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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어디까지 가봤니? 서울에 가장 오래된 것 2017. 10. 11. 17:09

새로운 것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요즘, 우리는 가끔 오래된 것들을 그리워하곤 하는데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명소들을 다녀왔습니다.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 태극당

1946년 명동에서 문을 연 태극당은 7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입니다. 태극당 본점은 1973년에 장충동으로 이주해 지금까지 맥을 이어오고 있어요. 3호선 동대입구역 2번 출구로 나가면 바로 태극당을 찾을 수 있어요. 접근성이 좋아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2층에 카페를 오픈해 단순한 빵집을 넘어 휴식공간이 되어주고 있어요. 2016년 리뉴얼 오픈을 했지만 곳곳에 태극당의 역사들이 남아 있습니다. 


태극당 빵 중에는 빵의 기본인 소보로나 카스테라 같은 것들도 맛있고, 치즈모찌나 몽블랑 같은 특이한 빵들도 맛있더라고요. 모든 빵이 다 맛있지만 태극당의 간판메뉴인 사라다빵과 모나카아이스크림을 강력 추천합니다! 2층의 카페에서 빵과 커피를 함께 먹고 마실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극장, 단성사

지금은 어마어마한 크기의 스크린으로도, 손바닥만한 스마트폰으로도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영화를 볼 수 있지만 영화 한 편 보는 게 연중 행사인 시절이 있었죠. 서울의 첫 번째 영화관은 종로3가에서 1907년에 문을 연 ‘단성사’입니다. 한국 최초의 영화 <아리랑> 등을 상영하며 사랑받았던 단성사는 아쉽게도 지금은 부도로 문을 닫은 상태입니다.


현재 단성사가 있던 건물은 영화관은 운영하지 않고 귀금속 매장만 들어와 있어요. 지하에 단성사 역사관을 오픈할 예정이었지만 이 역시 회사 경영의 문제로 무기한으로 미뤄졌다고 합니다. 건물 앞에 단성사 역사에 대해 잘 정리해둔 사진, 기념비, 연표 등이 세워져 있어 그나마 아쉬운 마음을 달랠 수 있습니다. 종로3가 근처에 볼일이 있다면 들려보는 것도 뜻깊은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한국 최초의 영화관에서 보는 영화는 어떤 느낌일까요? 단성사가 다시 부활해 서울의 역사를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이 듭니다.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역, 경의선 구 신촌역

지하철과 기차가 우리에게는 이제 너무 익숙한 교통수단이지만 과거에는 어땠을까요?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역은 바로 이화여대와 신촌 사이에 있는 경의선 신촌역에 위치한 경의선 구 신촌역사랍니다. 등록문화재 136호로도 지정되어있는 이 옛 역사는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라고 해요. 1920년대에 지어져 구 서울역사보다도 더 오래된 셈이죠. 


구 신촌역은 2006년부터는 신촌관광안내센터로 이용되고 있는데 옛모습을 잘 보존하고 있으면서도 신구의 조화가 잘 어우러져 있어 신기했습니다. 내부에는 과거 신촌 주변의 사진을 크게 전시하고 있어 한 번쯤 들어가 구경해 하시길 추천해요! 새 역사가 지어지면서 구 신촌역은 없어질 뻔했는데 시민들의 도움으로 원래 모습을 유지하게 됐다고 합니다. 앞으로 역사를 지닌 다른 것들에도 많은 관심이 필요할 것 같아요.



새로운 것들은 점점 늘어나면서 오래된 것들은 사라지고 있어요. 요즘 다시 아날로그가 유행하고 있는데요. 아마 너무 빨리 변하는 세상에 지쳐, 조금 느리고 답답하지만 따뜻한 정감이 느껴지는 아날로그 주파수가 필요한 것 아닐까요. 낡고 빛바랜 아날로그 감성이 그리울 때 서울의 오래된 것들을 찾아보세요. 지금까지 프론티어 기자단 11기 김나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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