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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살아볼까? 33편] 제주 감성 크리스마스 데코, 내추럴 벽트리 만들기 2019. 12. 12. 17:40

벌써 올해의 마지막달 12월입니다. 연말이면서 크리스마스가 있어 더 들뜨는 달인데요, 연말분위기도 낼 겸해서 트리를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일반 트리도 좋긴 한데 자리를 좀 차지해서 이번에는 벽트리를 준비해봤습니다. 제주 특유의 감성을 살리기 위해 제주 꽃도매시장에 가서 재료를 사고, 숲에서 재료를 주워 오기도 했답니다. 내추럴한 분위기가 가득한 크리스마스 벽 트리 만들기, 지금부터 함께 보시죠!


제주 꽃 도매시장부터 들러 재료 준비

제주도에도 꽃도매시장이 있습니다. 정확히는 꽃을 도매로 판매하는 꽃집이죠. 제주시 노형동에 위치한 ‘북제주 플라워샾’으로 향했습니다. 


규모는 서울에 있는 꽃시장과 비교할 수 없이 작지만 생화와 조화, 꽃 부자재등 취급하는 품목은 꽤 다양합니다. 생화는 일주일에 한 두번씩 항공배송으로 들어온다고 해요.


가게 안 대형 냉장고에 여러가지 종류의 생화가 가득합니다. 서울 꽃도매시장은 꽃들이 거의 하루만에 다 팔려나가기 때문에 꽃 냉장고가 필요 없지만, 여기서는 며칠씩 보관해야 하니 냉장고가 필요한 것이죠. 

아쉬운 것은 가격인데요, 서울의 도매시장에 비해 3~4배 가량 비싼 편입니다. 서울의 꽃도매시장은 일반인이 가도 도매가격으로 판매하지만, 이곳에서는 사업자등록증 등 꽃집을 운영하는 증빙을 하지 않으면 소매가격으로 사야합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도매가로 판매를 하면 시내 꽃가게들이 큰 타격을 받을 수 있으니 상생을 고려한 정책인 듯 합니다.


일반인들이 꽃을 살 경우 일반소매가보다 10% 정도 저렴합니다. 포장비 정도인 셈이죠. 가격차이는 크지 않지만 다양한 종류의 꽃과 부자재를 구경하고 구매하고 싶다면 좋은 선택지입니다.


북제주 플라워 숍

주소: 제주시 과원로 52

운영시간: 오전 8시 30분~ 18시 (일요일 휴무)


내추럴 벽트리 재료

꽃시장에서 산 재료는 블루버드(침엽수 잎)와 목화솜입니다. 글루건과 전지용 가위 방울전구, 마끈 등도 필요하니 없으면 준비를 해야 합니다. 길이가 다른 나뭇가지, 솔방울, 화산송이 등은 인근에서 주워왔어요. 화산송이는 돌이랑 무게 때문에 잘 안 붙으니 어려우면 빼도 됩니다. 

 


트리 프레임 제작부터 시작

벽에 매달기 전에 바닥에서 트리 프레임을 먼저 만들어주세요. 나뭇가지를 트리 모양으로 맞게 배치하고, 마끈으로 엮어주면 됩니다. 

트리프레임이 완성됐으면 글루건을 활용해서 장식 재료를 나무 프레임에 붙여주세요. 글루건으로 재료를 붙일 때는 바로 손을 떼지 말고, 재료가 고정될 때까지 꾹 누르면서 잠시 기다려주세요. 살짝 흔들어서 안 떨어지면 됩니다. 장식재료는 작게 잘라서 붙여야 고정하기 쉽습니다.


블루버드, 솔방울, 목화솜이 적절히 어울리게 배치하면서 붙여주면 됩니다. 

 

트리 프레임에 장식자료를 다 붙이면 벽에 걸어 마무리를 합니다. 무게 중심을 잘 잡을 수 있게 위치를 조정하면서 걸어주세요. 붙여놓고 보니 약간 심심한 듯해서 노란색 스타티스 드라이플라워를 더해 포인트를 줬습니다. 집에 있는 소품들을 적당히 이용하면 더 멋진 벽트리가 됩니다. 고정이 다 됐으면 마지막으로 LED전구를 걸어주는 것으로 완성!


휑하던 벽에 벽 트리를 걸어주니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나면서 공간 전체가 포근해지는 느낌입니다. 고심해서 고른 LED 방울 전구도 벽 트리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큰 몫을 합니다. 나무 프레임이 많이 보이는 내추럴 디자인이라서 자칫 심심해보일 수도 있는데, 방울 전구 덕분에 따뜻하고 귀여운 느낌의 크리스마스 트리가 완성됐습니다.

지금까지 크리스마스 벽트리를 만들어봤는데요, 재료나 제작과정이 그리 어렵지 않죠?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으면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는데 효과적인 벽 트리. 여러분도 자신만의 취향이 담긴 벽 트리 한번 만들어보세요! 반짝반짝 빛나는 트리를 볼 때마다 행복함을 느낄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