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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더 매력적인 여행지, 문경 여행코스 BEST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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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0. 24. 11:36

실내에 있기 아쉬운 계절, 가을입니다. 가을은 그 어느 때보다 여행하기 좋은 계절인데요, 오늘 소개해 드릴 여행지는 다양한 테마로 가득한 경상북도 문경입니다. 아마 문경을 모르시는 분은 없겠지만, 문경을 여행해 보신 분들은 많지 않을 텐데요, 고요하면서도 운치 있는 문경은 가을에 가면 그 매력을 더 제대로 느낄 수 있답니다. 놓치지 말아야 할 문경 여행코스, 지금부터 알려 드릴게요. 


1. 문경새재 오픈세트장: 드라마, 영화 촬영장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

문경새재는 문경 여행을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장소입니다. 문경새재는 ‘새도 날아서 넘기 힘든 고개’라는 뜻인데요, 영남 지방에서 한양으로 향하는 길이자 왜적의 침입을 막기 위한 군사적 요충지였다고 합니다. 현재 문경새재 일대는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산책코스, 옛길박물관, 오픈세트장 등 다양한 볼거리를 갖추고 있습니다.   

문경새재 도립공원 내에 위치한 오픈세트장은 규모도 상당히 크고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실제로 과거로 돌아간 듯한 기분을 자아내는 멋진 장소입니다.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은 문경새재 도립공원에서 전동차를 타고 갈 수 있는데요, 저는 갈 때 전동차를 타고 가고, 구경을 마치고 내려올 때는 산책 삼아 걸어 내려왔습니다. 시간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완연한 가을을 느끼며 걸어서 오가시는 것도 좋을 듯해요.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은 2001년에 방영되었던 KBS 드라마 <태조왕건>을 찍기 위해 만들어진 세트장이었지만 지금은 경복궁, 광화문 등 조선시대 주요 건물들을 재현해 놓은 조선시대 세트장이 되었습니다. 그 동안 이곳에서 <태조왕건> 외에도 <대조영>, <추노>, <해를 품은 달> 등의 드라마와 <스캔들>, <미녀 삼총사>, <관상>, <광해>, <전우치> 등의 영화가 촬영되었다고 해요. 광화문과 경복궁 외에도 양반집, 초가집 등 다양한 형태의 건물이 있어서 구경하는 데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됩니다.

 

오픈세트장에는 왕과 왕비가 입었던 궁중의상을 입어볼 수 있는 유료 체험장소도 있는데요, 어린이용 의상도 마련되어 있어서 아이가 특히 좋아했습니다. 아이와 함께 들르신다면 한 번 체험해 보면서 재미있는 사진을 남겨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문경새재 오픈세트장

주소: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읍 새재로 932

입장료: 성인 2천원 / 청소년 1천원 / 어린이 500원


2. 문경 가은역: 카페로 변신한 폐역의 운치 

문경 가은읍은 과거 탄광이 있던 마을입니다. 문경에 철로가 깔린 이유도 탄광 때문이었는데요, 은성갱으로 불리던 폐역이 지금은 가은역이라는 카페로 변신해 관광지가 되었습니다. 해방 후 건축된 목조 역사인 가은역은 옛 은성 보통역의 건물을 활용한 공간으로, 철도역의 변천 역사를 고스란히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곳입니다.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 제304호로도 지정되어 있죠.  

문경 가은역은 SNS에서 예쁜 역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기도 한데요, 그만큼 안과 밖이 모두 예뻐 포토샷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안에는 역장의 옷과 모자 등 각종 소품이 마련되어 있어서 직접 입어보고 사진도 찍을 수 있어요. 저희 아이도 소품과 함께 귀여운 사진을 남겨 봤습니다. 

이곳은 단지 예쁘기만 한 것이 아니라 지역의 특산품들을 활용한 메뉴로도 유명한데요, 가은역의 시그니처 메뉴는 문경 사과로 만든 밀크티입니다. 또 밀가루가 아닌 쌀과 아몬드 가루, 문경 꿀로 만든 마들렌 등 이곳에서만 맛 볼 수 있는 메뉴들이 가득하니, 여행길에 쉬엄쉬엄 들러 보시면 좋으실 것 같아요. 야외에도 테이블이 있어 날 좋은 날 가시면 멋진 경치를 마음껏 즐기며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습니다. 


문경 가은역 (카페 가은역) 

주소 : 경상북도 문경시 가은읍 대야로 2441 가은역 

홈페이지: 인스타그램 @cafe_gaeunstn


3. 문경 오미자 테마터널: 다양한 포토존에서 사진 찍는 재미

문경 오미자 테마터널은 산업화 초기에 점촌과 문경 사이를 오가며 석탄이 운반되었던 문경선 내 터널로, 장기간 방치되어 있던 곳을 관광지로 재탄생 시킨 곳입니다.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고모산성 아래에 위치해 있으며, 총 540m 길이에 문경의 특산물인 오미자, 도자기 등의 판매 공간과 갤러리, 이벤트홀 등 여러 테마의 문화 공간이 조성되어 있죠. 터널의 평균 온도는 14℃~17℃로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합니다. 방문객들은 출입이 안 되지만 오미자를 저온 숙성시키는 연구 공간도 있다고 해요. 


터널에 들어가면 오미자를 테마로 한 공간과 오미자 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휴게공간이 있습니다. 그 후에는 트릭아트, 만화캐릭터, 공룡시대 등 다양한 테마의 그림이 벽면에 그려져 있어 어른부터 아이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관광객들이 재미있게 관람하며 인생샷을 남기기에 좋죠. 별빛터널, 매직브릿지 등 형형색색 컬러의 조명들이 데코되어 있는 곳들도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사진 찍는 걸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곳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게 되실 거에요. 


문경 오미자 테마터널

주소: 경상북도 문경시 당교5길 7

입장료: 성인 3,500원 / 청소년 2,500원 / 어린이 2,000원

관람시간: 오전 10:00~18:00 (매주 월요일 휴관)

홈페이지: www.omijatt.com


경상북도 문경은 서울에서도 2시간 정도면 도착이 가능한 곳이라 수도권에 사는 분들도 당일치기로 충분히 다녀올 수 있는 여행지입니다. 깊어지는 가을, 색다른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경북 문경으로 떠나 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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