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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제주는 수국수국해! 제주 수국 포토존 BEST 3 2020. 7. 8. 14:31

수국이 피기 시작하면 ‘여름이 왔구나’ 싶습니다. 초여름 제주에도 여름을 알리는 수국이 만발합니다. 수국이 주위에 흔해서인지 수국을 배경으로 한 포토존을 찾기 힘들기도 합니다. 그래서일까요? 제주에서는 만발한 수국 산책길이 인기입니다. 제주 감성을 느끼며 한적하게 수국을 즐길 수 있는 장소 세 곳을 소개해 드릴게요!

 


돌담 따라 이어지는 수국길, 다락카페 수국 정원

가장 먼저 소개할 수국 명소는 서귀포 토평동에 자리 잡은 다락카페 수국 정원입니다. 제주도 수국으로 유명한 카페들은 보통 메뉴 주문을 해야 꽃을 볼 수 있는데, 다락카페는 무인 카페(음료를 판매하지는 않습니다)라 입장가 따로 없습니다. 아직은 많이 알려진 곳이 아니라 인적이 드물어 조용하고 여유가 가득한 곳입니다.

 

번개과학체험관 주차장에 다락 카페 수국정원으로 가는 구름다리가 있습니다. 체험관에 주차를 한 후 이 구름다리를 건너면 멋진 수국 산책길이 펼쳐집니다.

 

감귤밭 사이 돌담길을 따라 200미터 정도 되는 산책길에 수국이 가득 심어져 있습니다. 어른 얼굴보다 더 큰 수국들이 풍성하게 꽃을 피우고 있는 모습이 장관입니다. 야생 그대로의 생명력을 담고 있는 수국과 제주의 돌담, 감귤밭이 어우러진 풍경은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볼거리입니다.

수국은 토질에 따라 색깔이 달라진다고 합니다. 산성 토양에서는 청색이, 알칼리성에는 붉은 계열의 꽃이 핀다고 해요. 다락카페의 수국은 대부분 진한 보라색 계열로, 청색과 자주색이 종종 섞여 있습니다. 
산책길을 걸어 들어갈수록 수국은 더 풍성하게 피어 있습니다. 돌담 높이보다 더 키가 큰 수국들이 산책길을 가득 채우고 있어서 마치 수국으로 담장을 만들어 둔 것 같습니다.

수국 산책길 중간 즈음, 다락카페가 나타납니다. 해바라기밭 한가운데 창고로 쓰이던 건물을 예쁜 카페로 개조한 모습입니다. 

무인 카페로 알려져 있는데, 실은 운영을 하지 않는 곳입니다. 음료를 사 먹을 수 있는 곳이 아니죠. 하지만 내부에는 감성 소품과 의자, 테이블이 잘 관리되고 있어, 잠시 쉬면서 예쁜 사진을 찍기에 좋습니다. 

 

수국 산책길 맨 끝에 수국밭이 등장합니다.
울창한 삼나무에 둘러싸인 수국밭은 다른 세계에 온 듯한 느낌을 줍니다. 어른 키보다 큰 수국들이 끝없이 펼쳐져 수국밭 속으로 뛰어들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들 정도입니다. 수국을 좋아하는 분들은 말할 것도 없고, 꽃구경에 큰 흥미가 없는 분들도 감탄하게 될 풍경일 듯싶습니다. 

다락카페 수국정원 가는 법
주소: 서귀포시 토평공단로 78-27, 번개과학체험관에 주차 후 수국정원 이정표 따라 이동

 

시원한 제주 바닷길과 어우러진 종달리 수국길

제주 수국길로 가장 먼저 명성을 쌓은 곳은 종달리 수국길입니다. 김녕해수욕장에서 성산 방향으로 해변도로를 달리다 보면 종달리 버스 정류장부터 도로 양쪽으로 수국길이 펼쳐집니다.
 

6월 말에 종달리 수국길은 만개한 상태였어요. 종달리 수국길의 매력은 해안 도로와 어우려져 있다는 점입니다. 종달리 주민들이 매년 정성스럽게 가꾸는 이 곳의 수국은 연보라색과 연하늘색의 파스텔색으로 산뜻한 느낌을 줍니다.

 

종달리 수국길은 자동차길이라서 조금 위험해 보이는데 한쪽길에 자전거 도로 겸 인도를 만들어서 보기보다는 안전합니다. 차에서 내려 사진도 찍고, 가까이서 수국을 감상하기 좋죠. 이맘때 이 이곳 해안도로는 대부분 수국을 보러 오는 관광객으로 가득해 서로 양보하면서 조심스럽게 운전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종달리 수국길 가는 법
주소: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제주 신화와 함께 이어온 혼인지 수국정원

마지막으로 소개할 수국 명소는 성산읍 온평리에 있는 혼인지 수국정원입니다. 혼인지는 제주에 전해내려오는 신화 속 장소입니다. 신화 속 혼인지는 삼성혈에서 태어난 탐라의 세 신이 벽랑국에서 동쪽 바닷가로 떠밀려온 함 속의 세 공주와 혼례를 올린 곳입니다. 

유서깊은 관광지로 평소에는 한적하지만 여름이면 푸른 수국을 보러온 관광객으로 북적댑니다.  
 

혼인지 곳곳에 탐스럽게 핀 푸른 수국이 가득합니다. 이곳은 잘 가꿔진 넓은 정원과 전통미를 느낄 수 있는 건축물, 푸른 수국이 어우러진 매력 때문에 웨딩사진, 가족사진 등 촬영 명소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푸른 수국이 필 때 혼인지는 수국정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랍니다. 한번 가보면 꼭 다시 가고싶은 수국 명소가 바로 혼인지예요.

혼인지 수국정원 가는 법
주소: 서귀포시 성산읍 혼인지로 39-22, 입장료 무료

제주도에서 한적하게 수국을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 세 곳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수국 구경 잘 하셨나요? 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 수국은 초여름의 가슴 벅찬 선물이랍니다. 수국은 6월부터 7월까지가 절정이니 어서 찾아가 보시길 바랍니다.

  • 프로필사진
    이석원2020.07.11 23:46

    정말 예쁘네요 ^^
    코로나-19가 아니면 아이들과 벌써 가봤을텐데.
    사진으로 힐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