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바람이 불고 공기도 맑은 계절, 가을입니다. 이런 날에는 부지런히 나들이를 나가고 싶어지는데요, 저는 지난 주말에 아이들과 함께 분당에 있는 율동공원에 다녀왔어요. 율동공원은 호수, 잔디광장, 야산, 꽃동산, 갈대밭 등이 있어 산책과 레저를 모두 즐길 수 있는 분당의 명소입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도 자연 속 도서관인 책 테마파크를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청명한 가을 풍경 속에서 마음껏 독서를 할 수 있는 율동공원 책 테마파크로 함께 떠나 보실까요? 


2006년에 개관, 성남문화재단에서 운영 중인 책 테마파크는 번지점프대 옆 잔디 광장을 지나면 찾을 수 있습니다. 가는 길에는 이렇게 멋진 조각품을 감상할 수도 있어 곳곳에서 발길을 멈추게 되죠. 책 테마파크는 북카페와 야외공연장 등도 갖추고 있어 소규모 행사도 많이 열립니다. 


진입로에서는 세계 각국의 언어로 만든 조형물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책 테마파크는 ‘책=공원’이라는 컨셉트로 지어졌다고 하는데요, 진입로에서부터 자연과 공존하는 도서관 느낌을 물씬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니 눈에 띄는 빨간 우체통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예전에는 거리 곳곳에서 흔히 볼수 있던 우체통인데, 이렇게 오랜만에 만나니 반갑더라고요. 이 우체통은 편지를 쓰고 넣으면 1년 후에 발송해 주는 느린 우체통인데요, 바로 편지를 써 보고 싶었지만, 우선 조용히 아이와 함께 책부터 읽고 편지를 써 보기로 했습니다.

평일에는 사람이 적어 조용히 책 읽기 좋은데요, 제가 간 날은 주말이라 도서관 안에는 부모님을 따라 온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저희 아이는 1년 후 자신에게 보내는 편지를 써 보기로 했어요. 처음에는 어떤 말을 해야 할지 한참 고민하더니, 앞으로의 다짐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인 1년 후, 지금 한 다짐들이 얼마나 잘 지켜졌을지 기대가 되었어요. 


저도 아이와 함께 오랜만에 편지를 써 봤습니다. 마지막으로 손 편지를 써 본 것이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날 만큼 오랜만이었는데요, 느낌이 정말 새롭더라고요.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시는 부모님들도 1년 후 나에게, 혹은 가족에게 쓰는 편지를 꼭 한 번 써 보시길 추천합니다. 전화와 문자, SNS에 익숙해져 있다가 오랜만에 쓰는 손 편지에 감회가 새로우실 거에요. 


다 쓴 편지는 비치된 봉투에 넣고 주소를 적어 느린 우체통에 넣으면 1년 후 봉투에 적힌 주소로 배달이 됩니다. 아쉽지만 해외 발송은 불가하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책 테마파크에서는 각종 영화 상영, 연주회, 아카데미, 체험교실 등도 열리는데요, 제가 방문했을 당시에는 한글날을 기념해 전시실에서 각자장(목판에 글자를 새기는 기능을 가진 장인) 이수자 이맹호 선생의 ‘[나랏말씀] 전’이 진행되고 있었어요. 규모는 작지만 알찬 전시였습니다. 각종 행사 정보는 책 테마파크 카페(cafe.naver.com/bookthemepark)에 공지되니 방문 전 미리 일정을 확인하세요. 


율동공원은 밤나무가 많아 지어진 이름이라고 해요. 책을 읽다 다시 밖으로 나와 공원 일대를 산책하며 놀이터에서도 놀고, 도토리와 밤도 주우며 가을을 만끽했습니다. 아이와 함께 와도 좋지만, 연인이나 친구들과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은 곳 같아요. 


책 테마파크

주소: 경기 성남시 분당구 문정로 145

입장료: 무료

운영시간: 매일 10:00-18:00 (월요일/ 공휴일 휴관)

문의: 031-708-3588


오늘은 책 테마파크를 중심으로 소개해 드렸지만 율동공원 내에는 더욱 다양한 산책 장소와 즐길 거리가 있답니다. 다가오는 주말, 나들이 장소를 고민하고 있다면 가까운 지인들과 함께 율동공원에 들러 보시는 건 어떨까요? 



Posted by 교보생명 교보생명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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