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2. 28. 10:06
겨울도 이제 거의 끝나고, 바람도 예전만큼 차갑지 않은 게 봄이 다가오나 봅니다. 하지만, 활기찬 봄을 앞둔 시기에 코로나19로 사회 전체가 뒤숭숭하죠. 자의건 타의건 나들이보다는 집에 있는 시간이 많을텐데요, 무료하게 보내지 마시고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서로의 소중함을 돌아보는 영화나 드라마 어떠세요? 교보생명 가족·꿈·사랑이 사람들 사이의 소통과 연대로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4개 작품을 소개해 드릴게요.
1.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이미지 출처: 네이버영화
장르 : 멜로/로맨스
개봉: 2018년
러닝타임: 131분
출연: 손예진, 소지섭, 고창석 외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동명의 일본 작품을 원작으로 한 영화입니다. 비 오는 날 세상을 떠난 엄마가 어느 날 가족 앞에 다시 나타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아련한 분위기와 손예진과 소지섭의 멜로 연기가 돋보이는 수작으로, 원작에 없는 가족애가 담긴 에피소드가 추가돼 영화만의 새로움도 선사합니다. 운동회, 학예회 등 일상 속에서 서로 힘이 되는 가족의 모습은 따뜻한 기운을 전합니다.
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결정적 장면: 학예회에서 자신의 꿈을 발표하는 시간에 장래 희망을 말하지 못하고 ‘나는 청소를 잘한다.. 나는 빨래를 잘한다.. 나는..’ 하며 속으로 되뇌는 지호(김지환)과 그 모습을 바라보는 수아(손예진)
몰입도 (10점 만점): 8점
긴장감 (10점 만점): 7점
2. TV드라마 ‘나의 아저씨’
이미지 출처 : tvN ‘나의 아저씨’
장르: 멜로/로맨스
개봉: 2018년
러닝타임: 16부작(회당 90분)
출연: 이선균, 아이유, 송새벽, 고두심 외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40대 아저씨 3명과 거친 삶을 살아온 20대 여성이 서로 부딪치며 삶을 치유하는 이야기입니다. 나에게 상처를 주는 것도 위로를 해주는 것도 주위 사람이라며 ‘모든 인연은 귀하다’라는 대사가 오래 기억에 남는 작품입니다. 차가운 겨울에서 따듯한 봄으로 계절이 풀려가듯 잔잔하게 전개되는 스토리가 매력입니다. 자극적인 대사와 장면없이 큰 울림을 주는 월 메이드 드라마, 추천합니다!
이미지 출처 : tvN ‘나의 아저씨’
결정적 장면: 10화에서 이지안(아이유)를 위로하는 박동훈(이선균)의 대사 “항상 네가 먼저야. 옛날 일 아무것도 아니야. 네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니야.”
몰입도 (10점 만점): 9점
긴장감 (10점 만점): 9점
3. 영화 ‘원더’
이미지 출처: 네이버영화
장르: 가족/드라마
개봉: 2017년
러닝타임: 113분
출연: 제이콥 트렘블레이, 줄리아 로버츠, 오웬 윌슨 외
원더는 세상 사람들의 편견을 극복하기 위해 용기를 낸 평범한 아이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일그러진 얼굴 때문에 늘 헬멧을 쓰고 지내던 어거스트(제이콥 트렘블레이)는 어느 날 헬멧을 벗고 세상을 향해 나아갑니다. 그 시작은 차별로 인한 상처였지만 어거스트의 용기로 시간이 지날수록 주변은 변하기 시작합니다. 모두 함께 성장하는 이야기를 다룬 ‘연대’의 힘, 영화 ‘원더’의 핵심 메시지입니다.
이미지 출처: 네이버영화
결정적 장면: 어거스트의 외모에 불편해하는 학생들에게 교장선생님이 건넨 말 “어기의 외모는 바꿀 수 없어요. 그러니 우리의 시선을 바꿔야죠.”
몰입도 (10점 만점): 8점
긴장감 (10점 만점): 6점
4. 넷플릭스 ‘빨간 머리 앤’
이미지 출처: 넷플릭스 ‘빨간 머리 앤’
장르: 가족/드라마
개봉: 2017년
러닝타임: 시즌1 (7부작), 시즌2 (10부작), 시즌3 (10부작)
출연: 에이미베스 맥널티, 제럴딘 제임스, R.H. 톰슨 외
고전 명작 ‘빨간 머리 앤’을 리메이크한 캐나다 드라마입니다.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데, 시즌1은 원작 소설을 따르지만 시즌 2부터는 새로운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앤이 신뢰를 얻고 당당한 어른으로 자라나는 과정을 다룬 성장 드라마이자 마을 사람들의 소통과 다양한 사회적 모습을 다루는 휴먼 드라마입니다. 원작은 물론 만화영화 ‘빨간 머리 앤’ 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캐릭터에 고즈넉한 미국의 시골 마을 풍경을 담은 영상미가 힐링을 선사합니다.
이미지 출처: 넷플릭스 ‘빨간 머리 앤’
결정적 장면: 시즌1 앤(에이미베스 멕널티)이 친구 다이애나 (덜릴라 벨라)에게 해주는 말 “온 세상이 너를 싫어하고 너를 사악하게 여긴다 해도 네 양심에 거리낄 게 없고 죄가 없다면 네 곁에는 반드시 친구가 있을거야.”
몰입도 (10점 만점): 9점
긴장감 (10점 만점): 7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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