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2. 17. 15:35
겨울에는 추운 날씨 덕에 아무래도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나기가 쉽지 않은데요, 저는 주로 겨울 에 바다를 보러 여행을 떠나는 편입니다. 봄, 여름, 가을의 바다도 물론 좋지만 겨울의 바다는 겨울에만 느낄 수 있는 청량하고 한적한 매력이 있거든요. 오늘은 겨울 바다의 풍경과 더불어 대게까지 맛 볼 수 있는 경상북도 영덕의 여행 코스를 알려 드릴게요.
조용하고 한적한 고택 산책, 괴시리 전통마을
경상북도 영덕의 괴시리 전통마을은 영양 남씨의 집성촌으로, 경북 동해안의 다른 지역에 비해 전통 건축물이 매우 잘 보존되어 있는 곳입니다. 오래된 기와와 흙벽이 매우 인상적이며, 주말에 갔음에도 관광객이 거의 없어서 한적한 시골마을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어요. 몇몇 고택은 외부인에게 공개되어 있어서 사진 찍기도 좋지만, 이곳에는 실제로 거주하는 주민들도 있으므로 방해가 되지 않도록 주의해 주세요.
괴시리 전통마을
주소: 경상북도 영덕군 영해면 괴시리
문의: 054-730-6114
겨울에도 여전히 예쁜 포토존, 벌영리 메타세콰이어숲길
‘영덕’ 하면 흔히들 바다와 대게만 떠오르실 텐데요, 잘 찾아 보면 숨겨진 보물 같은 여행 장소가 많습니다. 벌영리 메타세콰이어 숲길도 그런 곳들 중 한 곳이에요. 메타세콰이어 숲길은 나뭇잎이 무성할 때도 멋있지만, 잎이 다 떨어지고 난 겨울에도 분위기가 상당히 멋있는 곳이라 사진 찍는 분들에게 인기가 많답니다.
그 동안 전라남도 담양, 나주 등에서 메타세콰이어 숲을 거닐어 봤지만 늘 사람이 많아서 멋진 사진을 찍기가 쉽지 않았는데, 벌영리 메타세콰이어 숲길은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 관광객이 거의 없어서 마음껏 사진을 찍을 수 있었어요. 흙 냄새, 나무 냄새를 맡으면서 걸으니 제대로 힐링이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벌영리 메타세콰이어 숲길
주소: 경상북도 영덕군 영해면 벌영리 산54-1
맛있고 싱싱한 대게가 제철, 강구항
영덕의 특산물은 대게인데요, 그 중에서도 강구항이 제철 대게를 싸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대게는 11월부터 이듬해 4~5월까지가 제철인데, 대게잡이 어선들이 강구항에 집결해 대게 위판장이 운영되며, 대게 거리도 형성되어 있어요.
서울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싱싱한 대게를 구매할 수 있는 강구항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렸습니다. 곳곳에는 대게를 형상화한 조형물들이 있어 인증샷을 찍기도 좋았어요. 추운 겨울에만 맛 볼 수 있는 제철 대게, 잊지 말고 꼭 드시고 오세요!
강구항
주소: 경상북도 영덕군 강구면 강구리
바다 전망이 멋진 카페 봄
영덕에는 예쁜 카페가 많지만 그 중에서도 바다 바로 옆에 자리 잡고 있어 전망이 좋은 카페가 있습니다. 바로 ‘카페 봄’인데요, 강구항에서 가까워 대게를 먹고 디저트로 차 한 잔 하러 가기 좋은 곳입니다. 이미 SNS상에서는 영덕 핫플로 잘 알려져 있어요.
커피잔 모형이 눈길을 끄는 카페 봄에는 바다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과 옆쪽으로 바닷가를 산책할 수 있는 산책길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푸른 겨울 바다를 눈에 담으며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느껴 보세요.
카페 봄
주소: 경북 영덕군 강구면 영덕대게로 192
문의: 054-734-8189
춥다고 집에만 있을 수는 없겠죠? 청량한 겨울 바다를 느끼고 싱싱한 대게도 맛 보는 영덕 여행, 어떠신가요? 2019년 한 해를 마무리 하는 여행으로 한적하고 맛있는 경상북도 영덕에 방문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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