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9. 23. 11:04
길어지는 코로나로 때문에 집에서 취미 생활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식물을 좋아하신다면 작은 키친 가든을 만들어보는 것을 강추합니다. 식물을 키우는 재미뿐만 아니라 직접 키운 채소로 건강하고 맛있는 집밥을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초보자도 쉽게 키울 수 있는 허브인 바질로 페스토와 이를 이용한 파스타 만드는 방법을 소개해 드릴게요.
바질은 이탈리아와 프랑스 요리에 많이 쓰이는 식재료입니다. 민트과에 속하는 1년생 식물로 향신료나 샐러드, 양념 재료로 많이 씁니다. 모종을 심고 한 달이면 무성하게 자라는 데다가 계속 잎이 자라기 때문에 잘 키우면 언제든 신선한 바질을 먹을 수 있습니다. 바질은 옆으로 뻗은 곁가지를 통째로 잘라주면 다시 새로운 순이 나와 더 무성하게 자랍니다. 어느 정도 바질이 무성해지면 과감하게 줄기째 수확하면 더 크게 키울 수 있어요.
바질과 올리브 오일, 잣 등의 견과류, 치즈가루를 넣고 갈아 만든 바질 페스토는 빵에 발라먹거나 샐러드드레싱, 파스타 소스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갓 만든 바질 페스토의 신선하고 고소한 맛은 시판 바질 페스토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향긋하고 맛이 뛰어납니다.
재료: 신선한 바질 잎 100g, 올리브 오일 1컵, 잣 2큰술, 치즈가루 2큰술, 마늘과 소금, 레몬즙입니다.
1. 바질 잎은 깨끗하게 씻은 후 물기를 잘 말려주세요.
2. 잣은 기름 없는 팬에 살살 볶아줍니다. 잣 외에도 땅콩, 호두, 캐슈너트 등 다른 견과류를 사용해도 되고, 여러 가지 견과류를 섞어서 사용해도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잣 특유의 풍미가 바질 페스토와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풍미와 깊은 맛을 원한다면 잣을 쓰세요.
3. 핸드 블랜더나 믹서를 활용해 준비한 모든 재료를 넣고 갈아주세요. 이때 올리브 오일은 농도를 보면서 조금씩 나눠 넣어주세요. 취향에 따라 바질 잎을 어느 정도로 갈지 고르면 됩니다. 취향에 맞춰 내가 원하는 대로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집 요리의 장점이죠.
4. 향긋하고 고소한 바질 페스토 완성입니다. 바로 먹을 때는 이 상태로 드시면 됩니다만 보관을 하고 싶으면 바질 페스토가 잠기도록 올리브 오일을 부어 냉장보관해주세요. 이렇게 하면 바질 페스토의 신선도가 유지돼 색이 변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방부제가 없으니 가능한 한 빨리 드시는 게 좋겠죠?
바질 페스토는 빵에 발라먹어도 맛있지만 파스타 소스로도 좋은 재료입니다. 바질 페스토는 꼬불꼬불 회오리처럼 생긴 파스타인 푸실리와 잘 어울리는데, 감자와 함께 곁들이면 씹는 느낌도 좋고 맛도 더 좋습니다.
1. 먼저 감자와 함께 푸실리 파스타를 넣고 끓입니다. 감자는 조금만 익히다가 뺄 거예요.
2. 감자가 완전히 익기 전에 꺼내 물기를 살짝 뺀 후, 올리브 오일을 두른 팬에 살짝 볶아주세요. 이때 소금과 후추로 밑간을 해주세요. 푸실리는 먹어봤을 때 살짝 씹히는 느낌이 있는 것이 좋습니다.
3. 잘 익은 푸실리 면과 올리브 오일에 살짝 볶은 감자를 섞은 후 만들어둔 바질 페스토로 버무려주세요. 푸실리 면이 바질 파스타로 좋은 이유는 홈이 있기 때문입니다. 홈이 있는 부분에 바질 페스토가 묻어서 더 풍성한 맛을 느낄 수 있죠. 고소하게 익힌 감자도 바질 페스토와 잘 어울립니다.
지금까지 키친 가든에서 키운 바질로 페스토와 파스타 만들기를 소개해드렸는데요, 상큼한 샐러드 한 접시를 곁들이면 근사한 레스토랑 부럽지 않습니다. 매번 같은 음식에 심심해진 식탁에 색다른 느낌도 줄 수 있고요. 슬기로운 집콕 생활로 식물을 키우거나, 홈 카페를 만들거나, 빵 굽기에 도전하는 등 다양한 취미생활을 즐기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식물도 키우고, 요리에도 쓸 수 있는 일석이조 키친가든 한번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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