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 15. 10:55
‘겨울철 식재료’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 바로 굴입니다. 굴은 바다의 우유라고 할 정도로 영양이 풍부한 해산물인데요. 철분과 구리가 함유되어 있어 빈혈 예방에 좋고, 타우린도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콜레스테롤을 내리거나 혈압 저하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굴과 함께 손꼽히는 또 하나의 제철음식은 바로 매생이입니다. 매생이는 5대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는 해조류로, 식이섬유 함량이 많아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칼슘과 철분이 풍부해서 골다공증이나 성장기 어린이 발육촉진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오늘은 매생이와 굴을 한번에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매생이굴전 레시피를 알려드릴게요!
저는 매생이와 굴을 함께 넣어서 국을 자주 끓이는데요. 아무래도 초록색 매생이의 생김새 때문인지, 아이들은 입에도 대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아이들이 잘 먹을 수 있도록 매생이굴전을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준비 재료: 매생이 200g, 굴 150g, 부침가루 1/2컵, 튀김가루 1/2컵, 물 1컵
1. 매생이의 경우, 특별히 손질이 어렵지 않습니다. 깨끗한 물에 여러 번 씻어내고, 간혹 이물질이 있으면 떼어내 주세요. 다 씻은 매생이는 체에 받쳐서 물기를 뺀 후, 부침개 하기 좋은 사이즈로 가위로 잘라줍니다.
2. 시중에 판매되는 봉지굴의 경우에도 특별히 손질이나 세척이 까다롭지 않습니다. 물에 소금 1T를 넣고 굴을 씻어주시면 되는데요. 이때 너무 세게 문지르면 굴이 터지게 되니 부드럽게 흔들면서 살살 씻어내 주세요.
3. 이제 반죽을 만들 차례입니다. 부침가루와 튀김가루를 반반씩 섞은 후, 동량의 물을 넣어주세요. 튀김가루를 섞으면 부침개가 훨씬 바삭해진답니다. 물이 조금 부족하다 싶으면 추가로 조금 더 넣어서 살짝 되직하게 만들어주세요.
4. 준비한 반죽에 매생이와 굴을 넣고 잘 섞어주세요. 이때, 간은 따로 하시지 않아도 됩니다.
5. 부침개는 원하시는 사이즈대로 부치시면 됩니다. 저는 아이들이 먹기 편하게 작게 만들었어요. 매생이 반죽을 떠서 프라이팬에 얇게 올린 후, 위에 굴을 하나씩 올리면 보기에도 예쁜 모양이 완성됩니다. 만약 굴이 큼직해서 아이들이 거부감을 보인다면 잘게 갈아서 넣어주세요. 약불에서 천천히 타지 않게 앞뒤로 뒤집어주시면 됩니다.
매생이굴전이 완성되었습니다. 부드럽고 바다 향 가득한 매생이와 담백함이 가득한 굴의 조화로움이 입안 가득 바다내음을 안겨주는데요. 아이들이 처음 보고는 쑥떡인지 물어보더라고요. 매생이굴전이라고 말해주니 처음에는 거부하다가, 한 입 맛보고 나서는 생각보다 맛있다고 하면서 열심히 먹었습니다.
매생이굴전은 맛이 담백하기 때문에 초간장에 찍어 드시면 더욱 맛있는데요. 저는 집에 있던 야채 장아찌와 함께 곁들였더니 새콤달콤한 맛 덕에 한층 더 별미로 느껴지더라고요.
제철음식을 잘 챙겨 먹는 것은 보약을 먹는 것과 같다는 말이 있죠. 겨울에는 싱싱한 해산물들이 풍부하니 해산물 요리를 맘껏 즐겨보세요. 다른 야채들도 함께 넣어서 만들면 한 끼 식사로도 손색 없는 훌륭한 메뉴가 될 것 같습니다. 건강한 별미 매생이굴전 많이 챙겨 드시고 추운 겨울 잘 이겨내시길 바랄게요. 이상 가꿈사 전문필진 허수진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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