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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충전이 필요한 봄밤! 나만 알고 싶은 핫플레이스 3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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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3. 15. 11:49

바야흐로 완연한 봄이 찾아 왔습니다. 따뜻해진 봄바람과 하나 둘 피어나기 시작하는 꽃봉오리를 보면 일상에서 벗어나 어디론가 떠나고 싶기 마련인데요, 주위를 잘 둘러 보면 굳이 멀리 떠나지 않아도 감성을 가득 채울 수 있는 플레이스들이 많답니다. 혼자여도 좋은, 데이트 장소로도 좋은 서울의 감성 플레이스들을 지금부터 소개해 드릴게요. 


1. 도심 한복판에서 찾은 마음의 정원, ‘루프808’

루프탑바의 인기는 여전히 뜨겁습니다. 탁 트인 시야, 아름다운 야경, 선선한 공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기 때문인데요, 오늘 소개해 드릴 곳은 바로 도심 한복판에 자리잡은 힐링 공간, 루프808입니다. 

루프808은 일상의 노곤함을 향긋한 커피 한잔과 시원한 맥주 한잔으로 치유한다는 콘셉트로 만들어진 곳입니다. 오픈한지 얼마 안 되었지만 이미 강남 일대에선 핫플레이스로 소문이 자자하죠. 서울의 유명 루프탑바는 대부분 경리단길, 남산 등 도보나 대중교통으로 찾아가기 어려운 곳에 위치한 곳들이 많은데요, 이곳은 신논현역 5번 출구, 강남 교보타워의 맞은 편에 위치하고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쉬운 것은 물론, 접근성도 좋아요. 


루프 808은 루프탑 카페/펍이라는 콘셉트에 걸맞게 16층이라는 고층에 위치해 강남 시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입니다. 실내/외 좌석이 구분되어 있어 계절에 상관없이 즐기실 수 있는데요, 특히 녹음이 우거진 야외 정원은 건물숲, 엄청난 유동인구, 교통 체증으로 유명한 강남에서 자연을 느끼며 한 템포 쉬어갈 수 있는 이색 힐링공간이기도 합니다. 


야외 정원 한 켠에는 무릎담요와 여러 종류의 잡지가 구비되어 있고, 홀로 카페를 찾는 ‘혼카족’들을 위한 1인 좌석도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혼자 와서 자연이 주는 아늑함을 느끼며 브런치, 커피 한잔의 여유를 만끽하기에도 그만인 곳이에요. 


낮 시간 대에 판매되는 브런치는 대부분 1만원 중반~2만원대의 가격에서 즐겨볼 수 있는데요. 아보카도, 연어, 새우, 등을 사용한 건강식 위주의 요리가 많아 부담 없이 먹기 좋습니다. 


한낮의 루프808이 여유와 편안함을 주는 힐링 플레이스라면, 해가 진 이후의 이곳은 전혀 다른 매력을 가진 장소로 변합니다. 일몰과 함께 야외 테라스 곳곳에는 조명이 켜지는데요, 화려하게 빛나는 강남의 야경은 이곳의 킬링 포인트입니다. 여기에 낮보다 많아진 사람들의 활기찬 대화가 어우러져 금세 생동감 넘치고 낭만적인 공간이 되죠. 지인들과 함께 가볍게 술 한잔 하기에도 좋고, 특별한 날을 위한 모임이나 파티를 하기에도 제격입니다. 


주류가 메인인 저녁에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곳을 즐길 수 있습니다. 맥주는 6~7천원대, 칵테일은 1만원 중반, 와인의 경우 1병 기준 4~7만원대에요. 올 봄에는 멀리 떠나지 않아도 잠시 한숨 돌릴 수 있는 공간, 루프808에서 여유로운 한 때를 즐겨 보시는 건 어떨까요? 


위치: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470, 16층

문의: 02-3452-8088


2. 아는 사람만 간다는 시크릿한 공간, ‘틈바’

1920년대 미국은 금주령 시대였어요. 몰래 술을 팔아야 했기에 의심을 사지 않을 만한 가게 뒤에 몰래 공간을 만들고 간판을 걸지 않았다고 해요. 이런 스타일의 바를 ‘스피크이지(speakeasy)’라고 하는데요, 최근 2~3년새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나만 알고 싶은 비밀공간이 필요하신가요? 그렇다면 틈바(Team Bar)로 모이세요!  

  

앞서 소개해드린 루프808과는 정반대로 틈바는 서래마을에 자그마하게 숨겨져 있는 바입니다. 스피크이지바답게 간판도 잘 보이지 않고 건물 바깥쪽에 있는 계단을 통해 지하로 내려가야 입장할 수 있기 때문에 찾기가 쉽지 않죠. 말 그대로 조그마한 ‘틈’ 같은 바라 방문시 구글맵은 필수! 하지만 어렵게 찾아간 만큼 매력이 충분한 곳이에요.


