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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거리를 넘어 화장품, 패션으로 확대되는 ‘비거노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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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1. 30. 16:00

라이프 스타일 중 하나인 ‘비건’은 일반적으로 채식주의자를 의미합니다만 실제로는 꿀을 포함한 모든 동물성 식품을 먹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동물 보호와 환경오염 예방, 건강한 삶을 위한 철학적인 삶으로 채식만을 지향하는 것이죠. 하지만 최근에 비건의 범위가 확장되고 있습니다. 단순한 채식을 너머 화장품, 생활용품, 의류 등 다양한 제품군에서 동물성 소재나 원료를 사용하지 않는 비건 라이프를 위한 브랜드가 늘고 있는 것이죠.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과 환경, 모두를 생각하고 있는 비건주의 브랜드 스토리들을 살펴볼까요?

 

 

젤리, 과자 같은 가공식품도 비건으로

이미지 출처: 더플랜잇 공식 홈페이지

‘지구를 위해서 식물을 먹자’ 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는 식품 브랜드 ‘더플랜잇'은 각종 소스, 간식, 시리얼 등을 생산하는 브랜드입니다. 육류 위주의 식습관이 야기한 사회적 문제와 글로벌 영양 불균형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립된 만큼, ‘더플랜잇’은 육류를 대체할 수 있는 식물성 식품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죠. 식물성이라는 말만 들으면 맛이 별로일 거 같지만, 동물성 원료를 사용한 제품 못지않은 맛을 구현해 일반인에게도 인기가 높습니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한끼리얼’, ‘크래커’, ‘통밀추러스크래커’ 등이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이팅더즈매터 공식 홈페이지

‘이팅더즈매터’는 순식물성 재료로 만드는 유기농 비건 제품을 취급하는 국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입니다. 2019년 비건 레스토랑이자 문화공간을 꿈꾸는 ‘푸드더즈매터’로 시작해 지난 3월에 비건 전문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했습니다. 3년 안에 매출의 일부를 지구와 환경을 위해 기부하고, 5년 안에 쓰레기를 최소화하는 제로웨이스트 실천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죠. 영국, 그리스, 독일 등 다양한 국가에서 판매하는 비건 제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유기농 초콜릿, 젤리, 비건 치즈 등이 있습니다.

 

 

화장용품도 비건 바람

이미지 출처: 이너프프로젝트 공식 홈페이지

비건은 먹을거리에만 머무르지 않습니다. 비건이 지닌 동물 보호 철학이 화장품으로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은 비건 화장품 브랜드 투자를 넘어서 다양한 비건 화장품을 직접 만들고 있습니다. 지난 6월에는 비건 브랜드 '이너프프로젝트'(Enough Project)’도 선보였습니다. 이너프프로젝트의 신제품 7종은 모두 동물성 재료를 사용하지 않은 기초 화장품입니다.

LF도 지난해 10월 스위스 화장품 원료 연구소 '미벨'(Mibelle)과 함께 스위스 자생 식물 원료 기반으로한 비건 화장품 브랜드 '아떼'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동물 성분을 물론 동물 실험도 진행하지 않는 제품입니다. 화장할 때 많이 사용하는 브러시도 동물 털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친환경 뷰티 브랜드 ‘로아나’는 라텍스나 헤어모를 이용한 브러시를 개발해 국제 특허 기술까지 획득했습니다.

 

이미지 출처: 어도러블 공식 홈페이지

색조 화장품 전문 브랜드 플루케가 선보인 비건 네일 브랜드 ‘어도러블’ 은 비건 분야에서 가장 권위있는 기관인 영국 비건 소사이어티의 국내 인증을 처음 받은 네일 브랜드입니다. 손발톱에 바르는 매니큐어는 대부분 동물성인 진주 에센스, 곤충 비늘, 케라틴 등을 함유하고 있는데 ‘어도러블’은 합성 물질이나 식물 유래 성분으로 동물 성분을 대체하고 있습니다.

 

 

동물 희생없이 환경까지 생각하는 비건 브랜드

이미지 출처: 낫아워스

모피처럼 동물성 소재의 옷이 고급스럽다는 편견을 깰 수는 없을까요? 이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비건 디자이너와 마케터들이 모인 브랜드가 있습니다. ‘낫아워스’는 영문 이름처럼 동물의 털과 가죽이 우리의 것이 아닌 동물 자신의 것이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현재의 자원은 우리의 것이 아니라 미래 세대의 자원이라는 환경 철학도 담고 있죠. 낫아워스는 비동물성 소재를 이용하여 질 좋은 제품을 생산하고, 제품이 폐기되기까지 전 과정에 관심을 기울여 환경 보호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제품이 동물 희생 없는 비건 소재의 페이크 퍼, 페이크 레더로 비건 라이프를 실현하는 사람들의 인기가 높습니다.

평소 비건이라면 단순히 채식 식단만을 떠올렸지만 생각보다 비건을 지향하는 다양한 소재의 제품들이 많이 있습니다. 비건 브랜드들은 동물성 소재를 굳이 사용하지 않더라도 디자인이나 제품이 뛰어나 브랜드 로열티와 인지도도 상당히 높습니다. 비건 소재의 브랜드로 동물과 미래를 한번 더 생각해보세요! 작은 시작이 지구를 위해 큰 변화를 불러올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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