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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를 이기는 등교 속 슬기로운 생활방역 2020. 5. 14. 13:39

가라앉는듯하던 국내 코로나19 사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자율적이긴 하지만 강도가 높았던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완화하며 등교 일정까지 발표한 정부도 긴장 상태가 되며, 또 한번 등교를 연기했죠. 전문가들도 2차 대유행을 경고한 만큼, 등교처럼 일상으로 돌아가는 시작점인 생활 속 방역의 주의할 점과 지침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거리는 2미터 정도, 마음은 더 가깝게

이미지 출처: 질병관리본부 ncov.mohw.go.kr


사회적 거리 두기는 코로나19가 한창 기승을 부릴 때 나온 일종의 감염 예방 캠페인입니다. 유럽이나 중국처럼 강제성을 두진 않는 선에서 불필요한 이동과 활동을 최소화하는 것이죠. 이에 따라 출근은 재택근무로 돌리고, 등교도 온라인 개학과 함께 재택학습으로 진행했습니다. 코로나19가 접촉에 의한 감염확률이 높기 때문에 접촉자체를 줄인 것입니다. 
하루 수십명씩 발생하던 감염자가 한자릿 수로 떨어지면서 고강도 방역 활동이 성과를 보이자, 일상으로 돌아가되 예방활동을 여전히 지키며, 주의하자는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정부 방역 지침이 바뀌었습니다. 생활 방역 수칙은 5가지가 있는데 요약하면 ‘사람 간 만남을 최소화하고 손을 깨끗하게 씻으며, 혹 아프면 집에 머물자’입니다. 



면 마스크도 괜찮아…편리성, 예방 등 고려해서 선택

생활 속 방역을 지키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은 마스크입니다. KF 마스크가 가장 좋고, 덴탈마스크도 괜찮습니다. 비말이라고 불리는 침을 통해 전염되는 것을 막기에는 수치가 높은 KF 마스크가 좋습니다. 즉 KF80보다는 KF94가 방어력은 더 좋습니다. 하지만 100% 막아주는 마스크는 없습니다. 더구나 수치가 높은 마스크일수록 생활하는데 호흡곤란과 답답함의 문제가 있습니다. 정부가 가격 통제를 해 KF80 마스크 기준 일주일에 개당 3개씩 살 수밖에 없긴 하지만 1,500원씩 일주일이면 4,500원이고, 한 달이면 2만 원 정도 비용이 들어갑니다.  4인 가족이면 대략 월 8만 원의 추가 비용이 들어가는 것이죠. 가격보다 더 큰 문제는 호흡입니다. 비말을 잘 막아준다는 것은 잘 걸러준다는 뜻으로 그만큼 촘촘합니다. 숫자가 높을수록 숨쉬기가 어렵습니다. 어린아이들은 KF80 마스크만 해도 많이 답답해합니다. 


마스크는 사실 남을 위해 쓰는 측면이 강합니다. 환자가 기침을 하면서 나오는 비말은 크기가 커서 아무 마스크를 사용해도 비교적 효과적으로 막아 줄 수 있습니다. 남을 위해 쓴다고 하니 억울한 감도 없지 않지만 누구나 환자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호흡기 감염이 이렇게 문제가 될 때 모든 사람들이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은 예방하는데 매우 큰 도움이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날도 더워지고 숨쉬기 어려운 점을 감안한다면 요즘 유행하는 덴탈 마스크를 사용해도 남을 위해서 사용한다는 의미에서 그리고 어느 정도 나를 보호한다는 점에서 충분합니다.  


서울아산병원 연구팀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덴탈마스크는 얼굴과 밀착 정도가 낮기 때문에 코로나19 환자가 이를 쓰고 기침할 경우 바이러스를 막을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히려 면마스크가 더 효과를 나타내는 결과도 있습니다. 마스크를 사용 편의에 따라 다양한 마스크를 사용하셔도 된다고 생각하며 다만 반드시 모든 사람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전염병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마스크는 쉽게 오염 될 수 있으므로 등교하는 자녀에게 덴탈 마스크, 면마스크 등 본인이 편안하게 착용할수 있는 마스크를 기본적으로 쓰게 하고 가방에 덴탈마스크를 한두 개 여분으로 넣어주면 마스크가 오염될 경우 쉽게 바꿀 수 있습니다. 특히 저학년들은 마스크 앞 쪽을 수시로 만지고 더러운 것을 잘 묻히니 여분 마스크를 더 넣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한번 사용한 면 마스크는 세탁 후 충분히 말려서 다시 사용하셔야 합니다. 

