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0. 17. 10:47
높고 파란 하늘 덕분에 가을을 느끼는 요즘입니다. 이런 계절에는 싱그러운 초록보다는 노랗고 붉은 단풍잎이나 하늘하늘한 갈대가 생각나기 마련이지요. 꽃도 생생한 생화보다는 드라이 플라워가 어울리는 듯 하고요. 우리 집 거실에도 가을 느낌 물씬 나는 드라이 플라워를 들여오면 어떨까요? 이 계절에 잘 어울리는 드라이 플라워 센터피스 만들기를 소개합니다.
드라이 플라워가 이렇게 예뻤나?
드라이 플라워는 말 그대로 ‘말린 꽃’이에요. 생화를 말리면 살짝 빛이 바랜 사진같이 원래 꽃의 색깔이나 모양이 변하기 마련인데요. 최근에는 드라이 플라워 인기에 힘 입어 다양한 색감의 드라이 플라워가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마른 내추럴한 분위기는 그대로 가지고 있으면서도 형형색색 파스텔 톤의 예쁜 드라이 플라워를 꽃 시장에서 만날 수 있어요.
고속버스터미널 꽃 도매시장이나 양재화훼공판장 등 큰 규모의 꽃시장에서 구입할 수 있어요. 가격은 생화보다 비싼 몸값을 자랑한답니다. 주로 미국, 일본, 호주 등에서 수입된 꽃이거든요.
드라이 플라워 센터피스 만들기
1단계 : 재료준비
메인 재료인 꽃 소재 입니다. 왼쪽부터 드라마 <도깨비>에 등장 한 후 요즘 핫한 꽃 소재인 목화 솜, 아킬리아, 블룸블룸, 오리엔탈, 파라리스, 해피까지 모두 드라이 플라워입니다.
부재로 유리화기, 글루건, 가위와 양면 테이프, 등나무로 만든 볼, 스티로폼 조각이 필요합니다.
2단계 : 화기 세팅하기
투명한 유리화기를 준비한 이유는 드라이 플라워를 보호하고, 먼지를 차단하기 위해서입니다. 드라이 플라워는 바짝 말린 상태이기 때문에 작은 자극에도 쉽게 부서질 수 있어요. 유기화기 안에 장식을 하면 부서질 위험을 방지할 수 있지요. 또 먼지가 쌓이는 면적도 어느 정도 줄 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준비한 투명한 유리화기 가운데에 양면 테이프나 글루건을 이용해서 스티로폼 조각을 붙여줍니다. 스티로폼은 꽃을 꽂는 베이스가 될 텐데요. 전체 꽃 디자인의 높이를 고려해서 스티로폼 크기를 정해주세요.
3단계 : 드라이 플라워 꽂기1, 목화 솜
오늘 만들 센터피스는 낮고 동글동글한 모양의 디자인인데요. 유리화기를 사용하는 만큼 사방에서 모두 감상할 수 있게 골고루 꽃을 꽂아주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먼저 이번 센터피스의 주인공 격인 목화 솜을 가지는 자른 후 글루건을 이용해 스티로폼에 꽂아줍니다. 윗면 가운데, 대각선 45도 방향, 아랫면까지 균형감 있게 꽂아주세요. 이때, ‘스티로폼에 꽂는다’기 보다는 ‘글루건으로 붙인다’는 느낌으로 작업하면 됩니다. 드라이 플라워에 힘을 주어 꽂으려다 보면 부서지기 쉬워요.
4단계 : 드라이 플라워 꽂기 2, 아킬리아와 등나무 볼 배치
이제부터는 빈 곳을 채워준다고 생각하면서 준비한 재료를 골고루 배치하면 됩니다. 순서는 꽃의 크기가 큰 순서부터 배치하는 것이 쉽고, 안정적이에요. 등나무를 엮어 만든 볼과 아킬리아를 먼저 배치해보았습니다.
아킬리아는 원래 안개꽃같이 작은 꽃이 모여있는 형태인데, 덩어리감을 주기 위해 플로랄 테이프로 조금씩 묶어서 꽂아주었어요.
5단계 : 드라이 플라워 꽂기 3, 기타 소재 꽂기
목화 솜과 등나무 볼, 아킬리아, 오리엔탈, 블룸블룸까지 꽂아본 상태입니다. 이제 제법 공간이 채워진 느낌이죠? 꽃을 배치할 때는 색감과 형태가 조화를 이룰 수 있게 고민하면서 꽂아야 해요. ‘이 꽃은 어디에 꽂는 것이 가장 예쁠까?’를 계속 생각하는 것이 꽃 만들기의 가장 큰 매력이랍니다.
유리 화기의 아랫부분을 잘 채워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아직 빈 부분이 조금 보이죠?
6단계 : 마무리하기
강아지풀처럼 생긴 파리리스와 해피까지 모두 제자리를 잡았습니다. 오렌지와 아이보리, 핑크를 주된 색감으로 사용해 가을 분위기가 느껴지는 센터피스가 완성됐어요! 여러분도 가을 분위기가 느껴지시나요?
드라이 플라워 센터피스 총평
1. 난이도 : ★★★★☆ 마른 꽃을 만지는 것이 쉽지 않아요. 조심 조심 만져야 부서지지 않습니다.
2. 활용도 : ★★★★★ 예쁜 색감의 드라이 플라워 자체만으로도 인테리어 효과 좋습니다. 거기에 조화로운 센터피스 장식이 더해지면 인테리어 소품으로 최고!
3. 경제성 : ★★☆☆☆ 드라이 플라워는 생화보다 훨씬 비쌉니다. 말리고 색을 입히는 노력이 더해지기 때문이죠. 대용으로 집에서 말린 드라이 플라워를 사용해도 됩니다.
지금까지 드라이 플라워를 활용한 센터피스를 만들어봤는데요. 거실 테이블이나 식탁, 포인트를 주고 싶은 공간 어디에도 잘 어울리는 꽃 장식이라고 할 수 있어요. 여러분도 이 가을이 끝나기 전 드라이 플라워로 공간을 연출해보세요. 화병에 꽂아도, 창가에 걸어만 두어도 멋스러운 것이 드라이 플라워랍니다. 지금까지 전문필진 김덕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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