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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꿈사랑

오감만족! 신나는 내일로 기차여행 마지막 이야기

|내일로 기차여행|


여러분들은 여행 도중 일행과 의견이 나뉠 때 어떤 결정을 내리는 편인가요? 불만을 꾹 참고 상대방의 의견을 따라가거나, 혹은 일행과 잠시 해어져 자신이 원하는 곳을 자유롭게 둘러보고 다시 만나기. 보통의 경우에는 이렇게 두 가지의 선택지가 있기 마련입니다.  저희가  추천하고 싶은 것은 일행과 의견이 다를 때에는 하루 정도는 과감하게 잠시 떨어졌다가 다시 만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서로 감정이 상할 이유도 없고, 저희들의 경우에는 친구와 잠시 떨어져 있다 보니 서로의 소중함도 더 크게 느낄 수 있었거든요! 



문학을 좋아하는 저는 보수동 책방 골목을 둘러보았고 활동적인 것을 좋아하는 지혜씨는 이기대 산책로를 거닐기로 한 뒤 감천 문화마을에서 다시 만나기로 약속을 했답니다. 두 가지 시선 속에 담겨 있는 부산 여행기 마지막 편!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프론티어 기자단의 내일로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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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리 에서 출발     보수동책방골목      감천문화마을

                          이기대 산책로       감천문화마을


 천혜의 경관과 문화의 요람,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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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동 책방골목

위치 : 부산광역시 중구 보수동1가 119

문의처 : 051-241-1713

공식 홈페이지 : http://www.bosubook.com/


먼저 제가 다녀온 보수동 책방골목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저는 평소 문학과 책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보수동 책방골목은 꼭 가보고 싶었답니다. 

이 사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보수동 책방골목은 50년 전통의 헌책방 골목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었습니다. 보수동 책방골목에서는 여러 분야의 중고서적을 원가의 40~70%에 달하는 싼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답니다. 또 다 읽은 책은 이 곳에서 다시 되팔 수도 있으니 매우 경제적이지요. 

저는 일전에 간절히 찾아 헤매고 있었으나 구할 수 없었던 절판 된 시집을 이 곳에서 구할 수 있진 않을까 하는 기대를 품고 있었습니다. 보수동 헌책방을 구석구석 돌아다니면서 매의 눈으로 책장을 살펴보았는데, 이게 웬 일인가요?! 기적적으로 제가 찾던 시집 두 권을 발견할 수 있었답니다.

보수동 책방골목은 마치 거대한 책 저장고 같은 느낌을 주었습니다. 지식과 문학의 환산할 수 없는 가치가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숙성되어가는 듯한 그런 느낌 말이에요! 저희는 이 곳이 오랜 세월 변함 없이 보존되기를 기원했답니다. 여러분도 구하기 힘든 추억 속의 책을 다시 만나고 싶으시다면 보수동 책방 골목으로 찾아가는 것을 강력히 추천 드려요. 부산 국제시장에서 가깝기 때문에 시장을 구경한 뒤 방문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기대 공원

위치 : 부산광역시 남구 용호3동 산25

문의처 : 051-607-6361

공식 페이지 : http://tour.busan.go.kr/board/view.busan?menuCd=DOM_000000101005001000&boardId=ATTRACTION&dataSid=390


이기대  공원은 장산봉 동쪽 산자락에 위치해 있습니다. 해안 일대에 약 2km에 걸쳐 기묘한 바위로 이루어진 암반들이 바다와 접해 있어 낚시를 즐기기에 좋은 곳입니다. 

이기대(二妓臺)라는 명칭의 유래는 1850년 좌수사 이형하가 편찬한 《동래영지(東萊營誌)》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좌수영 남쪽으로 15리에 '두 명의 기생(二妓)'의 무덤이 있어 이기대라고 부른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임진왜란 당시 왜군의 장수를 안고 두 명의 기생이 바다에 투신한 곳이라 하여 의기대(義妓臺)가 올바른 명칭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지혜씨는 이기대 공원 산책로의 매력에 흠뻑 빠져 있었는데요, 저희를 만나자마자 “이번 내일로 여행 중에 가장 아름다운 곳이었어!”라고 외치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지혜씨 말로는 아름다운 바다를 따라 만들어진 산책로를 걷다 보면 품고 있던 고민거리가 다 해결되고 머리가 트이는 느낌이라고 합니다. 지혜씨가 찍어 온 이기대 공원에서 바라본 바다. 색이 정말 푸르지요? 속이 비칠 정도로 물도 맑고 깨끗해서 길을 걸을 흥이 저절로 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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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천문화마을

위치 : 부산 사하구 감천동 10-13

문의처 : 070-4219-5556

공식 홈페이지 : http://cafe.naver.com/gamcheon2/


이후 저희는 감천문화마을에서 다시 만났답니다. 감천문화마을은 일명 한국의 산토리니라고 불리는 곳인데요, 옥녀봉에서 천마산에 이르는 산자락을 따라 지붕이 낮은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모습이 분위기 있게 느껴져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랍니다. 

감천문화마을은 한국전쟁 때 갈 곳을 잃은 피난민들이 마땅히 살 곳이 없어서 산자락에 집을 짓고 살아가기 시작하면서 형성되었다고 합니다. 어찌 보면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아픔과 애환이 녹아 있는 장소라고 할 수 있지요. 그렇지만 세월을 거치면서 감천문화마을은 각지에서 찾아오는 관광객으로부터 널리 사랑 받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감천문화마을을 방문할 때는 한 가지 주의사항이 있는데요, 바로 이 곳이 실제 사람이 거주하고 있는 마을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피해를 끼치는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이에요.  외지에서 찾아온 관광객 덕분에 조용했던 마을에 활력이 생겼지만, 그 부작용으로 주민들은 관광객들이 무단으로 투기하는 쓰레기와 전에 없던 소음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합니다. 심지어는 피사체를 찾는 것에 몰두한 나머지 대문 안을 무단으로 침입하거나 주민들이 내어둔 속옷까지 촬영하는 경우까지 있다고 하는데 우리 모두 성숙한 시민의식을 지니고 조심스레 행동해야 할 것 같습니다.


 내일로 기차 여행을 마치며


부산 감천문화마을을 마지막으로 저희의 일정은 끝이 났습니다. 빽빽하게 채워졌던 6일간의 일정. 그 시간 동안 저희가 함께 만든 추억거리들은 무수히 많았답니다. 그리고 이번 내일로 여행은 한가지 더, 매우 값진 것을 저에게 남겨주었답니다.

바로 우리나라에 대한 사랑과 자부심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거든요. 저는 개인 정체성의 근원이라고도 할 수 있는 국가의 존재는 무엇이며, 그 품 속에서 삶을 살아가는 제 자신에 대한 물음을 가져볼 수 있었습니다. 내일로 여행 도중 접했던 천혜의 자연환경부터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까지 모든 것들이 순간마다 제 가슴 속에 뭉클하게 와 닿았는데요. 평소에는 지극히 당연한 것으로 인식되어 생각조차 해보지 않았던, “우리나라를 사랑해야지” 하는 다짐을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었답니다. 

여러분, 인생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 번 이상은 여행에 대해 강한 끌림을 느끼지 않을까요?  저는 우리나라에 평생을 둘러봐도 다 접하지 못할 정도로 매력적인 여행지와 명소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젊음만이 누릴 수 있기에 더 특별한 내일로. 친구와 함께 떠나거나, 혹은 홀로 자신만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모두들 주저하지 마시고 늦기 전에 한 번 이상은 꼭 여행을 떠나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