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꿈나무체육대회

본문 제목

은반 위 꿈을 펼치다! 2025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 – 피겨

본문

2025. 7. 30. 09:33

이 글의 핵심 내용 👀 

✓ 7월 23일(수), 24일(목) 2025년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 '피겨' 경기 개최
✓ 별처럼 반짝이는 점프와 스핀! 얼음 위에 꽃 핀 예비 별들의 도전과 열정
✓ 주니어 그랑프리 남자 싱글 은메달리스트 이재근 선수 인터뷰
✓ 경이로운 성장 속도! 피겨 유망주 박현우, 전효은 선수 인터뷰

 

 

폭염의 열기보다 더 뜨거운 열기가 쏟아지는 곳이 있다?! 바로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 이야기인데요. 

 

지난 7월 12일 육상 대회를 시작으로 전국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는 민간에서 개최하는 유일한 전국 유소년 종합 대회입니다. 어느덧 중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 각 종목마다 열정과 가능성이 교차하는 순간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얼음 위입니다. 숨이 얼어붙을 듯한 찬 공기 속에서도 꿈나무들의 뜨거운 열정은 링크를 가득 채웠는데요. 뜨거웠던 그 현장으로 함께 떠나볼까요?

 

 

얼음 위에서 펼쳐진 피겨 꿈나무들의 뜨거운 여름!

 

빙상 경기는 피겨스케이팅과 쇼트트랙으로 나뉘는데요. 올해 피겨스케이팅 경기는 충남 아산 이순신 빙상장에서 7월 23일과 24일 양일간 치러졌습니다.

 

피겨스케이팅은 얼음 위에서 음악에 맞춰 다양한 기술과 감정을 표현하는 겨울 스포츠인데요. 점프의 회전 수, 스핀과 스텝 같은 기술 점수와 음악 해석 등의 예술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결정합니다.

 

여기서 잠깐!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 피겨 경기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아볼까요? 피겨는 연령과 급수에 따라 연기 시간이 다른데요. 유치부는 30초 내외, 동호인과 초급 전문 선수는 1분 30초 내외, 그리고 1급부터 8급인 전문 선수는 대한빙상경기연맹 규정에 따라 연기를 선보이게 됩니다.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는 많은 유소년 친구들이 출전하는 만큼 나이와 학년, 급수에 따라 조를 나눠 경기를 진행하는데요. 대부분의 선수들이 자신이 배정된 시간에 맞춰 경기장에 도착해 대기실을 크게 붐비지 않았지만, 대기실 곳곳에는 경기 전까지 연습을 하는 선수들의 열기로 가득했습니다.

 

피겨 경기의 또 다른 매력은 선수들의 화장과 의상이죠. 메이크업실과 대기실에는 엄마 살롱이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메이크업 전문가들보다 더 능숙한 손길로 화장을 하는 어머니들, 익숙하게 속눈썹을 붙이고 반짝이는 글리터를 바르는 손끝에서 단순한 단장이 아닌 응원과 사랑이 느껴졌습니다. 

 

의상 역시 피겨 경기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하나의 매력인데요. 놀랍게도 출전한 모든 선수들의 의상이 단 하나도 겹치지 않았다는 사실! 현장에서 만난 많은 선수들은 "엄마가 큐빅을 더 달아주거나, 직접 의상을 리폼해 주셨다"라고 말했는데요. 아름다운 무대를 위해 가족 모두가 함께 준비해 온 시간들이 느껴졌습니다.

 

 

 

이벤트도 추억도 가득~ 모두가 함께한 즐거운 시간!

 

선수들이 잔뜩 긴장했던 몸과 마음을 잠시 내려놓을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됐는데요. 교보생명은 행운의 룰렛을, 연맹에서는 페이스 페인팅과 풍선 아트를 준비했습니다.

 

교보생명에서 준비한 이벤트인 행운의 룰렛은 교보생명 꿈나무체육대회 인스타그램에 선수들의 향한 응원만 남기면 선수는 물론 선수와 동행한 가족, 코치 누구나 룰렛을 돌릴 기회를 제공하는 이벤트인데요. 매년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교보생명, 올해도 많은 선수와 부모님, 코치님이 참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며 아쉬운 순간도 있었는데요. 부모님과 동행하지 못한 선수들 중 몇몇 선수들은 휴대전화가 있지만, 인스타그램 계정 개설이 막혀 있거나, 인터넷 사용을 막혀 있어 이벤트에 참여하지 못했어요. 이 글을 보고 계신 선수 부모님들! 내년에는 이벤트를 위해 대회 기간에만 잠깐 허용해 주실 수 있으신가요?! 

