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9. 4. 16:00
8박 9일의 대장정이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아쉬운 만큼 대원들은 더욱 열심히 대장정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의 마지막 밤인 8일 차! 과연 어떤 일들이 우리를 맞이하고 있을지 다 같이 떠나볼까요?
북경 안녕~, 천진 안녕!
하루 동안 정들었던 북경을 뒤로하고 2017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 마지막 탐방지인 천진으로 향했습니다.
무려 3시간을 달려 도착한 천진! 도착하자마자 점심을 먹으러 갔는데요. 평소에도 맛있는 음식을 많이 주셨지만 이번에는 대원들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호화로운 식사를 했어요. 바로 고기 뷔페에 간 거예요! 그동안 먹고 싶었던 한국식 고기를 마음껏 먹으니 대원들 얼굴엔 활짝 미소가 피어났습니다.
천진항에서 안녕을 고하다
고기로 든든하게 배를 채운 후 천진항으로 이동했어요. 천진항에 도착해서 대산문화재단 곽효환 상무님의 강의가 있었어요. 해방 이후 중국에 있던 신용호 선생은 이 천진항을 통해 한국으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상무님께서는 신용호 선생의 4대 정신을 설명해주시면서 저희에게도 이런 정신을 본받도록 격려해주셨습니다. 상무님의 설명을 듣고 천진항을 바라보니, 신용호 선생의 숨결이 느껴지는 것만 같았습니다.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의 마지막 탐방지인 천진항에서 대원들은 아쉬운 마음을 예쁜 사진들로 남겼습니다. 조별로 컨셉 사진을 찍기도 하고 드론에 인사를 하며 천진항과 작별을 고했습니다.
대장정의 마지막 밤, 만찬을 꽃피우다
그리고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의 마지막 밤! 기다리던 만찬의 밤이 시작되었습니다. 모두 설레는 마음으로 오랜만에 자유복을 입고 만찬이 열리는 장소로 모였어요.
만찬의 밤은 대산문화재단 곽효환 상무님과 한양대 국어국문학과 유성호 교수님의 말씀으로 포문을 열었습니다. 이후 2017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 대원 대표인 천태양 대원과 박찬송 대원이 답사가 이어졌는데요. 두 대원의 감동적인 답사에 지금까지의 대장정을 돌아보며 눈시울을 붉힌 대원들도 있었습니다.
만찬의 주제가 ‘끝과 맞닿은 출발’인 만큼 99명의 대원들은 이별의 아쉬움을 잠시 덮어두고 앞으로의 새로운 시작을 기약했답니다. 대장정을 마친 후에는 어떤 활동을 이어나가는지 차경식 교보다솜이지원센터장님께서 프론티어 활동 안내를 해주셨어요.
프론티어 활동 안내가 끝나고 8월 생일자 생일 파티가 이어졌어요. 100명이 넘는 사람들과 축하를 나누니, 생일을 축하해주는 사람도 축하를 받는 사람들도 모두 기분이 좋아지는 시간이었습니다.
만찬의 꽃, 장기자랑
만찬의 밤 1부가 끝나고 식사를 한 후 2부가 시작됐어요. 만찬의 밤 2부는 공연팀이 준비한 트와이스의 ‘시그널’ 공연으로 막을 열었습니다. 공연팀을 향한 대원들의 열띤 호응 덕분에 만찬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드디어 1단계 조들이 대장정 전부터 열심히 준비한 장기자랑 무대가 시작됐어요. 춤, 노래, 뮤지컬 등 다양한 공연을 보여줬습니다. 소품과 분장까지 완벽하게 준비해 무대를 보는 즐거움이 더했어요. 사진들만 보아도 열심히 공연을 준비한 것이 느껴지시죠? 무대 아래에서도 공연을 보며 신난 대원들이 다 같이 춤을 추며 즐겼답니다.
장기자랑이 모두 끝난 후, 그룹장님들께서 만들어주신 16기 영상을 보며 지금까지의 대장정을 추억하며 만찬의 밤 막을 내렸습니다. 만찬이 끝나고도 그 동안 정들었던 대원들과 사진을 찍고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며 그렇게 마지막 밤이 깊어갔습니다.
