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7. 25. 15:44
이 글의 핵심 내용 👀
✓ 7월 19일~21일 아산 시민체육관에서 열린 2025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 유도 경기
✓ 업어치기 한판! 경기는 화려하게, 우승은 겸손하게
✓ 유도 유망주를 만나볼 시간! 이다인, 이의리 선수
지난 7월 19일부터 21일까지, 아산 시민체육관에서는 2025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 유도 경기가 펼쳐졌습니다.
우리나라 유도계를 책임질 꿈나무들의 열정 가득했던 그 대회 현장, 교보생명이 직접 다녀왔는데요. 특히 어린 나이에도 탁월한 실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유도 유망주 선수들과도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뜨거웠던 그 현장으로 함께 떠나보시죠!
먼저 유도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볼까요? 유도는 상대를 타격하지 않고 넘어뜨리거나 움직이지 못하게 무력화시켜서 제압하는 무도입니다. 상대의 등을 바닥에 완전히 닿게 하거나 20초 이상 누르기 성공 시 한판으로 승리하게 되죠.
경기장에 오르는 두 선수는 각각 흰색과 파란색 도복을 착용해야 하는데요. 여기서 잠깐! 초창기 유도는 두 선수 모두 흰색 도복만 입고 있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당시 국제 대회에서 선수 구분이 힘들어 경기 진행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는데요. 그래서 국제유도연맹은 1997년 세계선수권대회부터 공식적으로 파란색 도복을 도입했습니다.
유도 경기는 성인 기준 4분 간 진행되며, 시간 내에 승부가 결정 나지 않을 경우 골든 스코어(무제한 연장)로 진행됩니다. 하지만 2025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의 경우 유소년 선수들의 경기인만큼 4분이 아닌, 3분 경기가 진행된다는 점이 특징이죠!
유도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알아보았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꿈나무들의 경기 현장을 만나볼까요? 교보생명이 찾은 날은 7월 20일, 두 번째 경기가 열리는 날이었습니다. 12세 이하부 남자 4체급(-54,-60, -66, +66kg) 그리고 12세 이하부 여자 4체급(-32, -36, -40, -44kg) 경기가 펼쳐졌는데요.
이날의 경기를 따라간 교보생명이 시간대별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아산 시민체육관에 유도 도복을 갖춰 입은 꿈나무들이 속속 도착했습니다. 코치, 부모의 인솔하에 경기장에 도착한 친구들은 본격적인 시합 전, 매트 위에 올라 몸을 푸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줄 지어 경기장을 크게 한 바퀴 뛰는 친구들도, 매트 위에서 체력훈련을 하며 벌써 구슬땀을 흘리는 친구들의 모습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특히 꿈나무 친구들의 연습을 지켜보던 코치, 감독들은 친구들 서로가 훈련 대상이 되어 기술을 직접 해보도록 지도하는 등 경기 시작 전부터 시합을 방불케 했습니다.
오전 10시, 본격적인 2025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 유도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금세 경기장은 꿈나무들의 기합 소리와 코치, 감독들의 지도 소리로 가득해졌는데요.
본 시합을 기다리며 친구들과 장난을 치던 친구들의 모습은 어디 가고, 매트 위에서는 한없이 진지한 얼굴로 경기에 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당초 이날의 경기는 오후 4시까지로 예정되어 있었는데요. 하지만 1시에 결승전이 끝났다는 사실! 그 이유는 꿈나무들의 출중한 실력 덕분이었습니다. 경기장에 오른 선수들이 화려한 기술을 선보이며 한판승으로 시합을 빠르게 끝낸 덕분이었죠.
무엇보다 이날 눈길을 끈 건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의 모습이었습니다. 자고로 시합에선 승자와 패자가 나올 수밖에 없죠. 시합에서 패한 친구들은 눈물을 흘리며 아쉬워했는데요. 그런 상대 선수를 배려하기 위해 승리를 해도 크게 환호하지 않고 오히려 상대 선수를 안아주며 위로해 주는 친구들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유도는 연습이든 시합이든 예를 표하지 않으면 시작과 끝이 실행되지 않는다는 유도의 ‘예시예종’ 정신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었습니다.
모든 경기가 마무리되고 시상식이 진행되었습니다. 각 체급별 우승자와 아쉽게 우승을 놓친 준우승, 그리고 3위를 기록한 친구들이 시상대에 올랐습니다. 시상대에 오른 친구들에게는 상장과 메달이 주어졌는데요.
시상대에 오르는 꿈나무들의 이름이 호명될 때마다 응원의 박수와 환호성이 쏟아졌습니다.
