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6. 4. 13:02
집콕생활을 하는 동안, 저는 매일매일 미션처럼 아이들과 하루 한 가지씩 아무놀이 챌린지를 진행했는데요, 오늘은 많은 놀이들 중에서도 정말 강추하고 싶은 놀이 한 가지가 있어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과자집 만들기’예요. 과자와 젤리가 재료인만큼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재미있게 할 수 있고, 한번 완성하고 나면 간식타임은 물론 역할놀이까지 연계할 수 있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기 쉬운 놀이죠. 지금부터 달콤한 과자집 만들기를 함께 시작해 보실까요?
준비 재료: 식빵, 나이프, 생크림, 잼, 과자, 젤리, 초콜릿 등
재료는 다양한 색과 모양으로 구성해 주시되, 과자집을 모두 완성한 후에는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아이들이 좋아하는 제품들로 선택해 주세요. 어떠한 미술놀이든 재료가 풍성하면 더 창의적이고 재미난 완성작품이 탄생하는것 같아요.
1. 먼저 식빵 2개를 대각선으로 잘라 세모 모양 4개로 만들어 주세요. 저는 지붕으로 쓰기 위해 만들었는데요, 사실 지붕이 꼭 세모일 필요가 있나요? 아이들의 창의력에 맡겨 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저희 아이는 식빵 4개를 층층이 탑처럼 쌓은 뒤 세모로 자른 식빵 4개를 이용해 뾰족한 지붕을 만들었어요.
2. 식빵과 식빵 사이의 접착제 역할은 생크림이 해 주는데요, 생크림이 없을 경우 집에 있는 잼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겉면에도 생크림을 발라주되, 기호에 따라 식빵이 안 보일만큼 듬뿍 발라 주어도 좋고, 과자가 붙을 정도로 살짝만 발라 주어도 좋아요. 저희 아이는 생크림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 생크림과 잼을 반씩 섞어 발랐습니다.
3. 이제 식빵 위에 과자를 자유롭게 붙여주면 되는데요, 살짝 팁을 드리자면 아이비, 에이스 같은 평평하고 네모난 과자는 집의 문이나 창문, 혹은 벽면의 용도로 붙이면 좋고 동글동글한 작은 과자들은 지붕에 붙이면 예뻐요. 하지만 어디까지나 팁은 팁일 뿐! 아이들이 원하는 곳에 자유롭게 붙일 수 있도록 도와 주세요. 지붕 전면은 모두 다 같은 과자로 꾸미기 보다는 각기 다른 과자로 꾸며 주면 더욱 재미있어요.
4. 빈 곳 사이사이에 작은 시리얼들을 붙이고, 알록달록한 젤리를 빙글빙글 돌려 얹어 주면 화려하면서도 귀여운 과자집이 완성됩니다. 어떠한 정해진 방법이나 레시피가 있는 것이 아니기에, 각자의 취향과 입맛에 맞게 세상에 하나뿐인 과자집을 만들어 주시면 돼요. 과자의 사이즈가 작다 보니 섬세함이 요구되기 때문에 주의력과 집중력을 기르는데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유아들이라면 소근육 발달에도 좋겠죠?
5. 과자집 꾸미기에 열중하던 중 문득 떠오른 아이디어! 문패를 만들어 보기로 했어요.
달콤한 과자집이니까 ‘스위트홈’이라 적고 알록달록 예쁜 간식도 그려넣어 주었습니다. 다 적은 후에는 집 모양으로 오려서 이쑤시개에 붙여 주었어요. 아이들의 창의력은 참으로 무궁무진하지 않나요? 엄마가 재료만 준비해 주면 그 다음부터 알아서 척척! 항상 기대 이상의 근사한 작품을 만들어내죠.
6. 문패를 어디에 달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식빵 조각을 잘라 그 위에 과자를 붙이고 이쑤시개를 꽂아 주었어요. 과자집 앞에는 산책길도 만들고 “이곳은 호수야~”라며 오리도 몇 마리 놓아 주었습니다. 레고 피규어를 활용해 역할놀이도 오랫동안 했어요.
집콕생활로 남매가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자연스레 의견 충돌이 일어나 다투는 일도 많았는데요, 과자집 만들기를 하는 동안에는 너무나 사이가 좋더라고요. “이 과자는 여기에 붙이면 잘 어울리겠다!“, “이 과자는 지붕 모서리에 꾸미면 예쁘겠는데?“ 하며 꺄르르 웃는데, 그 그 모습이 어찌나 예쁘던지 자꾸만 카메라를 들이밀게 되더라고요.
스위트홈이라는 네이밍답게 바삭바삭 달콤하고 귀여운 나만의 과자집! 아무놀이라기엔 너무나 멋진 작품이 완성되지 않았나요? 중간중간 먹기도 하고, 꾸미기도 하며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빠져들은 시간이었습니다. 너무 정성스럽게 만들다 보니 나중에 과자집을 완성한 후 과연 먹을 수 있을지 걱정도 되더라고요. 성인인 저도 흥미진진한데, 아이들의 마음은 오죽할까 싶었어요. 아이들의 반짝이는 상상력과 창의력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과자집, 지금 바로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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