 

 

피겨 영재에서 피겨 스타로! 이재근 선수 첫 사인회

 

7월 23일 경기에는 특별한 순서도 진행됐습니다.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 출신이자 교보생명 체육꿈나무 장학생 1기인 이재근 선수의 첫 사인회가 열린 건데요. 교보생명은 2019년부터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 체육꿈나무 장학생을 선발해 최대 6년간 지원하는 장학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올해가 마지막 지원 연도인 이재근 선수, 지난 6월에는 횡성에서 열린 ‘체육꿈나무 장학생 가족사랑캠프’에도 참석해 뜻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재근 선수는 2024년 주니어 그랑프리 남자 싱글에서 첫 점프인 트리플 악셀-트리플 토루프*를 완벽하게 소화한 것을 물론 이어진 트리플 악셀 단독 점프에서도 가산점을 받으며 첫 은메달을 목에 걸었죠. 앞으로 대한민국 피겨를 이끌어갈 이재근 선수, 교보생명 블로그가 발 빠르게 만나봤습니다!

 

*트리플 악셀-트리플 토루프(Triple axel-Triple toe loop): 세 바퀴 반을 도는 점프에 이어 곧바로 세 바퀴를 도는 점프를 연결하는 고난도 콤비네이션 기술

 

Q. 오랜만에 방문한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인데요. 소감이 어떠세요?

저도 어제 여기서 2025 올림픽 추가 예선 대회 파견 선수 선발전을 치렀는데요. 오늘 경기에 출전하는 친구들도 대회를 잘 끝냈으면 좋겠어요. 

 

Q. 이번 시즌 가장 집중하고 있는 기술이나 프로그램은 무엇인가요?

이번 시즌에는 고난도 점프를 흔들림 없이 소화하는 데 가장 집중하고 있어요. 점프 하나하나가 경기 전체의 흐름을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행을 위해 집중해서 연습하고 있습니다. 또 모든 피겨 선수들의 공통된 목표일 수 있지만 저 역시 실수 없이 완벽하게 연기를 마무리하는 걸 가장 큰 목표로 삼고 있어요. 

 

Q. 힘든 훈련을 견디는 본인만의 힐링 루틴이 있을까요?

훈련이 아무리 힘들고, 때로는 잘 풀리지 않아도 '그래도 버티자'라는 마음으로 스스로를 다잡곤 해요. 특별한 힐링 루틴이 있는 건 아니지만, 훈련이 끝난 뒤에는 또래 친구들처럼 게임을 하거나 개인 시간을 가지면서 보내고 있어요. 

 

Q.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경기하는 것만으로도 정말 좋은 경험이니까요. 지금까지 준비한 걸 믿고 자신 있게 무대에 올라갔으면 합니다.

 

 

언젠가는 국가대표! 눈부시게 성장 중인 피겨 유망주

 

이번 피겨 대회에서 가장 높은 급수로 출전한 선수는 남자 4급 박우현 선수, 여자 6급 전효은 선수였습니다. 두 선수의 공통점은 단순히 최고 급수 참가자라는 점뿐만 아니라, 단기간에 급수를 빠르게 끌어올렸다는 점인데요.

 

박우현 선수는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1급 선수였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무려 3단계를 뛰어넘은 4급으로 출전했고요. 전효은 선수는 작년까지만 해도 4급으로 출전했지만, 올해는 6급으로 무대를 밟으며 눈에 띄는 성장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처럼 가파른 성장을 이뤄낸 두 유망주, 직접 만나보지 않을 수 없겠죠?

 

Q. 자기소개 부탁해요 

안녕하세요, 인천정각초등학교 6학년 박우현입니다. 

 

Q. 피겨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3학년 겨울방학 특강에서 처음 피겨를 접했어요. 그때 제 모습을 본 이모가 정식 강습을 권유하셨고, 피겨가 궁금해서 계속 배우다 보니 재미있어서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어요.

