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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대학생동북아대장정, 어둠을 밝힌 두 청년정신을 만나다 (9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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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9. 5. 16:00

“안녕은 영원한 헤어짐은 아니겠지요~”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이 끝나고 정들었던 대원들과 헤어지는 날이에요. 8박 9일이 이렇게 짧았던 적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겨준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 마지막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천진 고문화거리에서 옛 느낌을 그대로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의 마지막 날이 맑았습니다. 대원들은 마지막 일정을 소화하러 천진 고문화거리로 향했는데요. 이곳은 우리나라의 인사동과 비슷한 느낌이었어요. 중국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길거리 음식과 장식품, 기념품 등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옛 건물들이 그대로 남아 있어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했어요. 관광객과 현지인들로 거리가 북적여 사람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답니다. 


천진 고문화거리에서 엽서를 보냈어요! 대원들은 자기 자신, 친한 친구, 부모님 등 다양한 사람에게 엽서를 보냈는데요. 아마 엽서보다 대원들이 먼저 한국에 도착하겠지만, 한국에서 엽서를 다시 본다면 천진 고문화거리의 기억이 새록새록 나겠죠?



이제 다시 한국으로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의 진짜 마지막 일정! 한국으로 돌아가는 일만 남았어요. 천진 공항으로 향하는 대원들의 발걸음에 아쉬움이 가득 묻어났습니다.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의 진짜 마지막 일정! 한국으로 돌아가는 일만 남았어요. 천진 공항으로 향하는 대리더십 캠프부터 대장정 일정까지 11박 12일 동안 함께 지냈던 시간을 생각하며 대원들은 서로에게 롤링페이퍼를 섰어요. 단수나 연착 등 예상치 못한 일들, 게르에서 쏟아지던 별을 함께 봤던 특별한 순간, 끝없는 지평선을 친구 삼아 달렸던 버스 안, 장기자랑이며 연극이며 대원들이 손수 꾸민 화려한 밤까지! 대원들이 함께 했기 때문에 더 빛났던 시간들을 떠올리며 서로에게 애틋한 마음을 적었습니다.  대원들의 발걸음에 아쉬움이 가득 묻어났습니다. 


짧은 비행시간으로 드디어 인천 공항에 도착! 헤어지기 전 차경식 교보다솜이지원센터장님과 대산문화재단 곽효환 상무님께서 짧게 마무리 인사를 해주셨어요. 두 분의 말씀을 듣고 있으니 중국 현지에서 대원들과 함께 했던 순간들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같은 옷을 입고 같은 가방을 멘 채 대원들과 이렇게 함께 서 있는 게 여기서 끝이라는 생각을 하니 많이 아쉬웠어요. 


마지막으로는 대원들을 이끌어주신 그룹장님, 임원분들과 한 명씩 악수와 포옹을 하며 인사를 나눴습니다. 대원들의 안전 때문에 때론 더욱 엄격한 모습을 보여주신 분들이지만 마지막만큼은 대원들을 꼭 안아주셨어요. 정말 마지막이라는 생각 때문에 우는 대원들도 있었답니다. 

하지만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 16기 활동은 계속 됩니다! 중국 일정은 이렇게 마무리 되었지만 2차 리더십 캠프, 신년회 등을 통해 대원들은 꾸준히 만남을 갖는다고 해요. 그리고 지역별 모임을 주기적으로 가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대원들의 만남은 블로그를 통해서도 확인하실 수 있을 거예요.


(2017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 이연진 대원, 영남대학교 언론정보학과)


Q1. 제일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야간열차를 타고 하이라얼로 향했던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앞으로 살면서 야간열차에서 하루를 보내는 일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색다른 경험이었어요. 긴 이동 시간 동안 대원들과 이야기 나누며 행복했고, 잠에 들었다가 새벽 4시쯤 잠깐 깨어나 바라보았던 고요한 새벽녘의 기차역 풍경은 상상 이상으로 아름다웠습니다. 아침에 세안을 하다 창 밖으로 본 초원에 무리 지어 있는 수많은 말, 양, 소 떼를 보면서 ‘여기가 진짜 하이라얼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득 신용호 선생의 마지막 행선지였던 하이라얼로 향하며 ‘그는 열차에서 우리와 같은 이런 풍경을 보았을까? 어떤 생각을 하며 하이라얼로 향했을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왠지 알 수 없는 벅차오름을 느끼기도 했어요. 야간열차를 타는 13시간 동안 저는 평소에는 느낄 수 없었던 다양한 감정들을 느꼈습니다. 일상에 치여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의 추억이 희미해질 때쯤 야간열차에서의 추억을 꺼내보면 그때의 기억과 감정들이 생생하게 떠오를 것 같습니다. 


