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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강의 빅10] 김난도 교수가 콕콕 집어낸 ‘트렌드 코리아 2020’ 2019. 12. 12. 16:49

2020년의 트렌드를 한발 먼저 접해볼 수 있는 자리! 지난 11월 30일 교보생명빌딩 23층 교보컨벤션홀에서 2019 명강의 BIG10의 마지막 강의가 열렸습니다. 주인공은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장이자 매년 발간될 때마다 화제를 몰고 오는 ‘트렌드 코리아’의 저자, 김난도 교수입니다. 이번 강연 역시 미래를 통찰하는 키워드를 가지고 이야기를 풀었습니다. 김난도 교수가 뽑은 2020년의 키워드 트렌드,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함께 알아볼까요?

 

김난도 교수는 매년 ‘트렌드 코리아’를 그 해에 맞는 ‘띠’와 연관 짓습니다. 2020년은 ‘쥐띠’해로 ,김 교수가 선정한 슬로건은 ‘위기를 극복하는 용감한 히어로, MIGHTY MICE’ 입니다. 김 교수는  ‘MIGHTY MICE’의 글자를 딴 10가지 키워드를 토대로 2020년 설명하기 시작했습니다. 


1. Me and Myselves, 멀티페르소나

 Myselves는 사전에는 없는 단어이지만, 자신의 여러 정체성을 설명하는데 사용하죠. 김 교수는‘인간은 천 개의 페르소나를 갖고 있고, 상황에 맞게 꺼내 쓴다’라는 말과 함께 첫번째 키워드로 멀티 페르소나를 꼽았습니다. 그 예로 김 교수는 다매체 시대에 현대인들이 ‘정체성의 전황’에 능숙해지고 상황에 따라 삶의 방식을 더욱 세분화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마치 직장이나 학교나 집에 있을 때의 자신이 보여주는 모습이 다른 것처럼요. 


2. The Last Fit Economy, 라스트핏 이코노미

 마지막 순간의 만족을 최적화하려는 근거리 경제를 ‘라스트핏 이코노미’ 라고 합니다. 라스트핏은 쇼핑의 번거로움을 해소해주는 ‘배송의 라스트핏’. 편하게 접근하도록 도와주는 ‘이동의 라스트핏’. 구매의 모든 여정을 만족스럽게 장식하는 ‘구매 여정의 라스트핏’으로 나뉘는데, 공통점은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는 것이라고 김 교수는 설명합니다. 예전에는 물건을 사면 포장지는 전부 버리고 물건만 취했지만 요새는 포장지에서부터 공들여서 디자인을 하여 ‘언박싱’이라는 새로운 콘텐츠가 생긴 것처럼 구매의 모든 경험을 즐겁게 만드는 것이죠

 

3. Goodness and Fairness, 페어 플레이어

 페어 플레이어는 공정성이 핵심입니다. 직장에서 막내여도 자신의 공로가 인정되어야 하고, 가사 노동도 가족 전체가 같이 하고, 학생들도 조별 과제보다는 개인 과제를 선호하게 되는 공평하고 올바른 것에 대한 추구가 강해지는 것이죠. 개인주의 성향이 들어있지만 이를 넘어서는 분배, 평가, 나눔의 의미가 들어있는 셈입니다. 또한 경쟁의 룰이 공평하지 않다면 분노하는 세대가 왔다는 것이죠. 점점 지배형 리더에서 서번트형 리더로, 공정하고 납득가능한 평가 시스템으로 변화하는 시대라고 김 교수는 설명했습니다.

