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3. 3. 10:00
지난 주말, 국립어린이과학관을 방문해 공룡과 화석을 보고 돌아온 저희 아이가 신기해 하며 “왜? 어떻게?”라는 질문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의 궁금증을 그때그때 해결해 주지 못하면 호기심은 금세 사라지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유치원 아이가 지층과 화석 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요리를 통해 과학을 배울 수 있는 엄마표 놀이시간을 진행해 봤어요. 코로나19로 외출이 쉽지 않은 요즘, 아이들과 집에서 재미있게 해 볼 수 있는 엄마표 놀이를 소개해 드릴게요.
책을 통해 과학 지식 흡수하기!
먼저 집에 있는 책 중 지층, 화석, 공룡 등과 관련된 책을 골라 보았습니다. 저희 집에는 2권이 있더라고요. 관련이 조금이라도 있는 책이라면 본격적인 놀이를 하기 전에 아이와 함께 꼭 읽어 보세요. 저희 아이는 아직 글 읽기가 서툴러 제가 함께 읽어 주고 다시 한 번 혼자 볼 수 있도록 도와 줬습니다. “그럼 공룡이 흙에 쌓이고 쌓여서 그대로 남은 거네?”, “아니야~ 도장이 찍힌 거네”, “공룡이 무지개 떡에 갇힌 거다~” 과학책을 읽는 순간에도 아이들은 무한한 상상의 세계를 펼치더라고요.
요리를 통해 재미있게 복습하기!
지층과 화석에 대해 책을 읽으며 이론을 다졌다면 이제는 요리를 통해 아이에게 재미를 불어 넣어 줄 시간입니다. 층층이 쌓아 올린 지층컵케이크를 만들며 이해도를 높여 줄 거예요. 지층컵케이크를 만들 때 필요한 재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준비 재료: 투명 컵, 카스텔라, 생크림, 과일, 각종 젤리, 초콜릿, 검은색 쿠키
1. 먼저 카스텔라 빵과 과일을 플라스틱 칼과 도마를 이용해 잘라 줍니다.
2. 그 다음 투명 컵의 가장 밑 부분에 카스텔라 빵을 담고, 그 위에 생크림, 과일 등을 원하는 순서대로 층층이 쌓아 주세요. 이 때 투명컵의 옆면에 생크림이 묻지 않도록 조심해서 넣어 주세요. 그래야 완성 후 지층의 단면을 확실하게 볼 수 있답니다.
3. 빵과 생크림은 지층을 이루는 것이고, 그 위에 놓여지는 과일이나 초콜릿, 젤리는 나뭇잎, 공룡 등 식물, 동물의 화석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해 주세요.
4. 마지막으로 검은색 쿠키를 봉지에 담은 후 잘게 부숴 주세요. 이 쿠키는 우리가 밟고 있는 땅을 표현하는 거예요. 마지막으로 땅 위에 사는 생물을 표현하기 위해 지렁이 젤리를 올려 주면 지층 컵케이크가 완성됩니다.
컵케이크를 완성한 아이는 책에서 본 모양과 똑같다며 무척 뿌듯해 하고, 재미있어 했어요. 만드는 과정은 간단하지만 재미있게 과학을 배울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아마도 지층과 화석은 오랫동안 제대로 기억하지 않을까 싶어요. 과학관만 둘러보고 끝났다면 아이의 상상력이 그것으로 멈췄을 테지만, 책을 보고 요리를 하며 아이가 조금 더 깊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코로나19로 외출이 힘든 요즘, 엄마표 놀이로 공부와 재미를 한번에 잡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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