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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하루 코스 추천, 과거로의 초대 전라도 광주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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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8. 3. 14:18

방학을 맞이해 대학생들은 내일로로 여행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맛집을 찾아 전라도를 찾는 사람들도 많은데요. 전라도 여행지들 중에서 광주는 상대적으로 볼거리가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흔히 알려지지 않은 광주 여행지들을 하루 안에 둘러볼 수 있는 코스로 소개해드릴게요. 펭귄마을, 광주극장, 1913송정역시장을 차례로 둘러보아요.



뒤뚱뒤뚱 걸음의 펭귄마을

가장 먼저 방문할 곳은 알록달록 색감이 돋보이는 마을, 펭귄마을이에요. 광주천 옆 양림동 어느 골목에 작게 자리 잡고 있는 마을이에요. 

입구부터 펭귄 모형들이 사람들을 반겨줘요. 펭귄마을이라는 이름에 맞게 펭귄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어요.


펭귄, 시계 등 소품들과 사진 찍기도 좋아요. 


입구 왼편으로 난 샛길을 따라가면 펭귄텃밭이 나와요. 우리가 흔히 상상하는 텃밭과 달리 펭귄텃밭은 온갖 물건들로 가득해요. 옛날 폴더폰, 디지털 카메라, 깡통, 장독대 등 쓰레기라고 이름 붙여지는 것들이 이곳을 메우고 있어요.


이제는 쓰지 않는 카메라와 청둥오리, 베드민턴 채, 움직이지 않는 시계, 그림 등 잡다한 물건들이 진열되어 있어요. 물건들 하나하나는 더 이상 쓸모없어졌지만 그 물건들이 모여 새로운 풍경을 만들어냈어요.


펭귄마을 입구 왼편에 ‘펭귄주막’이 있어요. 조그마한 가게지만 문구점에서 팔던 간식거리부터 막걸리까지 없는 게 없답니다.


펭귄마을을 둘러보다가 할아버지 한 분과 인사를 나누었는데요, 펭귄처럼 뒤뚱뒤뚱 걷는 할아버지의 모습을 따 펭귄마을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해요. 짧지만 좋은 만남이었어요!


골목골목 과거 소품들과 현대적인 감각이 만나서 펭귄마을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풍겨요. 작은 골목 몇 군데 더 있는데 조금씩 다른 분위기로 꾸며져 있어요. 다양한 벽화나 소품들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재미가 있을 거예요.


곳곳에 숨어있는 펭귄 모양을 찾아 사진을 찍는 것도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될 것 같아요. 



국내 유일 단관극장, 광주극장

두 번째로 들를 곳은 광주극장이에요. 1934년에 설립되었으며, 국내 유일의 단관극장이라고 해요. 극장에 상영관이 단 하나만 있어서 한 번에 한 작품만 상영할 수 있는 특이한 공간이에요. 3층 건물이며 총 13개의 출입구가 있어요. 참고로 동절기(12월~3월) 기간에는 1층 사용을 잠시 중단한다고 해요.


지하철 금남로4가역에서 3-4분 걸으면 크게 걸린 포스터가 눈에 띄어요. 여기가 바로 광주극장이에요.


매표소는 극장 문을 열자마자 보여요. 하루에 총 5번 각각 다른 작품들이 상영돼요. 미리 시간을 확인하시고 예매를 해두시는 게 좋을 거예요. 또한 영화는 광고 없이 상영되기 때문에 정시에 시작하니 참고하세요. 극장 출입구는 많지만 상영관은 하나에요. 지정좌석제가 아니고 음료 외 음식물은 반입금지니 유의하세요! 


영화를 예매하고 영화관도 둘러보세요. 평범한 영화관에서 볼 수 없는 것들을 볼 수 있거든요.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영화관의 모습이 남아 있어요. 과거 극장에서 단속 경찰관이 극장 내부를 감시하기 위해 있었던 곳이라고 해요. 


1층 출입구 앞에는 작은 매점이 있어요. 간단한 음료를 사 마실 수 있어요. 


복도 곳곳에는 포스터가 전시되어 있어요. 포스터를 소품 삼아 같이 사진 찍을 수도 있어요.


2층으로 올라가면 또 다른 극장 출입구가 있어요. 그뿐 아니라 책상과 의자도 있어서 상영 전에 도착하면 앉아서 쉴 수 있어요. 1층과 마찬가지로 포스터나 옛날 물품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보는 재미도 쏠쏠해요.


2층 오른편으로 가시면 비디오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비디오 키즈 세대 조대영 감독이 30년 동안 모은 비디오들이라고 해요. 조대영 감독이 비디오를 보며 영화인의 꿈을 꿨듯이 이 공간에서 저마다 품고 있는 꿈을 다시금 상기시켜보는 건 어떨까요?



인스타 감성자극, 1913송정역시장

여행에서 음식이 빠질 수 없겠죠?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곳은 1913송정역시장인데요, 야시장으로 유명한 이곳에 다양한 먹거리들이 줄지어 있어요.


지하철역 광주송정역 2번 출구로 나와 3분 정도만 걸으면 시장 입구가 나와요. 입구부터 맛있는 냄새가 풍겼어요.


세련되고 젊은 감각이 돋보이는 시장이에요. 제분소, 굴비집, 국수집, 의상실 등 여느 시장에 있는 가게들이지만 간판과 인테리어가 감각적이거든요.


여러 가게들 중에 특이한 카페가 눈에 띄었어요. '갱소년'이라는 양갱을 파는 카페예요. 여기 양갱은 마트에서 파는 양갱 모양과는 달리 탁구공처럼 둥글고 작은 모양을 띠고 있어요. 맛도 8가지나 돼요. 양갱과 요거트를 한꺼번에 맛볼 수 있는 메뉴도 있답니다.


양갱롤과 양갱모듬을 맛보았는데요. 너무 달지 않아서 좋았어요. 또 파인애플, 딸기, 망고 등 과일맛과 양갱의 새로운 조합도 맛볼 수 있었어요. 여러 맛 중에서도 파인애플의 상큼한 맛과 양갱이 잘 어울리는 것 같았어요. 양갱요거트는 요거트를 마시는 중간에 양갱 알맹이가 씹혀요. 밥 먹고 입이 심심할 때 디저트로 딱일 것 같아요.


1913송정역시장은 밤이 되면 한층 더 운치 있어져요. 조명이 은은하게 시장 전체를 밝혀요. 시장에서 이국적인 느낌도 느낄 수 있어요. 인스타그램 감성을 채워줄 야시장으로 떠나보세요. 



여름을 맞아 전라도로 떠날 예정이시라면 광주도 꼭 들러보세요. 즐거운 시간을 보내실 수 있을 거예요. 지금까지 프론티어 기자단 10기 최유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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