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가요, 꿈/금융과 보험
수입이 줄었을 때, 슬기롭게 보험 유지하는 법 2020. 6. 23. 16:23

코로나19로 인한 침체가 사회전반적으로 오래갈 것으로 보입니다. 주식은 다시 살아났다고는 하지만 이 역시도 기대감과 매력적인 투자처에 대한 비전으로 언제 떨어질지 모릅니다. 긴급재난지원금부터 시작해 기본소득 이야기까지 모두 가계 경제를 안정화하기 위한 방안에서 시작한 만큼 지금의 경제 위기는 생존이 문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제 생존, 현금화와 지출 최소화

생존이 최우선되면 가장 중요한 것만 챙기게 됩니다. 미래를 돌아볼 여유는 없습니다.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죠. 생존의 기로에서는 금융도 마찬가지입니다. 보통은 적금부터 깨기 시작합니다. 아이들 교육비 통장같은 미래를 위한 것이 있죠. 이 범주에는 보험도 들어갑니다. 보험이라는 금융상품 자체가 미래를 위한 것이니까요. 
하지만 보험은 해지를 할 때 잘 생각해야 합니다. 일반 금융상품과는 다르니까요. 은행은 맡긴 돈이 그대로 나오지만, 보험은 그렇지 않습니다. 사업비와 계약 담보 금액이 있기 때문이죠.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은행에 월 10만원씩 1년을 넣으면 120만원에 약정된 이자가 나옵니다. 원금보장이 되니 중도해지하거나 만기 후에 해지를 해도 원금에 이자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넣은 금액이 전부죠. 반면 보험은 월 10만원씩 넣으면 사망보험금 얼마를 준다는 계약이 있습니다. 이게 은행상품과 다른 점입니다. 단순하게 생각했을 때 월 10만원씩 1년을 넣으면 사망보험금을 1000만원을 준다고 했다면 상품가입 후 1년 내 사망할 경우 돈을 얼마를 넣었던 간에 1000만원을 받는 구조입니다. 불확실한 미래를 보장해주는 것이죠. 이 보장을 위해서는 보험사가 돈을 모을 수 있는 활동이 필요한데 이것이 사업비입니다. 



혜택은 유지하면서 실익 따져보는 것 중요

보험사의 사업비는 보험기간이 길어질수록 줄어드는 구조입니다. 따라서 보험을 든지 얼마되지 않으면 해약할 경우 돌아오는 돈 즉 해약환급금이 상당히 적습니다. 낸 돈 보다 못 받는 구조죠. 하지만 당장 낼 보험료도 없고 급하게 쓸 돈이 필요하다면? 이럴 때를 대비해 보험상품에는 계약유지제도라는 것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보험료 납입 유예(일시중지)입니다. 일정기간 보험료를 내지 않아도 그 동안 낸 보험료와 납입기간을 계산해 계약을 유지해주는 제도입니다. 어느 정도 보험료를 냈다면 쌓여있는 금액이 있어 미납기간이 길어져도 괜찮습니다. 단, 이 제도는 그 동안 쌓은 돈이 차감되는 구조라 일정기간이 지나면 더 이상 유지할 수 없습니다. 비슷한 제도로 자동대출납입제도가 있습니다. 남아 있는 해지환급금에서 보험료를 대신 충당하는 방법입니다. 보험료를 납입할 수 있는 형편이 되었을 때부터 다시 정상적으로 납입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통상은 1년을 최고한도로 하지만, 필요한 경우 재신청할 수도 있습니다.


보장범위를 줄여 보험료를 낮추는 방법도 있습니다. 감액제도라고 불리는데 처음 계약 때 보장받은 보험금액이나 범위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면 보험금을 1억에서 5000만원으로 낮추는 것이죠. 비슷한 제도로 추가 보험료를 내지 않는대신 보험금을 감액하는 감액완납제가 있습니다. 추가로 보험료를 내지 않는 대신 현재까지 낸 보험료를 만기까지 낸 것으로 바꾸는 것이죠. 
주의해야 할 점은 보장액이 줄어드는 만큼 납입액이 정확하게 비례해서 줄어드는 구조가 아닐 수 있다는 것과 보험료 납입 기간에 따라 해약공제가 생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연장정기보험으로 전환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종신보험을 80세까지 보장하는 상품으로 변경하는 것이죠. 같은 보험금을 받지만 보험료를 줄어드는 장점이 있습니다. 

중도인출이나 보험계약대출제도도 눈여겨 볼만합니다. 중도인출은 해지환급금에서 일부를 인출하는 것으로 이자가 발행하지 않습니다. 보험계약대출제도는 해지환급금에서 보험계약대출을 하는 것으로 대출이자가 발생한다는 점에서 중도인출과는 차이가 있죠. 


손해보는 점이 어디인지 잘 고려해야 

경제 위기 속에서도 보험상품을 유지할 수 있는 제도와 방법은 이처럼 다양합니다. 해약환급금이 기준점으로 실제 제도의 운영과 적용은 보험사와 상품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으니 보험사와 상담을 하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상담하기 전에 어느 정도 금액과 기간이 필요한 지를 잘 고려해서 이야기를 나누면 좀더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보험사 상품은 일정 기간이상 넣지 않으면 해약할 경우 손해가 생깁니다. 따라서 보험은 가입했다면 가급적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각 보험사들이 특별 보험료 납입 연기같은 제도로 하고 있으니 상담을 통해 나에게 유리한 방법은 무엇인지 잘 따져보는 똑똑하면서 슬기로운 금융 생활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