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3. 29. 18:18
인천공항에서 한 시간 남짓 날아가면 일본의 4대 도시 중 하나인 후쿠오카에 도착하게 됩니다. 짧은 비행시간과 저렴한 비용으로 갈 수 있는 후쿠오카는 요즘 한국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여행지인데요. 주말을 끼고 간 3박 4일 짧은 일정이었지만 후쿠오카뿐만 아니라 근교 한 곳도 여유있게 둘러보고 왔답니다. 일본 후쿠오카 여행 3박 4일 코스를 소개할게요.
1일차) 인천공항 – 후쿠오카공항 – 유후인 - 산소타나카
늦은 저녁 비행기였기 때문에 부지런히 입국 수속을 밟고 온천으로 유명한 후쿠오카 근교 ‘유후인’ 행 버스를 탔어요. 미리 고속버스를 예약해둔 덕에 더 저렴하고 빠르게 티켓을 발권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어로도 안내가 잘 돼 있어 고속버스를 이용하는 데 크게 어렵지 않았어요. 일본어를 못하셔도 걱정하지 마세요! 일본 후쿠오카 고속버스 예약은 일본 고속버스 홈페이지 (https://www.highwaybus.com/gp/index)를 통해 할 수 있으니 버스로 근교로 이동하실 분들은 참고하세요.
유후인 버스 터미널에서 내려 15분 정도 걸어 미리 예약해둔 ‘산소 타나카(Sansou tanaka)’라는 료칸에 도착했어요. 체크인 시간을 지나 도착할 것 같아, 미리 료칸 측에 양해를 구했습니다. 도착하니 이부자리가 다 준비되어 있어 하루를 편안하게 마감할 수 있었어요.
2일차) 유후인 – 후쿠오카 – 텐진, 모츠나베 ‘코바야시’
이튿날 아침에 일어나 조식을 먹으며 하루를 시작했는데요. 정갈하게 준비된 조식과 아담하고 깨끗한 온천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 료칸을 선택한 이유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온천과 조식, 숙박을 모두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었는데, 탁월한 선택이었던 거 같아요.
아침을 먹고 본격적으로 유후인을 돌아봤습니다. 워낙 작은 동네라 둘러보는데 오래 걸리지는 않았어요. 유후인에서 유명한 금상 고로케, 폭탄야끼 등의 길거리 음식들을 먹고 긴린코 호수까지 걸었습니다. 다 도보로 이동 가능한 정도이지만 호텔 측에서 자전거를 대여해주는 경우도 많으니 여행 시 잘 알아보세요.
다시 고속버스를 타고 후쿠오카로 돌아왔는데요, 생각보다 시간이 늦어 바로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후쿠오카 여행 시 꼭 먹어봐야 할 음식으로 꼽는 모츠나베를 먹으러 갔어요. 모츠나베는 일본식 곱창전골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제가 간 가게는 한국인들보다는 현지인에게 더 유명한 곳이었는데 굉장히 맛있었어요. 거기에다 다른 모츠나베 집보다 위생상태도 좋고 직원들도 친절해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아래 위치를 첨부해둘 테니 후쿠오카 여행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꼭 방문해보세요!
もつ鍋 こばやし
(구글 지도 캡쳐)
주소 : 일본 〒810-0021 Fukuoka-ken, Fukuoka-shi, Chūō-ku, Imaizumi, 1 Chome−13−5, BuRGIMAIZUMIビル 2F
3일차) 모모치해변 – 하카타 – 키와미야 함바그 - 캐널시티
후쿠오카 주요 스팟은 대부분 걸어서 이동이 가능하지만 모모치 해변은 좀 거리가 있어 버스를 이용했어요. 모모치 해변은 인공 해변인데 깔끔하게 잘 만들어 놔서 후쿠오카 사람들에게도 사랑받는 곳이에요. 실제로 이곳에서는 많은 드라마와 뮤직비디오 촬영이 이루어지기도 했어요.
모모치 해변을 구경한 후에 점심을 먹기 위해 하카타로 향했습니다. SNS에서 화제가 된 ‘키와미야 함바그’를 맛보기 위해서인데요. 점심시간이 지난 시간이었는데도 소문을 듣고 찾아온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었어요.
맛은 백 점 만점에 백 점! 겉에만 살짝 익혀져 나온 고기를 뜨거운 돌판에 조금씩 익혀 먹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세트로 주문하면 밥, 샐러드와 국을 무한리필 해주니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곳이에요.
오후 시간에는 후쿠오카 쇼핑 스팟 중 최고로 꼽히는 ‘하카타 캐널시티’로 갔어요. 이 쇼핑몰이 인기 있는 이유는 큰 규모에 들어선 많은 상점과 식당뿐만 아니라 매일매일 이루어지는 분수 쇼 때문에요. 아치형의 건물에 쏘아 올리는 빔 프로젝트 영상과 분수가 어우러지는 캐널시티의 분수 쇼는 아이와 어른 모두 만족하는 볼거리입니다. 한국에서도 많은 팬들을 보유한 만화 ‘원피스’ 분수쇼가 가장 인기 있지만 지금은 일본의 인기 그룹 ‘EXILE’과 컬레버레이션 한 분수 쇼도 함께 진행 중이라 좀 더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4일차) 텐진, 잇푸도 라멘 – 후쿠오카공항 – 인천공항
텐진 지역은 다양한 드러그 스토어, 게임방 등이 있어 놀기 좋은 곳이에요. 마지막 날이었기에 많은 것을 하지는 못했지만 드러그 스토어에서 쇼핑을 하고 유명한 라멘집인 ‘잇푸도’에 방문했습니다. ‘잇푸도’는 일본 1위 컵라면으로 유명한데요, 유명세만큼 맛있는 라멘을 맛볼 수 있었어요. 텐진을 둘러보는 것을 마지막으로 후쿠오카 여행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저의 3박 4일의 후쿠오카 여행기 즐겁게 보셨나요? 일본은 비행시간이 짧아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다녀올 수 있는 여행지인 것 같아요. 저렴한 비용으로 짧게 다녀오기 좋은 후쿠오카. 다음 여행지는 후쿠오카 어떠신가요? 프론티어 기자단 10기 김나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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