 UNSC의 가장 큰 장점은 45년이나 지속된 깊은 전통입니다. 전통이 깊은 만큼 타 동아리들에 비해 조금 더 체계적이고 운영이 잘 되고 있는 동아리예요. 지속된 동아리 활동으로 인해 선배들과의 교류도 많기 때문에 서로의 유대감이 두텁고 동아리원들의 단합력도 큰 장점으로 볼 수 있죠. 또한 영어회화뿐만 아니라 영어와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꾸준히 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동아리에 가입하고 나서 원하던 활동이 아니라 동아리 가입을 후회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학교 밖에서 활동하는 연합동아리 가입과 활동에 고민하고 계시는 분들을 위해 작은 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동아리 미리 체험해보기
가입 전에 정기 활동을 하는 시기에 해당 동아리 측에 연락해 사전 청강이 가능한지 아니면 그런 프로그램 일정이 있는지 조사를 해보는 것을 추천해 드려요. 모든 동아리가 수락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동아리는 새로 들어올 신입 기수들의 그 열정을 응원할 거에요. 이 과정을 통해 동아리 운영진분들이 얼마나 열심히 동아리를 이끌어 가는지도 볼 수 있겠죠?
2. 정기일정 및 장소가 나에게 맞는지 확인하기
자신이 하고 싶은 주제와 좋은 사람들이 있다고 하더라도, 동아리 모임 시기와 장소가 개인일정과 맞물리지 않는다면 활동하기는 무척이나 어려울 거예요. 가입하기 전에 해당 동아리 일정과 모임 장소를 꼭 확인해보시고, 이후에 조정이 가능한지도 꼭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새내기 여러분 어떠셨나요? 이 글을 보고 나니, ‘연합동아리’에 대한 흥미가 생기셨나요? 그렇다면 주저하지 마시고 어서 자신이 원하는 동아리를 찾아 떠나보세요! 지금까지 가꿈사 프론티어 10기 박세리, 김현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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