 


4. Here and Now : the ‘Streaming Life’ 스트리밍 라이프

요즘은 스트리밍 서비스가 대세죠? 스트리밍은 음악이나 영상을 내려받아 소유하지 않아도 언제든 경험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유’가 아닌 ‘경험’에서 만족감을 얻는다는 것이죠. 김 교수는 이러한 ‘경험채집자’들을 붙잡기 위해서 고객들의 개인적 성향을 더욱 세분하고 그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5. Technology of Hyper-personalization, 초개인화 기술

 실시간으로 소비자의 상황을 파악하여 요구사항을 예측해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하는 기술입니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식 등 눈부시게 발전하는 기술의 목적은 결국 “상황에 맞게 나에게 그때그때 맞춰줘” 가 되겠죠. 김 교수는 마케팅의 기본은 타깃을 세부적으로 나누는 것이라며 이제는 1명 단위가 아닌, 같은 사람임에도 상황에 따라 요구가 달라지므로 0.1명 규모로 나누어서 고객을 예측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6. You’re with US ‘Fansumer’, 팬슈머

 그저 주어진 상품을 선택하는 것으로는 만족하지 않고 직접 투자와 제조 과정에 참여해서 상품이나 브랜드, 스타를 키워내는 것을 팬슈머라고 합니다. 김 교수는 크라우드 펀딩, 서포터 활동 등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팬슈머 소비자들은 브랜드의 가장 큰 자산이며 그들의 열성적인 지지에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7. Make or Break, Specialize or Die, 특화생존

 ‘콘도 회원권을 소유하고 여행과 운동을 좋아하는 32세 전문직 여성. 33세나 31세는 안 됨.’ 

요가복 브랜드의 핀셋 마케팅 전략입니다. 이 특화생존 키워드를 설명하는데 정말 적절한 예시인데요. 이제는 보편적으로 괜찮은 것보다 목표로 선택한 고객의 ‘확실한’ 만족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는 키워드입니다. 김 교수는 신데렐라의 유리구두처럼 단 한 명의 소비자에게만 맞는 확실한 제품, 서비스, 시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8. Iridescent OPAL : the New 5060 Generation, 오팔세대

 ‘활기찬 인생을 살아가는 신노년층(Old People with Active Lives)’을 뜻하는 오팔(OPAL)세대가 새로운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58년생 개띠’를 의미하기도 하는 이 세대는 전통적인 역할에서 벗어나 자아실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관을 갖고 있습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오팔세대는 모델, 유튜버, 시니어 전문가 등 의미가 있고 재미있는 일에 도전하며 젊을 때보다 시간을 소중히 여기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9. Convenience as a Premium, 편리미엄

편리한 것이 프리미엄이다! 구매의 기준이 가성비에서 프리미엄으로 움직이는 가운데, 하고 싶은 일은 많고 시간은 부족한 현대인들의 노력과 시간을 아껴주는 것이 바로 새로운 프리미엄이라고 김 교수는 강조합니다. 경험을 위해서는 반드시 시간이 필요한데, 이를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것에서 새로운 소비형태를 잡아낼 기회가 있는 것이죠.


10. Elevate Yourself, 업글인간

 내 자신을 업그레이드하다! 어제의 나보다 오늘의 내가 더 성장했다는 느낌에 만족감을 느끼고, 성공보다 성장을 더 중요시하는 ‘업글인간’이 마지막 키워드입니다. ‘업글인간’은 경쟁에서 이기려는 단순한 스펙이 아니라, 삶 전체의 커리어를 관리하며 더 가치있는 삶을 만들어가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저도 성장하는 삶을 좋아하고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더욱 공감하며 들었던 키워드였습니다.


김난도 교수의 트렌드 키워드 설명 후, 현장 질의응답을 끝으로 강의는 마무리되었습니다. 


미래 트렌드를 다양한 예시로 듣는 사람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유머를 곁들인 스토리텔링으로 시종일관 청중의 흥미를 잃지 않은 ‘트렌드 코리아 2020’는 최근 들었던 강의 중에 가장 재미있고 흥미로웠습니다. 강의가 끝난 후에도 현장 접수로 받은 생생한 질문들에 유려하게 답변하는 모습과 저자 사인회를 진행하며 팬들을 챙기는 모습에서 김난도 교수의 날카로운 분석력 속에 있는 인간적인 면모도 볼 수 있었습니다.


매년 어렵다고 합니다. 경제적, 정치적, 사회적, 국제적으로요. 하지만 우리는 항상 그 위기를 극복해왔죠. 2020년도 쉽지 않은 한해가 될 텐데, 우리 모두가 위기를 극복하는 히어로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가꿈사 가족 여러분 모두에게 MIGHTY MICE의 기운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