Q2.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을 통해 얻은 것이 있다면?

동고동락하며 함께 추억을 쌓은 98명의 소중한 인연들을 얻게 되었습니다.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으로 맺어진 인연들은 제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해요. 그리고 대장정에서 자신감과 도전정신을 얻고 싶었는데, 그 각오가 헛되지 않았어요. 덥고 힘들어서 4시간이 아니라 40시간을 걸은 것 같은 초원 트레킹, 조금이라도 완벽하게 보여주기 위해 시간 날 때마다 준비했던 장기자랑, 처음엔 낯설었던 중국 음식을 먹는 일, 진달래 민속촌에서 단수가 되어 땀을 씻어내지도 못한 채 잠들어야 했던 모든 순간들이 저에겐 도전이었으며 그걸 해낼 때마다 돌아오는 자신감은 나날이 크기를 더해갔습니다. 대장정에서 있었던 이 기억들은 앞으로 어떤 것이든 스스로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을 갖는 중요한 터닝포인트였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Q3. 윤동주 시인과 신용호 선생의 발자취를 따라가면서 느낀 점은 무엇인가요?

윤동주 시인과 대산 신용호 선생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경험을 통해 얻는 배움의 가치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특히 윤동주 시인은 우리에게 익숙한 시인이며 교육 과정에서도 다뤄지는 중요한 인물인데 그의 시 몇 개 말고는 알고 있는 게 별로 없더라고요. 이번 대장정을 통해 그들이 살았던 곳, 사업을 위해 머물렀던 곳 등을 직접 눈으로 보니 학교에서 알려주지 않았던 많은 것들을 알게 됐습니다. 이런 귀중한 배움은 처음이라 윤동주, 신용호 두 인물은 제 인생에 있어 앞으로도 오래도록 기억될 것입니다.


(2017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 곽종훈, 원광대학교 한의예과)


Q1. 일정 중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기름지고 향신료가 많이 들어간 중국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힘들었어요. 그런데 이것보다도 힘들었던 건 중국 식당에서는 시원한 음료가 제공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지치고 더운 상태에서 시원한 물이 간절한 때 따뜻한 차가 나와 실망했던 기억이 나요. 하지만 여정이 끝나갈 때쯤 기름진 음식도 따뜻한 차도 점점 입맛에 맞아 갔어요. 이제 익숙해졌다는 생각이 들 때쯤에 한국에 돌아오게 되어 아쉽네요.


Q2. 해단식 할 때 기분이 어땠어요?

공항에서 마지막 인사를 나눌 때 정말 슬펐어요. 눈물이 날 수도 있겠다 생각했는데 옆 대원이 너무 울어서 전 울지 못했답니다. 해단식을 다시 생각하니 아련해지네요.  


Q3. 제일 좋았던 일정을 꼽자면?

윤동주 시인의 묘를 방문 했을 때가 가장 기억납니다. 그곳까지 가는 동안 펼쳐진 초원이 무척이나 아름다웠는데 ‘이런 풍경을 보고 자라서 윤동주 시인은 그런 시심을 갖게 됐구나’라는 생각을 했어요. 윤동주 묘소로 가는 길과 윤동주 묘소를 참배하며 인생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는 계기가 되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발걸음은 아쉬웠지만 가슴에는 자신감과 열정이 샘솟고 있었습니다. 99명의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 모든 대원이 비슷한 감정을 느꼈을 거예요. 대장정은 마무리됐지만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 대원으로서 평생 자부심을 안고 살아갈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가꿈사 프론티어 11기 김가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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