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7. 29. 11:15
어느새 2020년도 절반이 지났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어떻게 계절이 지나가는지도 모르게 정신없이 시간이 흘러가는 것 같은데요,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에서 여유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멀리 떠나기 부담스러운 요즘, 도심 속에서 푸른 자연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수천 가지 식물의 생태공간 구로 ‘푸른수목원’을 소개합니다!
서울시 구로구에 자리잡은 푸른수목원은 서울시 최초의 시립 수목원으로 많은 동식물이 살고 있어 ’생태의 섬’이라고 불립니다. 항동저수지와 25개의 테마원, 북카페, 가든 카페, 유리온실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북카페와 유리 온실은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현재 운영하지 않습니다.
푸른수목원은 황동 일대 십만 삼천 제곱미터 규모의 면적 위에 조성돼 있습니다. 서울 상암 월드컵 축구장의 15배 정도 되는 넓이입니다. 천천히 산책하며 수목원을 한 바퀴 둘러보는 데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기존 항동저수지를 중심으로 2,100여 종의 다양한 식물이 자라고 있어 생태 학습장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죠. 빗물을 받아 사용하며, 농약을 쓰지 않는 친환경 식물원으로 교육 프로그램도 다양합니다.
여름 푸른수목원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은 수생식물원입니다. 여름에 꽃이 피는 수련과 물풀 등 다양한 수생식물이 싱그럽게 자라는 곳입니다.
길게 이어진 수변데크를 따라 걸어가면 더욱 생생하게 수생식물원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반려동물 동행인데요. 반려동물은 수목원 출입이 가능하지만, 수변데크에는 함께 갈 수 없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걷다 보면 오리를 자주 만날 수 있습니다. 오리 외에도 수생식물원에는 물고기와 파충류, 양서류 등 다양한 동물들이 공생하고 있어 완벽한 생태계를 느낄 수 있습니다.
푸른수목원은 사람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식물을 즐길 수 있도록 25개의 테마원을 만들었는데요. 잔디광장은 정문 바로 앞의 공간으로, 넓은 마당처럼 탁 트여 있어서 한눈에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어요. 가족들이 공원에서 피크닉을 즐기기에도 좋은 장소랍니다.
자연과 하나가 되면서 걷는 재미까지 느낄 수 있는 미로원은 인기 테마원입니다. ‘바닥 원형 미로’와 나무 담장으로 둘러싸인 ‘터널 미로’ 두 가지 형태로 구성돼 있는데,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습니다. 터널 미로는 침엽수로 조성돼 있어 피톤치드 향이 가득합니다. 걷는 것만으로 지친 몸이 가벼워지는 힐링코스입니다.
69종의 장미가 심어진 장미원도 있는데요. 붉은 장미, 주황색, 하얀색, 분홍색 등 다양한 색깔의 장미를 볼 수 있습니다. 장미가 만발하는 5~6월에 오면 더 예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식물원에서 꽃을 못 보면 서운하죠? 백일홍 등 곳곳에 화사하게 편 꽃들을 보니 저절로 기분이 좋아집니다. 식물 별로 이름과 설명을 적은 팻말이 있어 읽어보는 재미도 쏠쏠하죠.
방문객들을 위해 마련된 쉼터가 많다는 점도 좋습니다.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정자부터 잠시 숨을 고르거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벤치,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가든카페까지 다양한 형태의 쉼터가 군데군데 있어서 자연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에 지칠 염려가 없습니다.
수목원을 다 구경하셨다면, 정문 옆으로 길게 이어지는 항동철길을 따라 산책해보는 건 어떨까요? 철길 옆으로 울창한 숲이 있어서 마치 숲 속을 걷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향긋한 숲 내음도 맡을 수 있죠. 철길 사이사이 푸르게 돋아난 풀들을 보며 걷는 것도 좋아요. 철길 중간에 놓인 자그마한 간이역에서 사진 찍는 것도 잊지 마세요!
다양한 생태가 공존하는 푸른수목원은 아이들에게 생태 학습장이자 놀이터, 나들이 장소로 더할 나위 없는 공간인 듯합니다. 코로나19로 일상에 지치는 요즘, 우울증도 많아진다고 하는데 푸른수목원의 녹색 자연이 선사하는 여유와 싱그러움을 만끽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푸른수목원]
위치: 서울 구로구 연동로 240
관람시간: 05:00 – 22:00
입장료: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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