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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다솜이 가족자원봉사단 시민과 함께 자라는 도시숲 가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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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4. 12. 11:22

그린다솜이 가족자원봉사단은 교보생명 임직원 가족이 참여해 매년 4차레에 걸쳐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는데요. 올해 그 첫 순서로 얼마 전 서울숲에서 도시숲 가꾸기 봉사활동이 진행되었습니다. 수많은 방문객과 도시의 오염물질로 인해 아파하고 있는 서울숲을 건강하게 가꾸기 위해 그린 다솜이 가족자원봉사단이 발 벗고 나섰답니다. 그 열띤 현장 속으로 저와 함께 가보실까요?

 

 

봄맞이 도시숲 가꾸기 활동

4월 1일 토요일 10시, 서울시 성동구에 소재한 서울숲 공원 내 커뮤니티센터. 이곳에 환경봉사활동에 관심이 있는 열 다섯 가족이 한자리에 모였어요. 출석체크 한 후 간단한 간식과 안내책자가 들어있는 장바구니를 하나씩 나눠주셨어요. 환경을 생각하는 센스 있는 장바구니 선물이 인상적이었어요.

 

봉사활동을 주관하는 녹색교육센터 정미경 소장님이 이날의 봉사활동에 대해서 간략히 소개해주셨어요. 우리나라는 이제 나무를 심기보다는 나무 가꾸기가 더욱 필요한 시점이라고 하더라고요. 봄을 맞아 서울숲 공원에 있는 나무수국, 산수국 등 관목들의 가지치기 작업이 이뤄져야 하는데요. 이 중요한 임무가 바로 그린 다솜이 가족자원봉사단에게 주어졌습니다.

 

이날 참가한 그린 다솜이 가족자원봉사단 소개 시간도 가졌어요. 한 가족씩 마이크를 잡고 가족 소개와 함께 봉사활동에 임하는 각오를 들어보았습니다. 봉사활동을 위해 멀리 지방에서 오신 가족, 행사 때마다 참여하는 열정을 보이는 가족도 있었지요.

 

가족소개를 마친 뒤 짤막한 레크레이션 시간도 이어졌어요. 일명 ‘개나리 게임’이라 불리는 이 게임은 2인 1조로 ‘봄 나들이’ 동요에 맞춰 동작을 하는 게임인데요.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었어요. 덕분에 다소 서먹했던 행사장 분위기도 어느새 한 층 업그레이드되었지요.

 

 

시민들의 힘으로 가꾸는 공원 ‘서울숲’

이제 야외로 나와 서울숲 전문가의 상세한 해설을 들으며 서울숲을 걸었습니다. 전날 비가 내린 뒤라서 식물들이 봄의 기운을 얻고 있는 모습을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었답니다. 서울숲 전문가의 설명에 따르면, 서울숲은 매우 특별한 공원이라고 해요. 작년부터 서울숲의 35만 평 중 15만 평을 시민단체에서 위탁받아 관리하고 있다는데요. 이미 시민단체에서 공원을 관리하고 있는 여러 선진국들과 비교하면 아직 미미한 수준이지만, 아주 의미 있는 변화라고 합니다.

 

가족단위로 공원을 돌아다니며, 배부된 미션지에 있는 퀴즈를 푸는 ‘서울숲 봄 꽃 숨바꼭질 활동’을 하는 모습이에요. 평소에 무심코 지나쳤던 풀꽃도 세심하게 관찰하고 이름을 맞춰 보면서 서울숲 공원 생태계를 조금 더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 공원을 걷다 보니, 힐링이 따로 없다는 기분이 들었어요.

 

 

봄을 품은 진달래 까나페, 한 입에 꿀꺽!

서울숲 공원에서 만날 수 있는 봄꽃을 활용한 카나페를 직접 만들어 먹기도 했어요. 저희 아이들은 봄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진달래꽃을 맛보는 특별한 경험이었답니다.

