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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박물관 관람, 농업은 인류의 생명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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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3. 28. 11:30

| 농업박물관 |

 

광화문에는 문화유적지와 둘러볼만한 곳이 굉장히 많은데요. 광화문을 가도 어떤 곳을 들러야 할지 자세히 잘 모르겠다는 분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 광화문에 가볼만한 곳, 농업박물관을 소개해드립니다.

 

 

농업은 인류와 뗄레야 뗄수 없는 관계입니다. 구석기 시대부터 어떤식으로 농업을 이어왔는지 농업의 역사와 농업에 관한 모든 이야기를 엿 볼 수 있는 농업박물관으로 함께 떠나봐요!

 


 

농업박물관에 들어가기 전에

 

 

얼마 전 서대문 역 근처에 위치한 농업박물관에 다녀왔답니다. 농업박물관은 농업의 중요성과 우리의 전통농경문화를 알리기 위해 설립된 곳인데요. 서울시 문화재자료 4점 등 5천여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고 그 중 대표적인 2천여점 유물을 전시하고 하네요.

 

 

농업박물관 앞 마당엔 벼농사 터가 있습니다. 조선시대 김종서 집터라고 하는데, 집의 흔적은 찾을 수 없어서 조금 아쉬웠답니다.

 

 

김종서 집터 대신 마당에 있는 벼농사 자리는 근처 초등학생들이 직접 가꾼다고 합니다. 10월쯤 수확을 한다고 하니, 가을에 오면 벼를 보실 수 있을 듯 하네요.

 

 

농업 없이 살 수 없다는 건 다들 알고 계실 거에요. 농업박물관에선 매년 전통농경문화를 중심으로 한 특별 전시회도 열고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각종 교육프로그램과 문화체험교실도 열고 있으니 자녀분들과 함께 농업박물관 관람을 해보시면 참 좋을 것 같아요.

 

 

농업박물관 입장료는 무료랍니다. 미리 관람시간과 휴무일을 잘 체크 하시는 게 좋을 듯 싶네요.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라고 합니다.

 

 

농업박물관 입장 전 마당 쪽에도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자세한 안내표시도 되어있고, 아이들을 데리고 공부 삼아 나오기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농업박물관은 총 3개 층으로 이루어져있는데, 1층은 농업역사관, 2층은 농업생활관, 지하1층은 농업홍보관으로 이루어져있답니다.

 

 

입구에는 농업은 인류의 생명창고라는 윤봉길 의사의 글귀가 전시되어 있어요. 지금와서 읽어보면 정말 많은 생각을 들게 하는 글이더라고요.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에게도 농업의 중요성을 알게 하기 위해 한번쯤은 관람 해볼만한 곳이라고 생각되더라고요.

 

1층 농업역사관 살펴보기

 

 

전 1층 농업역사관부터 관람해보기로 했답니다.

 

 

농업 역사관은 초기 농경의 시작부터 우리나라 농업의 역사들을 쭉 설명해나가고 있는 곳이랍니다.

 

 

입구에서부터 한국의 농경 5천년을 정리해 두었더라고요.

 

 

전시 가운데엔 커다란 움막과 밀납 인형들로 옛날 시대가 재현 되어있었답니다.

 

 

초기농경인 신석기시대부터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었는데 우리나라의 신석기시대는 기원전 8천년경부터 시작되었다고 하네요. 기원전 4천년 무렵에는 주, 수수와 같은 잡곡도 재배하였다고 합니다.

 

 

신석기, 청동기 시대의 유물들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작은 모형으로 당시 상황들이 연출되어 있어서 아이들도 쉽고,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을 듯 싶어요.

 

 

아주 오랜 옛날부터 수수, 콩, 조, 보리, 쌀을 먹어온 흔적들도 자세히 안내되어있네요.

 

 

농업박물관 전시관은 생각보다 넓었는데요. 신석기 시대부터 고려, 조선시대까지 순서대로 정리가 잘 되어있답니다.

 

 

조선시대 선농단 행사 진행의 모습도 모형으로 진열되어있었는데 조선시대 때 농업이 크게 번창하였다고 하네요.

 

 

선농단 이야기를 읽어내려 가다 보니 오늘의 설렁탕의 유래까지 알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가운데 커다란 조형이 있어서 그게 뭔가 싶었는데, 이것을 보고 조선시대 때 온실이 있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어요.

 

 

세계 최초라 인정 받았던 1619년의 독일 온실보다 170여년 앞선 조선의 온실! 정말 우리 민족의 놀라운 지혜가 보이더라고요.

 

 

신석기시대부터 근현대사 까지 시대별로 쭉 농기구들도 전시되어 있는데 생각보다 볼거리가 많아서 놀랐답니다.

 

2층 농업생활관 살펴보기

 

 

다음은 2층의 농업생활관인데요. 1층하고 또 다른 재미가 있더라고요. 2층 농업생활관은 자료보다는 모형전시에 비중이 커서 아이들이 좋아할듯했습니다.

 

 

바닥에 벼농사 논도 깔려있고 가운데엔 큰 나무도 있어서 웅장한 기분이 들었답니다. 테두리에는 논밭의 사계절을 담은 작은 모형으로 전시하고 있었어요.

 

 

논밭의 사계절을 쭉 모형으로 진열해둬서, 일년 동안 농가 생활을 쉽게 알 수 있었답니다.

 

 

농민들이 힘든 일을 하며 노래로 흥을 냈다는 것은 알고 계시지요? 농업박물관에 오시면 그 당시에 농민들이 부르던 농요도 직접 들어보실 수 있답니다.

 

 

농사에 관련된 한국의 전통마을 신앙도 소개가 되어있었네요.

 

 

좀 더 들어가면, 옛날 시대로 돌아간 것만 같은 장소가 나온답니다. 농가의 집과 장터를 연출해 두었더라고요.

 

 

외양간과 뒷간 그리고 옛 농민들의 일상모습들을 엿 볼 수 있었답니다.

 

 

정지라 불렸던 부엌도 들어야 볼 수 있었는데, 저의 어린 시절 친 할머니 댁에도 이런 정지가 있었던 곳이라 옛 생각이 많이 나더라고요. 가마솥 밥이 참 맛이 있었다는 기억이 납니다.

 

 

조금 더 들어가면 장터를 꾸며둔 곳이 나오는데 관람객이 다가가면 자동으로 장터소리가 출력이 돼서 장터 분위기를 더 리얼하게 느낄 수 있었답니다.

 

 

여기에서 한참을 머물며 구경을 했는데, 아이들과 함께 오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옛날 숙박장소이기도 했던 주막까지 잘 재현되어 있었답니다.

 

 

출구 바로 앞엔 체험마당이 따로 준비되어있었는데요. 농업박물관 관람 후, 아이들이 관람한 정보를 토대로 간단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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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만지고, 눌러도 보고, 전자터치 기계로 퀴즈도 풀어볼 수 있는 곳이랍니다. 농업박물관은 아이들 무료체험공간으로 참 좋은 듯 싶어요.

 

 

다시 1층으로 내려오면 기념 스템프를 찍는 곳도 마련되어 있답니다. 지하에는 농협홍보관도 마련되어있으니, 관심 있으시면 한번 들러보셔도 될 것 같고요. 바로 근처에 쌀 박물관도 별도로 있으니 추가로 관람해보세요. 사전에 요리교실이나 체험교실 신청을 받기도 하니, 미리 신청해보시면 더 즐거운 체험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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