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2. 10. 09:13
크리스마스가 코 앞이네요. 코로나 영향으로 외출에 제약이 생긴 미국에선 트리용 나무 판매가 급증했다고 합니다. 나무로 된 크리스마스 트리가 예쁘긴 하지만 일 년에 한 달 남짓 쓰자고 나무를 베는 게 낭비라는 생각도 들고, 그렇게 크지 않은 우리나라 집 구조상 큰 트리보다는 작고 아담한 트리가 좋을 것 같아 탁자나 선반에 올릴 수 있는 나만의 트리를 만들어보려고 준비했어요. 손쉽게 재료를 구하기도 만드는 방법 또한 간단한 나만의 스페셜 크리스마스 트리 만들기 함께 시작해볼까요?
펠트 트리 만들기 재료: 원하는 색깔의 펠트지, 도화지, 빨대, 글루건, 가위, 트리를 장식할 리본끈 혹은 미니볼, 장식용 스팽글 또는 미니 폼폼이
풍성한 느낌의 펠트 트리를 만들기 위해 가장 먼저 뼈대를 만듭니다. 도화지를 동그랗게 자른 뒤 돌돌 말아 고깔모양으로 만들어주세요. 펠트지로 같은 크기의 원을 잘라 고깔 도화지 위에 글루건을 이용해 붙여주세요. 이게 바로 펠트 트리의 기본 틀입니다.
남은 펠트지는 가로 1cm 세로 6cm 길이의 사각형 모양으로 잘라줍니다. 정확하진 않아도 됩니다. 적당히 눈대중으로 잘라도 돼요. 취향대로 잘라주세요.
자른 펠트지 양 끝을 글루건으로 붙여 고리 모양으로 만들어주세요. 펠트지는 종이와 달라 일반 풀이 잘 안 붙으니 글루건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와 함께 만들 때는 글루건이 매우 뜨거우니 주의하세요. 펠트지 고리는 생각보다 많이 필요합니다. 얇게 만들수록 더 많이 필요하죠. 촘촘히 붙일수록 완성도 있는 트리를 만나볼 수 있기 때문에 미리 많이 만들어 두시면 좋답니다.
고리를 다 만들면 이제 트리틀에 붙이면 됩니다. 아래와 위 층이 서로 겹치게 붙여주세요. 트리가 더 풍성해 보입니다. 아래층과 위층의 세로줄이 살짝 어긋나게 붙여주면 더 예쁘답니다. 바탕이 잘 안 보이게 촘촘하게 붙이는 것이 좋습니다.
꼭대기층까지 돌려가며 붙여주면 되는데요. 위로 갈수록 면적이 작아져 붙이기 어려울 수 있어요. 간격을 보면서 잘 붙여주세요. 이렇게 하면 펠트 트리 기본 완성입니다.
여기에 이게 미니골드볼, 스팽글, 폼폼이, 리본 끈 등을 활용해 꾸며주면 나만의 아담한 탁상용 트리가 됩니다.
이번에는 뾰족뾰족한 잎을 가진 펠트 트리를 만들어 볼게요. 도화지에 트리를 스케치해 잘라준 뒤 트리 도면을 펠트지에 대고 오려주세요. 5개 정도 만들면 돼요. 많이 오릴수록 입체적인 느낌의 트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트리 모양의 펠트지를 세로로 접은 뒤 글루건으로 가운데 접히는 부분에 접착제를 발라 빨대에 고정시켜주세요. 그럼 트리의 가운데만 고정이 되고 양끝은 벌어져 입체감이 생깁니다. 펠트지를 여러 개 붙일수록 트리 형태가 풍성하게 살아나 멋스럽답니다.
트리 제일 위에는 별을 올려줍니다. 파는 제품을 사서 끼워도 되고, 종이를 오려 이쑤시개나 나무젓가락을 이용해 고정해도 됩니다. 각종 액세서리로 꾸미거나 리본끈 같은 것으로 트리를 감싸주면 멋진 크리스마스 트리가 또 하나 완성됩니다.
짜자잔~ 완성된 미니 펠트 트리! 스노우볼과 함께 집안 한 켠 예쁘게 장식해두니 아이들이 오며 가며 굉장히 좋아하네요. 크리스마스 하면 레드와 그린이 먼저 떠오르지만 제가 굳이 그레이 컬러의 펠트지를 선택한 이유는 겨울 내내 인테리어 소품으로 집안 한 켠에 놓아두었을 때 질리지 않고 감성적인 겨울 느낌을 내고 싶어서예요. 분위기도 살리면서 쓰레기도 최소로 하는 펠트 트리, 미니멀 라이프에 딱 어울리는 겨울 제철 소품인 것 같아요. 만드는 방법도 정말 손쉬우니 아이들과 함께 도란도란 정겨운 시간 가지며 예쁜 펠트 트리 꼭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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