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1. 28. 18:44
|에너지 절약 방법|
지구를 구하기 위한 영웅들의 임무가 아닙니다. 9·15 전력대란 이후 전기 절약은 우리 모두의 숙제가 되었습니다. 올 겨울엔 주부들이 앞장서 봅시다. 사소해 보이지만 환경을 지키고, 난방비의 고공행진까지 막을 수 있는 에너지 절약 팁을 소개합니다.
전기료, 소비효율로 잡아라!
한 달 평균 난방비가 30만 원 정도 발생하는 가정의 경우 실내 온도를 1℃ 높이는 데 약 2만 원 가량의 추가 난방비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보조 난방기구를 적절하게 활용하는 것도 난방비를 절약하는 노하우입니다. 단 보조 난방기구를 구입할 때는 에너지 효율을 깐깐하게 따져보아야 전기료 폭탄을 피해갈 수 있습니다.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은 5등급보다 30~40% 이상 전기 절약이 가능합니다. 사용에도 노하우가 필요한데 보조 난방기구는 창가나 문가 등 냉기가 유입되는 곳에 둬야 난방 효과가 높아집니다.
패브릭 한 장에 체감온도가 3℃ 쑥쑥~
두꺼운 방한 커튼을 활용하면 35% 가량의 열 손실을 줄일 수 있습니다. 창문에는 커튼을 달고 바닥에는 러그를 깔아두면 똑같은 난방을 해도 체감온도가 3℃나 올라갑니다. 특히 러그는 바닥에 깔아두면 열기를 오래 품어주는데, 울 소재 카펫의 경우 난방비를 10% 이상 절감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거실뿐 아니라 방에도 극세사 이불 등을 밤시간 동안 바닥에 깔아두면 난방으로 얻은 실내 열기를 낮 시간까지 오래오래 저장해둘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주세요.
보일러 청소할 때마다 난방비가 Down~
보일러 청소만 수시로 해도 에너지 절감에 큰 효과가 있습니다. 보일러 연통과 내부를 매년 2번 이상 정기적으로 청소하면 연료비가 30% 이상 절감됩니다. 에어(공기)를 빼 주고, 필터(급수측·방측)를 꺼내 물로 씻어주는 것만으로도 연비가 향상됩니다. 한겨울에 집을 비울 때는 보일러를 완전히 꺼두는 것보다 외출버튼이나 타이머를 이용해 최저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낫습니다. 온수는 뜨겁게 받아 찬물을 섞어 쓰는 것보다 적당한 온도로 받아 바로 쓰는 것이 연료를 절약하는 방법입니다.
에너지 절약엔 ‘내복’이 효자
내복은 오래 전부터 난방비 절감을 위한 효자 아이템이었습니다. 내복을 입는 것만으로도 체감온도가 3℃나 올라가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에너지를 20% 정도 절감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예전처럼 두껍지 않으면서 기능성을 살린 내복들이 많이 선보이고 있어 선택의 폭도 넓습니다. 실내에서도 내복이나 긴 팔·긴 바지·수면조끼 등을 입고 있으면 보일러를 외출모드로 해 놓아도 훈훈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새나가는 열을 잡아라
집안 곳곳 틈새 단속만 잘 해도 열 손실 30%, 난방비 14%의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열이 새나가는 곳을 찾을 때는 촛불을 활용해 봅시다. 창틈·문틈에 촛불을 갖다 놓았을 때 불이 흔들리면 외풍이 있다는 증거입니다. 창문·베란다·유리문 등의 틈새를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는 다양한 문풍지를 구입해 차단해 봅시다. 여름철에 사용했던 에어컨 실외기는 스티로폼과 테이프로 막고, 틈새가 생긴 베란다 벽과 새시 사이에 외풍을 막는 비닐막을 붙여두면 보온성이 유지됩니다.
꺼진 전기도 다시 보자
에너지 절약의 시작과 끝은 사용하지 않는 전기 코드를 빼는 것입니다. 문제는 알고 있으면서도 깜빡하고 실천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올겨울엔 체크리스트를 활용해 봅시다. 예를 들어 TV·스텐드·단열매트·온풍기 등의 항목으로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잘 보이는 곳에 붙여놓은 뒤 외출하기 전에 불필요한 전기 플러그는 빼놓고 나가는 습관을 들이는 것입니다. 코드를 빼는 것만으로도 매달 약 10%의 전력이 절감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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