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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살아볼까? 34편] 제주의 자연을 담은 크리스마스 리스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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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2. 19. 17:03

겨울이 되면 제주도에서 흔히 보이는 가로수인 먼나무의 열매가 빨갛게 익어갑니다. 먼나무 열매는 ‘사랑의 열매’와 아주 닮은 모습인데요, 이 나무를 볼 때마다 ‘크리스마스 장식을 만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종종 했어요. 

그래서 오늘은 먼나무, 돈나무, 감태나무 등 제주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를 활용한 크리스마스 리스를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제주의 자연을 담은 크리스마스 리스라서 더 특별하겠죠? 


제주도 자연에서 찾은 크리스마스 리스 재료

크리스마스 리스 재료 첫 번째는 먼나무 가지입니다. 먼나무는 제주도에서 흔히 보이는 가로수로 9월경부터 열매가 익기 시작해 겨우내 붉은 열매를 매달고 있는데요, 제주도 겨울을 화려하게 만들어 주는 나무이기도 합니다.

 

두 번째 재료는 돈나무 가지입니다. 돈나무는 꽃잎처럼 예쁜 나뭇잎을 가지고 있어 꽃꽂이에 많이 쓰이는 나무입니다. 반짝반짝 윤이 나서 더 탐스러워 보이죠. 

 

세 번째는 감태나무입니다. 검은색 진주처럼 반짝이는 열매가 매력적이에요. 


그럼 이제부터 먼나무, 돈나무, 감태나무, 리스틀, 솔방울, 목화솜 등을 준비해 크리스마스 리스를 만들어 볼게요. 


환영의 의미를 담은 크리스마스 리스 만들기

1. 제일 먼저 돈나무 줄기를 적당한 길이로 잘라서 리스틀에 꽂아 주세요. 리스틀을 자세히 보면 줄기 사이사이에 틈이 있는데요, 이 틈에 돈나무 줄기를 비스듬히 꽂아 주는 것처럼 끼워 넣으면 됩니다.

 

2. 돈나무를 꽂은 틈새는 글루건으로 고정해 주세요. 돈나무가 마르면 줄기가 더 가늘어지기 때문에 글루건으로 고정하지 않으면 빠질 수 있습니다.

3. 나뭇가지는 한 방향으로 따라가며 꽂아 주세요. 둥그런 리스틀의 정면과 측면까지 모두 나뭇가지로 채워 준다고 생각하면서 꽂아 주셔야 합니다. 중간에 솔방울과 목화솜 열매를 넣을 자리는 비워 주세요. 

4. 글루건을 활용해 솔방울도 리스틀에 붙여 주세요. 돈나무 꽂이에서 비워 둔 자리에 붙여 주면 됩니다. 솔방울이나 목화솜 등 크기가 있는 재료를 배치하는 방법에 따라 리스의 분위기가 달라지는데요, 같은 간격으로 하나씩 배치하는 방법도 좋지만, 두개는 그룹으로 묶어주고, 한 개를 따로 떨어트리는 등 리듬감을 주는 것이 더 자연스럽습니다. 방향도 조금씩 틀어 주어야 밋밋하지 않아요.


5. 목화솜 열매도 같은 방법으로 배치해 주세요. 

6. 먼나무 열매도 돈나무와 같은 방법으로 꽂아주세요. 붉은 열매가 존재감이 가장 강하기 때문에 가장 잘 보이는 곳에 꽂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글루건 심을 충분히 붙인 후 리스틀에 꽂아 주세요. 리스틀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풍성하게 꽂아 주시면 좋습니다. 

7. 마지막으로 포인트가 되어 줄 감태나무 열매를 군데 군데 꽂아 주세요. 감태나무 열매는 다른 재료보다 조금 더 길게 잘라서 살짝 튀어나오게 꽂아 주는 것이 멋스럽습니다.


8. 마지막으로 리스틀 뒷면에 마끈을 연결해 고리를 만들어 주세요. 벽이나 대문에 걸 때 고리를 활용하면 됩니다. 전체적으로 동그란 모양이 나오도록 밖으로 튀어나온 잎은 조금씩 다듬어 주면 크리스마스 리스가 완성됩니다. 

 

제주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인 먼나무, 돈나무, 감태나무를 주 재료로 한 크리스마스 리스가 완성됐습니다. 거기에 숲에서 주워온 솔방울과 목화솜 열매까지 더하니 정말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기더라고요. 


리스는 환영의 뜻으로 보통 벽이나 대문에 걸어 장식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크리스마스 파티용 테이블 센터피스로 활용해도 좋습니다. 특별한 크리스마스 기념을 하지 않더라도 집안에 크리스마스 시즌에 어울리는 데코 아이템이 하나쯤 있으면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겠죠? 여러분도 자신만의 감각을 살린 크리스마스 리스에 도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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