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9. 11. 16:00
어느덧 2018 대학생 아시아 대장정도 절반이 지났습니다. 탐방 5일차인 오늘은 정들었던 호찌민 을 떠나 벤째성으로 향하는 날인데요. 기대와 설렘이 공존하던 트레킹을 78명의 대원들은 잘 이겨냈을까요? 지금부터 저와 함께 알아보러 가시죠!
땀 비엣(Tạm biệt, 잘 있어), 호찌민!
호찌민을 떠나 벤째성으로 향하기 전, 마지막으로 통일궁을 둘러봤습니다. 통일궁은 프랑스 식민지 시절 지어져 남북 분단, 베트남 전쟁, 베트남 통일에 이르기까지 80년이 넘도록 코친차이나의 총독부 관저로 쓰였던 중요하고 의미 있는 공간인데요. 프랑스 식민 통치가 끝나고 남북이 분단된 후에는 대통령궁으로 사용됐고, 현재는 호찌민 인민위원회 건물로 사용 중이라고 합니다. 측면에서의 저격을 막기 위한 건축 구조와 프랑스와 중국의 영향을 받아 내부에 노란색과 빨간색이 많이 쓰인 것이 인상적이었어요.
벤쩨성에서 트레킹을 시작하다
통일궁 관람을 마친 후, 약 2시간을 차로 이동해 벤째성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대장정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트레킹이 시작됐죠! 숙소인 벤째성 리버사이드 호텔까지 8km의 거리를 4시간가량 걸어야 하는데요. 트레킹에 앞서 대원 모두의 안전한 완주를 위해 간단한 안전교육도 진행됐습니다.
드디어 트레킹이 시작됐습니다. 베트남 현지 방송사에서 트레킹을 하는 대원들의 모습을 촬영해가기도 했어요. 천천히 걸으며 이동하는 동안 차를 타고 이동할 때는 몰랐던 베트남 농촌의 모습을 자세히 볼 수 있었습니다. 한국과 비슷한 듯 다른 주택과 논밭이 신기했는데요. 그 동안 봐왔던 호찌민 도심과 트레킹을 통해 본 베트남 농촌의 모습이 대비되어 인상적이었습니다. 또 다른 베트남의 얼굴을 본 것 같았어요.
트레킹 중간쯤 잠시 쉬면서 더위를 식혔습니다. 땀 흘리고 난 뒤 마시는 레모네이드는 정말 꿀맛이었어요. 마치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맛난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달콤한 휴식을 마치고 마음을 정비한 뒤 계속해서 목적지인 호텔까지 걸었고, 낙오한 대원 없이 모두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무더위와 싸우고, 몸 만한 배낭을 메고 걷느라 힘들었지만 트레킹을 통해 어려운 활동이라도 함께 한다면 이겨낼 수 있음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베트남의 내일을 응원하며, 장학금 전달
숙소에 도착한 뒤, 교보생명에서 전달하는 장학금 수여식에 함께했습니다. 벤째성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중학생 10명에게 장학금이 전달되었는데요. 벤째성의 대부분 농가들은 쌀과 코코넛을 재배하며 살아가고, 학교가 부족해서 2부제 수업이 진행된다고 합니다. 빈곤으로 학업을 포기하는 학생도 많다고 했어요. 이 장학금이 벤째성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베트남의 밝은 미래를 한마음 한 뜻으로 응원했습니다.
장학금 수여식과 저녁 식사가 끝난 후, 다음날부터는 시작되는 벤쩨성에서의 봉사활동에 대한 설명과 조언을 듣는 것으로 5일차 일정이 모두 마무리 되었습니다. 부푼 가슴을 안고 내일을 기다리며 벤째성에서의 첫 번째 밤이 깊어갔어요.
탐방 5일차 소감 한마디!
“8km 거리를 배낭을 메고 걷는 게 처음이라 출발하기 전에는 설렘 반, 두려움 반의 마음이었어요. 하지만 대원들과 대화하며 함께 걸었더니 순식간에 트레킹이 끝나더라고요! 대장정 지원 동기, 미래에 대한 걱정, 이상형과 연애사까지 다양한 주제로 가장 즐겁게 대화를 나눈 ‘이야기 대장정’의 날이었습니다. ‘힘든 일도 같이 하면 쉽게 이겨낼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 하루였어요. 그리고 베트남 농촌의 다양한 모습도 인상 깊었습니다. 곧, 호아러이 초등학교에서 미술/체육 활동, 집짓기 등을 할 예정인데요. 말은 통하지 않아도 진심을 다하면 교감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니 무척 기대가 됩니다.”
- 서유경 대원(홍익대학교)
호찌민을 떠나 베트남의 시골 마을 벤쩨성에 도착한 78명의 대원들. 또 다른 환경에서 어떤 경험을 하게 될까요? 봉사활동이 본격 시작된 6일차 이야기를 기대해주세요. 지금까지 가꿈사 프론티어 13기 추상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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