 

오전 일정의 마지막 순서는 단체 사진 촬영으로 마무리하고, 공원 인근에 위치한 점심식사 장소로 이동했어요. 보통은 도시락을 준비해주시는데, 아직은 날이 덜 풀려서 참가자들이 따뜻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셨어요. 덕분에 푸짐하고 따끈한 샤브샤브를 온 가족이 배불리 먹었답니다.

 

 

나무들의 성장을 돕는 ‘가지치기’

든든하게 점심식사를 마쳤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일을 해야 할 차례입니다. 봉사활동은 3개 조로 나뉘어 진행되었어요. 각각 수국꽃대, 맥문동, 황매화 가지치기 작업을 담당했어요. 저희 조는 황매화 가지치기 작업을 맡았답니다. 난생처음으로 해본 가지치기였지만, 서울숲 전문가의 설명에 따라 해보니 의외로 간단하더라고요. 어려운 작업은 아니지만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기에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더욱 절실하다고 합니다.

 

가지치기는 왜 해야 하나요?

가지치기는 나무의 성장을 촉진하고 곧고 길게 나무가 자랄 수 있도록 나무의 아래 가지 일부를 잘라주는 일을 말합니다. 햇빛이 잘 닿지 않고 빽빽하게 우거져 바람이 통하기 힘든 아래 가지는 광합성 능력이 약해져서 줄기 성장에 기여하지 못하고 이내 고사되어 옹이가 생기는 원인이 되거든요. 가지치기는 나무의 생장휴식기인 늦가을부터 초봄 사이에 실시합니다.

 

황매화의 정리 전 모습이에요. 죽은 가지가 무성하고, 해묵은 낙엽들이 흙 위에 뒹굴고 있는 모습이 보이시죠? 황매화가 쑥쑥 잘 자랄 수 있도록 저희가 깔끔하게 단장해 줄 테니 기대하셔도 좋아요.

 

이날 일기예보에 비 소식이 있었어요. 아니나 다를까, 작업 도중에 가랑비가 수시로 내렸는데요. 저희 조원들은 비가 내려도 아랑곳 하지 않고, 정말 열심히 작업을 했는데요. 그 모습이 진심으로 감동이었어요. 저 역시 카메라는 잠시 내려두고, 가지치기 작업에 초집중했답니다.

 

아이들도 처음 해보는 가지치기를 척척 잘 해내더라고요. 그 모습을 보고 부모로서 대견한 마음이 들었답니다.

 

가지치기 가위로 싹둑싹둑 잘라낸 죽은 가지들이 저렇게나 많이 쌓였어요. 황매화 줄기 사이에 있는 묵은 낙엽들도 모두 긁어내어서 비닐봉투에 따로 넣어뒀고요. 모두가 즐거운 마음으로 열심히 작업해준 덕분에 예상시간보다 빨리 마칠 수 있었네요. 저희 팀의 근성에 서울숲 전문가들도 감탄하셨답니다.

 

짜잔~ 저희가 가꾼 황매화 화단이 이렇게 변신했습니다. 초록 가지들만 남기고 깔끔하게 정리된 모습을 보니, 제가 다 숨통이 트인 기분이랄까요. 작업에 참여하신 분들 모두 매우 뿌듯한 순간이었어요. 이렇게 해서 서울숲에서의 6시간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훌쩍 지났습니다. 저희 가족은 황매화가 얼마나 잘 자랐는지 확인해보자며, 두 달 후 서울숲을 다시 방문하기로 약속했답니다.

지금까지 교보생명과 함께 하는 ‘그린 다솜이 가족봉사단’의 아름다운 환경봉사활동 이야기를 소개해드렸어요. 가족의 소중함도 느끼고, 지구를 더욱 푸르게 만드는 ‘그린 다솜이 가족자원봉사단’의 활동은 앞으로도 쭉 계속될 테니, 지켜봐 주세요! 이상 가꿈사 와이프로거 10기 이은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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