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4. 8. 14:01
‘플랜테리어’를 아시나요? 플랜테리어는 ‘플랜트(Plant)’와 ‘인테리어(Interior)’의 합성어로, 식물을 활용한 실내 인테리어를 뜻합니다. 인테리어에 식물을 활용하면 내추럴하면서도 자연친화적인 분위기가 연출되는 것은 물론, 공기 정화 효과도 볼 수 있어 최근 인기인데요, 오늘은 기본적인 식물 배치 팁과 간단한 플랜테리어 소품 만드는 법을 알려 드리려고 합니다. 플랜테리어로 봄맞이 분위기 변신을 시작해 볼까요?
제가 플랜테리어를 시도한 첫 번째 공간은 부엌과 거실 사이입니다. 저희 가족은 거실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데, 부엌에서 생긴 음식 냄새가 거실까지 퍼지는 것이 신경 쓰여 부엌과 거실 사이에 있는 흰색 서랍장 옆에 묵직한 해피트리를 놓아 보았어요.
해피트리는 실내에서 키우는 가장 대중적인 식물입니다. 공기정화 능력은 물론, 전자파 차단, 냄새 제거 효과까지 있다고 하는데요, 가구와 벽면이 흰색이라 블랙&화이트 컬러의 화분으로 포인트를 주었어요. 비어 있던 공간에 싱그러운 잎들이 더해지니 봄이 온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음으로 거실에는 작은 화분 2개를 놓았습니다. 5대 공기정화 식물인 에스키난서스(위)와 스킨답서스(아래)인데요, 이 두 식물은 잎사귀가 길게 흘러내리는 모습이 예쁘기 때문에 거실 내부 어디에 두어도 잘 어울립니다. 두 식물 모두 공기 정화와 가습 효과가 좋고 재배와 관리가 쉽다는 것이 장점이에요.
식물들은 특히 원목 가구와 함께 매치하면 잘 어울리는데요, 둘 다 자연을 닮았기 때문에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작은 원목 서랍장 위와 아래에 계단식으로 식물을 배치하면 미니 식물원 느낌도 낼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잠을 자는 공간인 침실에는 CAM 식물인 산세베리아를 놓았습니다. 일반적인 식물들은 낮에는 산소를, 밤에는 이산화탄소를 내뿜지만 CAM 식물은 밤에 산소를 방출하고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기 때문에 침실에 놓기 적당합니다. 특히 산세베리아는 공기 정화는 물론 음이온 방출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크기와 종류가 다양한 것은 물론, 관리도 쉬우니 다양한 산세베리아로 침실을 꾸며 보세요.
식물을 키울 공간이 부족하거나 식물을 키우는 것이 부담이 되는 분들은 간단한 소품을 만들어 보는 것이 어떨까요?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소품 중 하나는 바로 플라워 리스인데요, 저는 수국과 라그라스, 천일홍 가지를 4등분으로 소분해 철사로 감아 민트 톤의 플라워 리스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완성된 플라워 리스를 현관에서 실내로 들어오는 중문에 걸어 두니, 밝은 민트 톤이 흰색 인테리어와 잘 어울려 집안이 더욱 화사하고 사랑스럽게 느껴졌어요. 요즘은 소량의 꽃으로도 플라워 리스를 시도하는 방법이 다양하기 때문에 한 번쯤 시도해 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샴페인이나 와인병도 재활용하면 멋진 꽃병으로 쓸 수 있어요. 레이스나 리본으로 병을 장식한 후 꽃을 꽂아 신발장에 놓으면 자칫 밋밋하기 쉬운 공간에 향기와 더불어 분위기 전환이 되는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꽃 그림이나 패브릭 포스터를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저는 직접 그림을 그려 분위기를 내 보았는데요, 특히 브라운-옐로우 계열의 명화가 원목 가구와 잘 어울립니다. 식물 그림과 작은 화분을 함께 배치하면 정서적 안정감을 주기 때문에 휴식을 취하기 좋은 공간을 만들 수 있어요.
이외에도 우드 프레임에 식물 잎을 끼운 액자 장식, 작은 유리병 안에서 식물을 키우는 테라리움 등 다양한 플랜테리어 방법이 있답니다. 생화만 고집하기 보다는 생화와 조화를 적절히 배치하면 더욱 다양한 플랜테리어를 완성하실 수 있어요. 올봄에는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는 플랜테리어로 집안 분위기를 바꿔 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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