(2017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 최정원 대원,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Q1. 여성 대원으로 지원팀을 하고 계신데, 어떤 마음가짐으로 지원하신 건가요?
처음에 지원팀이 무거운 짐을 나르고 남자들만 할 수 있는 일인 줄 알았는데, 다른 여자 대원들이 지원팀에 지원하는 걸 보고 저도 용기를 냈습니다. 지원팀 활동을 해보니 힘쓰는 일 외에도 여자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많았어요. 운영진과 다른 대원들을 도울 수 있다는 지원팀에서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뿌듯하고 제게 의미 있는 일이었답니다.
Q2. 지금까지의 일정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요?
게르에서의 밤을 꼽고 싶습니다.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의 모든 순간이 소중했고 행복했지만 게르에서 하루를 보내는 건 정말 특별한 경험이잖아요.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수많은 별을 헤아리면서 대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이번 대장정 주제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 쏟아지는 별 아래에서 함께한 캠프파이어로 모든 대원을 하나가 되었고,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았어요.
Q3. 지금까지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을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출발’이라고 답하고 싶습니다.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은 저에게 새로운 도전이었고 청년정신을 찾아 떠나는 출발과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매 순간 목표를 향해 한계를 극복해 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시작점인 것 같아요. 스무 살 첫 대외활동으로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을 함께하게 된 건 정말 큰 행운입니다.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을 통해 성장했고 다른 곳에서도 기분 좋은 출발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2017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 신석하 대원, 한양대학교 융합전자공학부)
Q1. 대장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일과 가장 뿌듯했던 일은 무엇인가요?
트래킹, 연극과 장기자랑 준비 등 촉박하고 힘들었던 일정이 많았는데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모두 즐거운 추억입니다. 하지만 혼자 하는 자유여행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단체생활이라 하나하나 맞춰야 했던 점이 처음엔 힘들었어요. 가장 뿌듯했던 건 백일장에서 쓴 에세이가 추천돼 뽑혔을 때 좋았어요. 생각지도 못한 일이라서 정말 깜짝 놀랐고, 내심 뿌듯했답니다. 제 글을 좋게 평가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어요.
Q2.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을 통해 얻은 점, 바뀐 점이 있나요?
저는 원래 내향적이고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이라 처음 보는 사람들과 쉽게 친해지지 못해요. 대장정 시작할 때 목표는 ‘같은 조원들만이라도 친해지자!’ 였는데 지원팀을 하면서 개인적으로 친해지고 싶었던 사람들을 만나서 좋았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어색했던 대원들에게 제가 먼저 말을 걸게 되고, 자주 웃는 제 변화된 모습을 보며 저 자신도 놀랐어요.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을 지원할 때 썼던 목표가 ‘사람’이었는데, 전 성공했어요! 집이 멀거나 바빠서 자주는 못 보더라도 오래 연락하고 싶은 사람들을 이번 기회에 많이 만난 것 같아요.
Q3. 지금까지의 동북아 대장정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박효신의 ‘추억은 사랑을 닮아’라는 곡에서 ‘추억은 사랑을 닮아 난 자꾸 돌아보겠죠. 그곳엔 아직도 그대가 있어서’라는 가사가 나와요. 이 가사처럼 2017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은 자꾸 돌아보게 되는 추억이 될 것 같아요. 오랫동안 제 옆에 있었던 대원들이 생각날 것 같고, 대원들도 저를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내일이면 끝이라는 사실이 실감 나지 않고, 너무 아쉬워요. 사랑을 닮은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 감사합니다!
짧은 일정이지만 색다른 장소에서 특별한 경험을 함께해서 그런지 대원들끼리 정이 깊이 든 것 같죠? 중국에서의 추억은 마침표를 찍었지만 이제 한국에서 만들어갈 2017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의 추억 또한 기대됩니다. 지금까지 가꿈사 프론티어 11기 유채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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