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2. 17. 10:00
전국 곳곳에 이름 난 이색카페가 많이 있습니다. 예쁜 것은 기본, 색다른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한 이색카페들은 언제나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마련인데요, 높은 산 정상에도 카페가 있습니다! 바로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에 자리잡은 패러글라이딩 카페인데요, 탁 트인 전망을 바라보면서 새보다 더 자유롭게 날아오르는 패러글라이딩 모습도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패러글라이딩 카페를 찾아 단양으로 가보실까요?
카페 산은 단양에 있는 하늘과 맞닿은 산 꼭대기에 위치해있는데요. 오전 9시~10시에는 발아래 운해가 끝없이 펼쳐지는 아름다운 광경을 볼 수 있어요. 산 꼭대기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오전 9:30에 오픈해 저녁 19:30에 클로징 하는 다른 카페들보다 조금 일찍 문을 열고 닫는답니다. 주차는 무려 170대나 가능하기 때문에 차로 이동하는 것이 가장 편한데요. 사실상 산꼭대기에 있다 보니 대부분 자차로 방문하시더라고요.
찾아가는 곳은 단양에 자리잡은 ‘카페산’입니다. 산에 있는 카페라는 정체성을 제대로 보여주는 이름이죠? 올라가는 길은 꽤 험난합니다. 이런 곳에 정말 카페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만큼 좁고 구불구불한 길을 한참을 달려 산 정상에 도착하면 넓은 패러글라이딩 활공장과 함께 모던하면서도 규모 있는 카페산의 모습이 들어옵니다. 워낙 높은 산에 있어서 일찍 서둘러 오전 9시~10시경에 가면 발 아래 운해가 끝없이 펼쳐지는 아름다운 광경도 볼 수 있습니다. 오픈 시간은 9시 30분부터 저녁 7시 30분입니다.
패러글라이딩 카페 내부는 큰 통창으로 풍경이 가득 들어오는 모던한 분위기입니다. 패러글라이딩 카페답게 천장에는 패러글라이딩이 대롱대롱 매달려있더라고요. 산꼭대기에 위치해 있다 보니 외부는 굉장히 공기가 차갑고 두툼한 아우터를 걸치지 않으면 추운 반면 실내로 들어서면 아늑하고 따스한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은은하고 포근한 분위기가 커피향과 참 잘 어울리는 느낌이 들었어요.
카페산은 베이커리가 맛있기로도 유명합니다. 직접 구워 판매하는데 단호박 카스텔라, 미니파운드, 마들렌, 고구마브리오쉬, 밤빵, 페퍼로니, 앙스콘, 앙버터, 어니언베이글, 인절미크림빵, 데니쉬, 뺑오쇼콜라, 크로와상, 크렌베리 초코스콘 등 굉장히 다양한 종류의 빵이 신선하게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모두 다 먹음직스러워서 뭘 골라야 할지 한참을 서성였답니다. 음료는 6천원~7천원 사이로 일반적인 카페들과 유사합니다.
1층~3층까지 모던하고 심플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넓은 카페지만, 내부는 한적했어요. 대부분의 손님들은 야외에서 카페를 즐기고 있습니다. 카페를 방문하는 목적이 유럽 스위스에 온듯한 확 트인 시야와 뻥 뚫린 전경이거든요.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아름다운 자연이 눈앞에 펼쳐지기 때문에 내부에서만 커피를 마시고 가기에는 너무 아쉽죠. 카페는 가고 싶지만 실내공간을 꺼리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카페이기도 하답니다.
빨간색 의자는 카페산의 핫 포토스팟입니다. 이곳에 앉아서 단양의 뻥 뚫린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사진 찍으면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예쁜 인생샷을 남길 수 있습니다. SNS에서도 저 빨간색 의자에서 인생샷을 남긴 분들이 많더라고요. 다만, 바로 앞은 낭떠러지이기 때문에 인생사진을 찍으려고 더 가까이 갔다가 사고 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는 점 기억해주세요!
발 아래로 보이는 굽이치는 남한강 물줄기와 산맥, 푸른 하늘까지 그림보다 더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경이 눈 앞에 펼쳐지는 것을 바라보고 있으면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모든 고민은 자연이 다 해결해 줄 것만 같은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잔디밭이 있는 1층 야외 테라스 옆으로 난 계단을 올라가면 2층 테라스가 나옵니다. 이곳에 서서 한쪽 방향을 바라보는 분들이 많은데요, 바로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입니다.
이 곳이 바로 패러글라이딩의 출발점인데요, 패러를 잡고 낭떠러지 끝까지 달려 낙하하면 하늘 높이 날아갑니다. 약 10분정도 활공하는 데 일반코스, 스페셜코스, VIP코스, 반려견과 함께 타는 코스 등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8만원~12만원으로 다이나믹 비행을 포함하는지, 영상촬영을 하는지, 오랜 시간 높이 비행을 할 것인지에 따라 조금씩 가격이 다릅니다.
직접 자신이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장면을 촬영할 수도 있어요. 저 높은 하늘을 훨훨 날다 보면 높게만 보이는 이 세상이 내 손에 꼬옥 잡힐 듯한 기분이 듭니다. 일상에 지친 마음도 위로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패러글라이딩 비행을 마치고 카페산에서 아름다운 뷰를 바라보며 맛보는 빵과 커피는 그야말로 꿀맛! 베이커리 맛집답게 빵이 신선하고 아주 맛있었어요.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짜릿한 스릴감을 만끽하는 패러글라이딩 체험을 하고, 맛있는 디저트도 먹으니 그동안의 답답한 마음이 한순간 날아간 것 같이 행복해졌습니다.
요즘 코로나블루 라는 신조어가 생겼을 정도로 코로나로 인해 1년이 날아간 듯 안타까움으로 가득한 겨울인데요, 자연이 주는 선물로 마음의 위로를 받고 싶다면 단양 산꼭대기 패러글라이딩 카페 카페산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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