문을 열면 이색적인 공간이 펼쳐지는데요, LP판, 그림, 각종 소품 등으로 꾸며진 이국적인 인테리어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이 아이템들은 실제로 사장님이 태국 등지를 돌며 직접 구매한 것들이라고 해요. 

틈바는 공간은 협소하지만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로 서래마을의 핫스팟으로 불립니다. 긴 장탁 테이블과 붉은 조명은 이곳만의 시그니처 아이템이라 할 수 있는데요, 로맨틱하고 서정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까지 더해져 서래마을 일대에서는 썸남썸녀의 메카로 통하죠. 

이곳에선 혼술을 즐기시는 분들도 많다고 해요. 아늑하고 조용한 공간에서 가볍게 맥주나 칵테일 한잔 하기에 부담스럽지 않기 때문인데요, 주말 같은 경우, 손님이 없을 때까지 사장님이 문을 열어놓는다고 하니 고민이 있거나 혼자 있기 싫을 때 한 번 방문해 보세요. 


음악을 좋아하시는 사장님 덕에 틈바에서는 종종 특별한 공연이 열리기도 하는데요, 재즈, 힙합, R&B, EDM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 공연이 열린답니다. 실력을 겸비한 DJ와 밴드의 멋진 공연을 눈 앞에서 즐기실 수 있어요. 공간이 크지 않다 보니 꽉 찬 사운드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죠. 저녁 9시 이전에 입장하면 커버 차지(5,000원)도 무료라는 사실! 할로윈 데이나 크리스마스 등에는 더욱 특별한 공연과 이벤트가 열린다고 하니 모두들 시간 비워 두는 것, 잊지 마세요! 


위치: 서울 서초구 서래로 13, B1 

문의: 02-534-7774


3. 봄밤을 수놓는 재즈의 대향연, ‘겟 올라잇’

최근 재즈의 인기에 힘입어 SJF(서울재즈페스티벌), GMF(그랜드민트페스티벌), JJF(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등 재즈를 즐길 수 있는 음악 축제가 늘어나는 추세인데요, 굳이 페스티벌에 가지 않아도 재즈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뉴욕을 방불케 하는 힙한 분위기와 화려한 무대로 무장한 라이브 재즈바, 겟올라잇(GET ALL RIGHT)이 그 중 한 곳이에요. 


청담동에 위치한 겟올라잇은 원스 인 어 블루문, 올댓재즈와 더불어 국내를 대표하는 재즈바 중 한 곳입니다. 청담 핫플답게 입구부터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데요, 풀네임이 아닌 알파벳 G를 트럼펫 모양으로 나타낸 점이 센스 있게 느껴졌어요. 


내부 인테리어 역시 1970년대 뉴욕의 재즈 라이브바를 모티브 삼아 화려하고 클래식하게 꾸며져 있습니다. 주로 앤티크한 가구를 사용해 마치 <위대한 개츠비> 속 화려한 연회장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해요. 무대와 좌석을 가깝게 배치해 뮤지션과 관객이 소통할 수 있도록 한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겟올라잇에서는 매주 주말마다 재즈 공연이 열립니다. 오후 10시부터 30분 간격으로 약 2시간 동안 공연이 열리는데요, 커버차지 1만 원을 내고 입장하시면 됩니다. 

사실 한국인에게 재즈는 다른 음악 장르에 비해 많이 익숙한 장르는 아닌데요, 어쩐지 소울 가득한 외국인이 노래를 불러야 할 것만 같고, 특유의 엇박과 그루브가 괜히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죠.

하지만 겟 올라잇의 재즈 공연은 선입견을 무색하게 만들 정도로 어렵지 않고 정말 신나요. 평소에 자주 접해오던 팝이나 영화 OST, 유명 뮤지컬 곡들을 편곡해 우리의 눈과 귀에 익숙한 곡들 위주로 공연하기 때문이죠. 


겟올라잇의 실제 공연 모습, ‘드림걸즈’


실제로 공연을 하시는 분들 역시 주기적 공연을 하는 베테랑 분들로 구성되어 있어요. 그야말로 눈과 귀가 호강하는 즐거운 공연이랍니다. 공연을 즐기다 보면 어느 샌가 노래를 따라 부르며 춤을 추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거에요! 


위치: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57길 18

문의: 02-547-0895


이번 주말에는 감성 가득한 서울의 바에서 칵테일 한 잔, 신나는 재즈 공연과 함께 한 주의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고 유쾌한 에너지로 가득 채워 보시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가꿈사 사내필진 13기 송고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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