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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꿈사랑

응답하라 7080! 양평 '청춘뮤지엄'으로 떠나는 추억여행

이미지 출처: 청춘뮤지엄

휴대전화, 컴퓨터도 없던 시절, 다같이 모여서 TV를 보고 이웃끼리 반찬을 나누며 동네친구와 함께 학교를 가던 1970년대 기억은 20,30대에게는 레트로, 40대 이상에게는 추억입니다. DJ부스가 있는 다방에서 음악을 듣고 친구를 만나던 그 시절, 그 때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박물관이 있습니다. 양평에 있는 ‘청춘뮤지엄’인데요. 시간을 거꾸로 거슬러 과거 속으로 한번 떠나볼까요? 

 

 

용문산으로 떠나는 추억여행

청춘뮤지엄은 나들이 장소로 유명한 양평 용문산 관광단지 인근에 자리잡고 있는 복고 문화체험관인데요, 어르신들의 추억을 소환할 수 있는 동네 골목길과 옛날 목욕탕, 정든 고향역 등 모두 8가지 테마로 구성되어 있어요. 어르신은 추억여행을, 자녀들은 부모님 세대를 체험할 수 있는 이색 공간입니다.

 

박물관은 1층과 2층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1층은 정겨운 옛날 골목을 재현했는데요, 재미있는 볼거리를 즐기며 사진 찍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처음 눈에 들어온 곳은 양조장입니다. 갈라진 황토벽부터 손으로 쓴 간판, 낡은 지붕까지 힘들 때면 술을 한잔 기울이던 옛날 양조장의 모습이 떠오르지 않나요? 그림에 있는 막걸리 한 사발을 받아 들고 사진을 찍으면 과거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받는 것 같습니다.

 

다음은 만화방인데요, 지금은 자취를 감춘 곳이지만, 1970년대에는 1만 8000여 곳에 달할 만큼 만화방이 전성기를 이루었죠. 벽에 보시면 외인구단, 만화왕국 등 당시 엄청난 인기를 누렸던 만화들의 포스터가 붙어 있습니다.

 

추억하면 사진관 또한 빼놓을 수 없죠. 핸드폰이 없던 시절, 중요한 행사가 있으면 사진관에 가서 흑백사진을 찍고는 했는데요. 사진관 들어가면 당시 활동했던 연예인들의 사진과 전국 우량아 선발대회 사진, 결혼식 세트를 보실 수 있습니다. 

 

 

즐거운 학창 시절, 그때의 교실 그대로

1층이 정겨운 골목길을 재현했다면, 2층은 추억의 학창시절을 보낸 교실을 만날 수 있어요. 나무로 된 의자와 낡은 책상, 난로 위에 놓인 양은도시락은 80년대의 국민학교(초등학교의 옛이름)를 완벽히 재현했습니다. 유난히 긁힌 자국이 많은 책상이 눈에 띄는데요, 선생님 몰래 짝과 함께 낙서하느라 책상을 긁은 경험, 한번씩 해보지 않았나요?

70~80년대 국민학교 교실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소품들도 많았습니다. 수업의 시작과 끝을 알려준 종도 있고, 교실마다 붙어있는 우리나라 인구분포도도 교탁 옆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추억의 장소는 바로 다방입니다. 젊은이들의 만남의 장소는 예나 지금이나 음료를 마시는 카페였나 봅니다. 우리의 부모님 세대도 다방에서 커피를 마시며 미팅을 하셨다고 해요. 인테리어도, 식탁 위의 소품도 옛날 다방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다방에는 각종 LP판이 가득 찬 DJ 부스의 모습도 보실 수 있는데요, 음악다방답게 흘러나오는 음악도 김광석 노래 등 추억의 곡들이었습니다. DJ 부스 안으로 들어가 볼 수도 있으니 레트로 한 감성의 사진도 찍어보세요.

 

 

청춘뮤지엄 두 배로 즐기는 법

추억의 장소들을 모두 감상하셨다면 이제부터는 청춘뮤지엄을 더욱 재미있게 즐기는 법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는 바로 '교복 빌려 입기'입니다. 청춘 뮤지엄 입구에 들어서면 왼편에 바로 교복 대여소가 있습니다. 한 벌에 2,000원으로 유료지만, 즐길 수 있는 포토존이 정말 많으니 대여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박물관 곳곳에는 추억의 게임도 즐길 수 있습니다. 두더지 잡기부터 옛날 오락기, 제기차기까지 체험할 수 있습니다. 딱지 하나만 있어도 동네 친구와 함께 하염없이 놀던 그 시절, 가끔은 그립지 않나요?

 

마지막으로 잡화점 ‘광복이점빵’에서 뽑기와 풍선 터뜨리기 등의 놀이를 하실 수 있습니다. 뽑기 등수에 따라 상품도 있고, 쫀드기, 아폴로 등 옛날 군것질거리도 구매할 수 있죠. 게임도 하고 상품도 얻는 일석이조의 경험을 ‘광복이점빵’에서 해보시길 바랄게요!

 

 

현재의 추억을 미래로

지금까지는 현재에서 과거로 추억여행을 했다면, 이제는 미래로 우리의 추억을 보낼 시간입니다. 느린 우체통에 넣은 편지는 정확히 1년 뒤 배송됩니다. 레트로 감성이 듬뿍 묻어 있는 이 편지지에 미래의 나에게 하고 싶은 말들을 적어 보내 보세요. 지금 이 순간도 언젠가는 회상하고 싶은 추억이 될 수 있습니다. 

 

약 50년 동안 한국사회는 너무나도 빠르게 발전했습니다. 기술의 발전은 물론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주지만, 그 속에서 잃어간 동네 사람들의 ‘따뜻함’이 가끔은 그리울 때가 있죠. 1970년대, 80년대의 순간을 완벽에 가깝게 보존한 청춘뮤지엄을 통해 그때의 감성을 조금이나마 다시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청춘뮤지엄 홈페이지: retromuseum.co.kr/
운영시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오후 5시 입장마감) 
입장료: 성인 8,000원 청소년 이하 6,000원 (36개월 미만 무료) 

 

청춘뮤지엄

 

retromuseu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