 

손소독제는 꼭 알코올 함량을 확인

감염병 예방의 기본은 손씻기입니다. 가장 기본인데도 잘 지키기 어려운 이유는 씻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가장 큰 원인은 화장실에 가야 한다는 점이죠. 수업 도중에 손에 뭐가 묻었다고 화장실을 갈 순 없으니까요. 그리고 화장실에 가도 비누나 세정 후 손을 닦을 타올이 없는 경우가 많죠. 그래서 손소독제를 많이 구입하는데, 무턱대고 아무 제품이나 쓰면 안됩니다. 


손소독제를 구입할 때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서 심사를 받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고, 이소프로판올, 에탄올 등 알코올 성분 함량이 65~70% 정도인지를 확인하고 구매해야 합니다. 알코올 성분이 낮으면 소독효과가 떨어집니다. 


사용법은 아껴쓰면 안된다는 겁니다. 펌핑제품은 한번 깊게 눌렀을 때 나오는 양이면 됩니다. 스프레이 형태는 손 전체를 촉촉히 적시는 정도로 써야 합니다. 그런 다음에 손을 서로 비비면서 소독제가 완전히 마를 때까지 손바닥과 손등, 손가락 사이사이까지 잘 문질러야 합니다. 물로 씻은 후 소독제를 쓰면 효과가 더 좋죠. 주의할 점은 손이 거칠어 지는 것입니다. 알코올을 많이 쓰면 손이 건조해지니 핸드크림도 같이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손을 잘 씻는 것은 왜 중요할까요? 호흡기 감염이라고 전부 코나 입을 통해서 숨쉬면서 균이 들어오는 것이 아니고 비말이 주면 사물에 묻고 이를 내가 손을 만져서 손이 오염되고 이렇게 오염된 손이 눈이나 코, 그리고 입을 통해서 전염되는 것이 사실 대부분 입니다. 단순히 손을 자주 씻는 것뿐만 아니라 오염된 손이 얼굴 쪽으로 오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입니다. 자기도 모르게 손이 눈, 코, 입으로 들어옵니다. 마스크를 끼고 있으면 이런것도 막아 주어 겸사겸사 도움이 됩니다. 


열 나고 아프면 1339로 문의하고 쉬어야

우리는 그 동안 아파도 출근하거나 등교하는 것을 미덕으로 삼아왔습니다. 근면성실함의 기준으로 삼은 것이죠. 하지만 이런 인식도 코로나19로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회사는 재택근무를 권장하고 있으며, 등교를 안해도 출석으로 인정해주는 제도가 생겼습니다. 아프면 쉬는 것이 맞습니다. 빨리 나아서 일과 학업에 집중하는 것이 더 효율적입니다. 아픈 몸 이끌고 나와봐야 주위에 민폐만 끼치고 몸만 더 축납니다. 


아파서 쉴 때도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코로나19인지 확인하는 절차와 환기, 청결입니다. 감기와비슷한 증상이라면 일단 1339로 전화해서 상담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무작정 병원을 갔다가 나중에 코로나19로 확인되면 더 큰 문제가 되거든요. 단순 감기나 몸살이라면 푹 쉬면서 집안 공기 관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춥거나 덥다고 혹은 외부 먼지 때문에 창문을 닫아두는 경우가 많은데, 환기를 적절하게 해야 더 건강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특히 공기청정기만 믿으면 안됩니다. 공기청정기는 미세먼지 등을 걸러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지, 기체상태를 바꾸진 못합니다. 숨을 쉬면 이산화탄소 농도가 올라가는데 이는 환기 밖에는 답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