이렇게 2025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 유도 두 번째 날의 경기가 모두 마무리되었는데요. 특히 이날 압도적인 실력으로 우승을 차지한 유도 유망주를 교보생명이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Q. 자기소개 부탁해요.
안녕하세요! 유도 -32kg에 출전한 청주 동주초등학교 3학년 이다인입니다.
Q. 오늘 경기 우승한 걸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소감 한 마디와 오늘 경기에 점수를 매겨본다면 몇 점을 줄 수 있을까요?
2025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어서 기분이 매우 좋습니다. 오늘은 저한테 100점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요(웃음).
Q. 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를 벌였는데요. 체력적으로 힘들지는 않았나요?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체력 훈련을 열심히 했거든요. 그 덕분인지 체력적으로는 힘들지 않아서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예선부터 결승까지 모든 경기를 한판승으로 이겼는데요. 다인 선수보다 키 큰 고학년 선배들도 많았는데 한판승으로 이길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인가요?
코치님이 상대를 보고 끝까지 굳히기를 하라고 말씀을 해 주셨어요. 그 조언을 새겨듣고 기술이 들어간 후에도 방심하지 않고 굳히기를 해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코치님이 알려주신 대로 적용했던 것이 비결이 아닐까 싶어요.
Q.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체력 훈련 외에 발기술이나 손기술 등 중점적으로 훈련한 부분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발기술을 주로 연습했던 것 같습니다. 특히 발뒤축후리기요. 코치님께서 발을 많이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해서 발뒤축후리기 연습을 많이 했어요. 그리고 약점인 밭다리 역시 발기술이라, 밭다리 연습도 많이 했습니다.
Q. 유도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이기는 재미가 있어요. 그리고 기술이 잘 들어가면 기분이 매우 좋습니다. 저는 ‘양팔 업어치기’ 기술을 제일 잘하고 좋아하는데요. 그래서 시합 중에 양팔 업어치기 기술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편이에요. 그렇게 상대 선수가 말려들어 기술에 성공했을 때 기분이 너무 좋아요.
Q.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요?
코치님이 알려주시는 대로 열심히 훈련하고 기술을 배워서 다시 1등 하는 거요. 앞으로 있을 대회에서 계속 1등을 해 나가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Q. 자기소개 부탁해요.
안녕하세요, 2025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 유도 -36kg에 출전한 아산 송남초등학교 이의리입니다.
Q. 경기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소감 한 마디와 오늘 경기에 점수를 매긴다면 몇 점을 줄 수 있을까요?
우승을 할 수 있어서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하지만 만족감보다는 다음 대회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더 크게 드는 것 같아요.
이번 제 시합은 7점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못한 부분도 있고 아쉬운 점도 많아서 엄청 잘하진 않았다고 생각하거든요. 제가 너무 자만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10점 만점에 7점을 주고 싶습니다.
Q. 어떤 점이 아쉬웠던 건가요?
준결승에서 마음속으로 자꾸 ‘포기할까?’ 생각이 들더라고요.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어서요. 그만큼 제가 시합 전 훈련을 충분히 하지 않았다는 뜻 같아서 속상했습니다.
Q. 그럼에도 대회 우승을 차지했는데요. 사실, 작년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에서는 3위를 했었어요. 올해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비결이 있다면요?
우선 코치님과 사부님이 자신들의 시간을 저한테 온전히 투자해 기술을 알려주시고 훈련도 시켜주셔서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작년에는 멋모르고 대회에 참가했던 것도 없지 않아 있었는데, 올해에는 무조건 1등을 하겠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참가했던 것이 차이점이에요.
체력 훈련에 있어선 아쉬웠지만, 운동하고 남는 시간에 선수부끼리 배밀기나 팔굽혀펴기 등의 훈련을 꾸준히 했던 것도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덕분에 힘이 더 생긴 것 같아요.
Q. 유도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유도의 매력이 무엇인지도 궁금해요.
처음에 부모님이 유도를 해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해 주셨어요. 그렇게 몇 개월 동안 체육관에서 운동을 하다가 대회도 나가고 대회에서 성적도 좋으니까 그때부터 선수부로 들어가게 됐죠.
유도는 메치는 매력이 커요. 기술이 제대로 들어갔을 때 엄청 기쁘거든요. 저는 업어치기와 굳히기가 주특기인데 제가 좋아하는 기술이 들어갔을 때의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좋습니다.
Q.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요?
대회에서 또 1등 한 다음 부모님께 상금을 드리는 거요! 그리고 올림픽에 국가대표로 나가 금메달 따고 사부님께 좋은 자동차를 사드리는 것도 제 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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