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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만족! 신나는 내일로 기차여행 세 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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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4. 12. 14:51

|내일로 기차여행|


여행 세 번째 날은 진주에서 마산으로, 그리고 이어서 통영으로 이동했습니다. 하루에 지역을 세 군데나 옮겨다님에도 불구하고 체감하기에는 오히려 지난 여행지보다도 여유를 즐기면서 돌아다닐 수 있었답니다.



이 날은 특히나 볕이 좋아서 기억에 오래 남았던 날이에요. 이전과는 다르게 피부에 닿는 바람도 많이 따뜻해져 있었기에 바깥을 돌아다니는 것이 힘들게 느껴지지 않았답니다. 때문에 이르지만 정말로 봄이 찾아오기는 한 모양이구나, 하는 마음에 기분이 들떠서 발걸음이 한층 더 가벼워졌답니다

 


 

 프론티어 기자단의 내일로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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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역  진주성 → 마산역 → 마산 창동예술의 거리 → 통영 터미널 → 통영 중앙시장



  역사 문화의 혼이 살아 있는 곳, 진주



이른 아침에 진주역 도착! 이 날은 하늘도 맑고 햇볕도 매우 따뜻했습니다. 진주 역에서 내리자마자 저희는 진주성으로 향했습니다.



진주성

위치 : 경상남도 진주시 본성동

문의처 : 055-749-2480

공식 홈페이지 : http://castle.jinju.go.kr/main/


진주성에 들어가자마자 기념 사진을 먼처 잘칵~! 찍었답니다. 그럼 지금부터 진주성을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진주는 임진왜란 당시 임란3대 대첩이 벌어진 장소 중 하나입니다. 1592년 10월 05일, 왜군 2만 명과 당시 진주 목사였던 김시민이 지휘한 3,800명의 조선군 사이 벌어진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습니다. 김시민 장군은 수적으로 열세함에도 불구하고 조선군 규모의 10배에 이르는 왜군의 공세를 막아냈답니다. 이 전투로 왜군은 막대한 피해를 입고 패주했는데요, 덕분에 다른 경상도 지역을 보존했을 뿐만 아니라 적들이 호남지방을 넘보지 못하게 됐다고 합니다. 

그러나 1593년 6월 22 일부터 벌어진 제 2차 진주 싸움에서 조선군은 대부분 사망하고 진주성은 함락됐는데요, 성이 함락되자 왜군은 남은 군인과 민간인 6만 명을 학살했다고 합니다. 이 싸움은 임진왜란 중 벌어진 전투 가운데 최대의 격전으로 꼽히는데요, 비록 싸움에는 패했으나 왜군에게도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는 결실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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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성을 둘러보면서 저희는 촉석루로 발걸음을 옮겼는데요. 촉석루는 평양의 부벽루, 밀양의 영남루와 더불어 조선 후기의 3대 누각 중 한 곳이라 합니다. 강가에 돌이 쫑긋쫑긋 솟아 있어 이름이 유래됐으며 주변 절경이 아름다워 수많은 시인·묵객들의 시와 서화가 전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촉석루는 왜군의 승전 기념 연회가 열리던 도중 기녀 논개가 적장을 끌어안고 강으로 투신한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때문에 이 곳에는 논개의 순국정신을 높이 기려서 의암사적비와 논개의 영정을 모시는 사당이 있습니다. 사당 안에는 성금함도 있는데요, 본 성금은 논개의 유적 정화 사업에 사용된다고 하니 적게나마 마음을 보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진주성은 문화와 역사가 잘 보존되어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정교하고 화려하게 칠해진 단청은 세월의 흐름 속에도 잘 보존되어 있었고 은은하고 고상한 아름다움을 풍기고 있었습니다. 또, 여러 전공비와 천자총통 등 당시 사용되었던 무기들을 둘러볼 수 있었답니다.


 감각의 궁전, 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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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동 예술촌

위치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동 134-2

문의처 : 055-245-1148

공식 홈페이지 : http://www.changdongart.com/

 

진주에서 저희는 마산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마산은 경상남도 중남부에 위치한 시(市)였으나 2010년 7월 1일에 인근의 창원시·진해시와 합병하여, 현재는 창원시 마산합포구와 마산회원구에 속하는 지역입니다. 저희는 마산합포구 창동에 위치한 창동 예술촌을 찾아가보았는데요, 창동 예술촌은 말 그대로 도심 한 가운데에 조성 된 예술인 마을입니다. 찾아가는 길도 어렵지 않구요. 도심 속에 이렇게 볼거리가 넘쳐난다니 마산에 사시는 분들은 좋겠구나 하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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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촌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예쁜 벽화와 독특한 조형물들을 여기저기서 볼 수 있었는데요, 그 중에서도 제 마음에 쏙 들었던 것은 굴렁쇠를 굴리는 아이들 벽화였답니다. 벽에 실제로 붙어 있는 굴렁쇠를 보니 저도 손에 잡고 슝~ 달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얼핏 길이 복잡해 보이지만 곳곳에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어서 처음 가본 곳임에도 불구하고 길을 잃어버릴지 모른다는 염려는 전혀 느끼지 못했답니다. 동화책 속의 주인공이 된 느낌으로 알록달록한 거리를 걷다가 다음 일정 때문에 걸음을 옮겨야만 했는데 굉장히 아쉬웠어요. 다음에는 좀 더 여유를 지니고 둘러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바다내음이 아릿하게 스며드는 곳, 통영



통영은 기차 역이 없어서 시외버스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그렇지만 내일로 여행 코스에 필수적으로 둘러봐야 할 지역이라고 생각이 되었기에 일정에 넣었어요. 저희가 소제목을 이렇게 지은 이유가 궁금하시죠~? 

통영에 도착해서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불어오는 바람 속에서 바다를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에요. 약간 비릿한 듯 하면서도 짭쪼롬한 소금기가 배어 있는 그 내음을 맡는 순간 이상하게도 마음이 평온해졌습니다. 통영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해가 저물어 깜깜해져 있었는데요, 몸은 너무 피곤했지만 내일 통영을 돌아다닐 생각으로 마음은 한껏 부풀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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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중앙시장

위치 : 경상남도 통영시 중앙동 38-4

문의처 : 055-649-5225

공식 홈페이지 : http://www.xn--vv4bn9bnos6c6vcf1w.com/gnuboard4/index.php


바다를 두르고 있는 고장에 왔으니 당연히 회를 먹어줘야겠죠? 겨울철 맛보는 회는 별미 중의 별미인데요, 산지에서 직접 맛보는 기회는 흔치 않은지라 더 설렜답니다. 저희는 통영 중앙시장 안에 위치한 명품 활어거리로 걸음을 옮겼습니다.  

물고기들이 싱싱하게 살아 움직이는 게 왠지 서울에서 봤던 활어보다도 더 힘이 좋아보이는 거 있죠! 통영에서는 정말 싼 가격으로 배불리 회를 맛볼 수 있었는데요, 시장 이모님께 애교를 부리니 감사하게도 덤으로 횟감을 더 올려주셨는데 동네 시장의 넉넉한 인심과 정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5만 원 정도면 셋이서 싱싱한 회와 칼칼한 매운탕까지 배불리 먹는데 충분하답니다. 통영을 찾는다면 꼭 회를 드시는 걸 추천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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