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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여행, 사람 냄새 가득한 가락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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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5. 26. 10:13

날이 좋아질수록 교외로 나들이 가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유명한 공원이나 맛집들은 유명세만큼 언제나 나들이객들로 붐벼 복잡하기만 한데요. 남들 다 가는 곳 말고 특별한 나들이를 즐기고 싶다면 지하철 여행 어떠세요? 지하철 3호선과 8호선을 타고 갈 수 있는 가락시장에는 상인들의 활력이 넘쳐납니다. 무기력해진 일상에 에너지를 불어 넣어줄 가락시장을 소개합니다. 

 

 

구경만 해도 재미있는 가락시장

2015년 6월 19일에 개장 30주년을 맞은 가락시장! 현재 가락시장은 연간 거래물량이 250만톤에 일일 거래물량은 약 7300톤, 연간 도매 거래금액은 4조원에 이르며 하루에 6만여대의 차량과 10만여명의 인원이 출입한다고 해요. 전국 공영도매시장의 35%에 달하는 물량을 책임지고 있는 가락시장은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로 가득 하답니다.

 

지하철 3호선의 끝자락, 가락시장역 1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가락몰’이 보여요. 가락시장 30주년이었던 지난 2015년에 신축 가락몰이 개장했답니다. 보통 시장이라고 하면 제대로 정리 안 된 행상이 깔려 있는 투박한 장면이 연상되는데, 가락몰은 대형 쇼핑몰처럼 깔끔하고 현대적입니다. 세련된 외관은 물론 곳곳에 설치된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덕분에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고 지하주차장과 전문 식당가 등 이용자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요.

 

가락몰에서는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에서 다양한 물건들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축산물, 수산물, 청과, 식품 식자재를 파는 전문 매장들이 한 장소에 물품별로 모여 있어서 가격과 질을 따져서 알뜰한 쇼핑을 하기에 좋아요.

 

수산물 코너에서는 가게 사장님들이 직접 회를 뜨는 모습을 볼 수 있고, 축산물 코너에서는 돼지나 소 등의 육류를 분해하는 모습을 코앞에서 볼 수 있어요. 물건 구경 외에도 평소에 보기 힘든 품목이나 재미있는 구경거리가 많아 시장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시장을 그대로 실내를 옮겨놓은 듯한 느낌인 가락몰은 상인들이 호객행위를 하기도 하고 상인들과 흥정을 하며 가격도 깎을 수 있어요. 시장이 실내로 들어왔다뿐이지 이런 분위기는 어쩌면 당연한 거겠죠? 일자형으로 쭉 늘어선 가게 중에는 반찬과 장아찌류를 파는 가게가 있는데 참외장아찌, 미더덕 젓갈 등 신기한 종류가 많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시간 가는 줄 모른답니다.

 

가락몰 밖으로 나가면 진짜 전통시장의 모습을 한 가락시장을 만나볼 수 있어요.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가락 과일시장과 가락 수산물 시장은 끝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넓은데요. 과일 시장 바로 맞은편에는 물건들을 경매하는 경매장이 함께 있어 상인들이 과일과 채소를 경매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제가 들어간 경매장 안에는 어마어마하게 많은 양파가 쌓여 있었어요. 양파 경매장에는 끊임없이 대형 트럭들이 오가며 물건을 실어 나르더라고요. 분주하게 움직이는 상인을 보니 저도 덩달아 에너지가 샘솟는 것 같았습니다.

 

사과나 귤, 한라봉 같은 과일 외에도 아보카도, 수박, 포도처럼 다른 계절이나 열대 과일들도 한자리에 모여 있어요. 전반적으로 대형마트에서 구입하는 것보다 약 20%정도 더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고 합니다.

 

 

가락 수산시장도 놓치지 마세요

과일 시장 옆에는 수산시장이 있는데요. 가락시장과 가락 수산시장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예요. 가락시장역 8번 출구로 나와 조금만 걸어가면 가락수산시장이 있어요. 수산시장에는 우럭, 광어, 오징어, 복어 등 살아있는 수산물들이 수족관과 진열대에 가득해요. 살아있는 생물을 직접 볼 수 있으니 아이들과 함께 오면 좋을 것 같아요.

 

시장 곳곳에 한두 가지의 안주를 두고 약주를 하는 분들도 있고, 수산시장에서 바로 구매한 회를 먹는 방문객들이 있더라고요. 구경하다 먹고 싶은 먹거리를 골라 그 자리에서 먹는 맛과 투박한 분위기가 시장 나들이의 묘미인 것 같습니다.

 

수산물 시장의 가장자리에는 새우젓이나 젓갈을 파는 가게가 밀집되어 있는데요. 사람이 들어가도 될 정도로 큰 통에 젓갈을 담아놓고 파는 모습이 신기하면서 새롭더라고요. 수산시장에는 특이하게 해파리만 파는 가게나 복어만 파는 가게 등 한 가지 종류만 취급하는 가게들도 있었습니다. 특이하고 다양한 수산물들이 많아서 마치 해양 박물관 온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가락시장은 수산시장이 다른 곳보다 특히 더 넓고 발달된 것 같은 느낌이에요. 포항의 죽도시장이 연상될 만큼 볼거리도 많고 수산물의 종류도 다양하답니다.

 

가락시장은 도매상인을 대상이 많아 다른 전통시장보다 물건이 훨씬 많고 종류도 다양해요. 가락시장은 호기심 많은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것들을 보고 경험할 수 있는 현장 실습장으로, 지루한 데이트에 지친 연인들에겐 특별한 데이트 코스가 될 수 있어요. 지하철 타고 지금 바로 가락시장으로 여행을 떠나보세요! 지금까지 가꿈사 프론티어 10기 박세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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