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라이프

본문 제목

우이신설경전철을 타고 가을 여행 가자

본문

2017. 11. 8. 17:23

가을이 절정으로 치달으면서 전국이 알록달록 단풍으로 물들었어요. 눈 깜짝하면 떨어지는 단풍을 놓치지 않으려면 서둘러야 해요. 이번 주가 막바지 단풍놀이를 갈 수 있는 때인 것 같습니다. 단풍으로 유명한 내장산, 설악산까지 가지 않아도 전철을 타고 근교로 나가 단풍을 즐길 수 있어요. 얼마 전 개통된 우이신설경전철을 타고 가을 여행 가볼까요? 



우이신설경전철 

(네이버 지하철 노선도 화면 캡쳐) 

지난 9월 우이신설경전철이 개통했습니다. 우이신설경전철은 신설동에서 우이동까지 연결해주는 지하철인데요, 11.4km 노선으로 13개 역으로 이뤄져 있어요. 경전철이라 2량의 열차만 운행되고, 기관사 없이 무인으로 운행되고 있답니다. 또한 1, 2, 4, 6호선과 환승을 할 수 있으며 배차 간격도 짧아 이용하기 좋다고 하는데요. 특히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곳을 저렴한 가격에 편하게 갈 수 있어 벌써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답니다. 가을이 가기 전 우이신설경전철을 타고 가을 여행을 떠나보실래요?



솔밭공원역, 소나무가 가득한 솔밭근린공원

솔밭공원역에서 2번 출구로 나와 5분 정도 걸으면 솔밭근린공원이 나와요. 솔밭근린공원은 천여 그루의 소나무들로 가득한 공원인데요. 여기 있는 소나무들은 다들 100년이 넘어서 멋지고 울창해 마치 산 속에 들어온 듯한 느낌이에요. 도심 속에서 이런 울창한 소나무 숲을 만날 수 있다는 게 너무 신기하답니다. 


솔밭근린공원은 1990년대 휴양림 조성사업으로 인해 만들어졌는데 최근 들어 삶의 질을 높이는 공간으로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어요. 운동기구와 배드민턴 코트 같은 공간도 있어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운동을 할 수 있어 지역 주민들에게도 사랑받고 있답니다. 또 반려동물 산책로도 있어 반려동물과 함께 산책도 할 수 있어요. 최근 반려동물에 대한 논란이 많으니 목줄은 필수겠죠? 


솔밭근린공원에서는 시가 있는 길이 있어 감성을 자극하는 시가 적힌 팻말을 중간중간 만날 수 있어요. 소나무 길을 걸으며 시를 읽다 보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감상에 젖게 되는데요. 복잡한 일상에서 잠시나마 힐링을 얻을 수 있답니다. 



북한산 우이역, 멋진 풍경속에 많은 사연을 품은 북한산

북한산 우이역에서 2번 출구로 나와 5분 정도만 걸어가면 바로 북한산 둘레길 코스가 시작돼요. 둘레길이라는 정겨운 우리말 이름이 잘 어울리는 소박하고 예쁜 길이랍니다. 취재 당일 이른 시간임에도 둘레길을 오르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조용하고 깨끗한 길이 북한산까지 이어져 있어 여유롭게 자연을 즐기며 걸을 수 있습니다. 경사가 그리 심하지 않고 코스가 길이별로 잘 나누어져 있어 등산 초보자에게 추천합니다. 


북한산은 한산(漢山), 삼각산(三角山)이라는 이름도 가지고 있는데요. 고서에 따르면 북한산이라는 이름은 '북한산성'을 만든 후 지어진 이름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해요. 지금은 서울 근교에 위치해 많은 사람들이 힐링을 위해 찾고 있습니다. 해마다 약 500만 명에 이르는 방문객이 찾아 '단위 면적당 가장 많은 탐방객이 찾는 국립공원'으로 기네스북에 기록되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북한산은 우리나라 역사 속에서도 찾아볼 수 있답니다. 기원전 18년경 고구려 동명성왕의 아들인 비류와 온조가 백제를 건국하기 위해 찾은 장소이자, 군사적 요충지로 삼국이 북한산을 차지하기 위해 싸운 기록도 있어요.


(영화 <남한한성> 스틸 이미지, 사진출처 | 네이버 영화)

북한산은 최근 개봉한 영화 <남한산성>에서 배우 김윤석 씨가 열연을 한 '김상헌'이라는 인물이 지은 시로도 유명해요. 영화에서는 실제 역사적 기록과 다른 결말을 맞았지만 역사 속 김상헌은 병자호란을 피해 남한산성으로 대피한 인조에게 청나라를 받드는 것을 끝까지 반대하여 삼전도의 굴욕 이후 청나라의 심양(瀋陽)으로 압송됩니다. 그 과정에서 북한산을 보고 유명한 시를 한 수 남깁니다. 


가노라 삼각산아

–김상헌-


가노라 삼각산아 다시보자 한강수야

고국산천을 떠나고자 하랴마는

시절이 하 수상하니 올똥 말똥 하여라


마지막으로 밟는 것일지도 모르는 고국의 땅을 떠나며 삼각산을 바라보던 김상헌의 마음을 생각하며 북한산 둘레길을 걷다 보면 아름다운 경치와 함께 우리의 아픈 역사까지 느낄 수 있답니다. 


솔밭공원과 북한산 외에도 우이신설경전철 노선에는 많은 볼거리가 있습니다. 4∙19카페거리나 정릉시장 개울장 등 가을 단풍놀이를 마치셨다면 우이신설경전철로 만날 수 있는 재미있는 곳도 함께 들러보세요. 지금까지 프론티어 기자 11기 박세리, 김유림 이였습니다!




행운 가득! 행복 가득! 가꿈사가 준비한 이벤트 참여하고 선물 받으세요!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