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만드는 초간단 브런치, 단호박 에그슬럿

밤, 고구마, 단호박 등 건강한 먹거리가 참 많은 가을입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단호박은 단맛도 나고 가격도 저렴하며 죽, 스프, 튀김, 주스 등 다양한 간식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만능 식재료인데요. 오늘은 조금 특별하게 에그슬럿(Eggslut)을 만들어볼까 합니다. 단호박과 달걀, 그리고 치즈가 어우러져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는 단호박 에그슬럿, 지금부터 함께 만들어보실까요? 

준비재료: 단호박 1개, 슬라이스 치즈 2장, 베이컨 2줄, 달걀 1개, 버터 1조각

# 단호박 에그슬럿 만드는 법

1. 단호박의 경우 겉이 단단하기 때문에 그냥 손질하면 자르기 쉽지 않습니다. 이럴 때는 전자레인지에 2~3분 정도 돌려주세요. 껍질이 부드러워져서 자르기가 훨씬 수월해진답니다. 

2. 전자레인지에 돌린 단호박의 위 꼭지부분을 잘라내주세요. 

3. 숟가락을 이용해 안에 들어 있는 씨를 파냅니다. 

4. 씨를 파낸 곳에 달걀을 하나 깨트려 넣어주는데요. 이때 노른자는 꼭 터트려주세요. 그렇지 않으면 노른자가 터져서 오븐 속이 지저분해집니다. 

 

5. 버터 한 조각도 넣어주세요. 

6. 단호박 가장자리에 얹을 슬라이스 치즈를 잘라주세요. 세모 모양으로 자르면 예쁘게 모양이 나옵니다. 

7. 자른 치즈는 단호박 가장자리에 빙 둘러가며 겹쳐서 엇갈리게 올려주시고, 베이컨은 가운데 빈 곳에 넣어주세요. 

8. 파슬리 가루나 레드페퍼가 있으신 분은 취향에 따라 뿌려주셔도 좋습니다. 저는 집에 있는 고춧가루를 조금 뿌려봤는데요. 느끼함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더라고요. 

 

9. 보통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10분 정도 구워주시면 되는데요. 저는 간편하게 에어프라이어에서 조리해봤습니다. 온도랑 시간은 오븐과 똑같이 설정해주시면 됩니다. 

 

짜잔~! 단호박 에그슬럿이 완성되었습니다. 정말 먹음직스럽죠? 단호박의 달콤함과 치즈의 고소한 풍미가 잘 어우러지고, 달걀의 부드러움과 베이컨의 짭조름한 맛이 아주 근사한데요. 비주얼도 여느 레스토랑 브런치 메뉴 못지 않답니다. 

 

샐러드를 곁들였더니 그럴싸한 홈브런치 느낌이 났어요. 그동안 단호박으로 스프나 죽, 그리고 전이랑 튀김 정도의 요리만 해봤는데 에그슬럿을 한 번 해보니 만들기도 쉽고 맛도 있어서 앞으로 종종 해먹게 될 것 같았습니다. 손님상에 내놓기도 좋고, 단짠의 매력이 있어서 아이들도 참 좋아하더라고요. 건강하고 맛있는 단호박 에그슬럿, 오늘 한번 도전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가꿈사 전문필진 허수진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