 

Q. 2년 만에 빠르게 성장했는데요. 성장의 비결이 있을까요?

주변에 도움을 주는 분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메인 코치 선생님도 자기희생을 하시면서 도와주시고, 부모님도 항상 필요한 걸 꼼꼼히 챙겨주시거든요. 피겨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해요.

 

Q. 오늘 연기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과 아쉬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하이드로 블레이드*가 아주 낮게 잘 돼서 좋았고요. 더블 악셀*은 놓친 게 조금 아쉬웠어요. 

 

*하이드로 블레이드(Hydroblade): 무릎을 깊게 굽히고, 몸을 얼음 가까이 기울인 상태로 한쪽 발로 활주하는 고난도 스텝 기술

*더블 악셀(Double Axel): 앞을 보고 도약해 공중에서 두 바퀴 반을 회전하는 고난도 점프

 

Q. 급수가 올라갈수록 체력이 중요하잖아요. 본인만의 체력 관리 방법이 있나요?

지상 훈련 때는 일부러 많이 뛰려고 하고, 집에 와서도 줄넘기를 자주 하면 체력을 쌓고 있고요. 유연성도 중요해서 매일 집에서 1시간씩 스트레칭도 하고 있어요.

 

Q. 요즘 가장 집중해서 연습하고 있는 기술이 있다면요?

백 카멜*에서의 엣지 체인지는 쉬운데 정 카멜에서 엣지 체인지*는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에는 스피너에 발을 대고 아웃 엣지를 쓰면서 중심을 잡는 연습에 집중하고 있어요. 

 

*카멜 스핀(camel spin): 상체와 반대쪽 다리를 수평으로 들어 올린 채 한 다리로 회전하는 자세. 등을 뒤로 돌려 회전하는 ‘백 카멜’과 앞을 보고 회전하는 ‘정 카멜’으로 구분

*엣지 체인지(edge change): 같은 스핀 자세를 유지하면서 회전 중 체중을 실은 엣지를 바꾸는 동작

 

Q.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세계 무대에서 뛰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대한민국 국가대표가 돼서 차준환 선수처럼 세계선수권에서 메달을 따는 게 꿈이에요.

 

Q. 자기소개 부탁해요 

안녕하세요, 서울잠일초등학교 6학년 전효은입니다.

 

Q. 피겨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언니가 먼저 피겨를 시작했는데요. 저도 따라다니며 자유 스케이팅을 해보니 너무 재미있더라고요.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어요. 언니는 지금은 그만뒀지만, 저는 계속 열심히 하고 있어요.

 

Q. 1년 만에 빠르게 성장했는데요. 성장의 비결이 있을까요?

무엇보다 꾸준히 열심히 운동한 게 가장 큰 이유인 것 같아요. 대회에서 좋은 결과가 나와도 방심하지 않고, 늘 하던 대로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어요. 물론 코치님과 엄마의 도움이 없었다면 지금처럼 성장하기 어려웠을 거예요.

 

Q. 이번 프로그램에서 어떤 감정이나 스토리를 표현하고 싶었나요?

이번 프로그램의 핵심은 ‘경쾌함’이에요. 제가 경기 중에는 잘 웃지 못하는데 이번에는 자연스럽고 경쾌한 분위기를 웃음으로 표현하고 싶었어요.

 

Q. 경기를 앞두고 하는 루틴이나 징크스가 있을까요?

징크스는 따로 없는데요. 경기 시작 전 링크 위에 섰을 때 ‘정신 차리자’, ‘힘 빼고 자연스럽게 하자’는 마음으로 무릎이랑 발을 손으로 탁탁 치며 다짐하는 습관이 있어요. 저만의 루틴인 셈이죠.

 

Q.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트왁*과 쿼드러플*을 완성해서 프로그램 안에 멋지게 넣어보고 싶어요. 그리고 언젠가는 김연아 선배님처럼 올림픽 무대에 올라 금메달을 따는 게 꿈이에요.

 

*트왁(Twizzle): 한 발로 얼음 위를 전진하며 빠르게 회전하는 고난도 스텝 기술

*쿼드러플(Quadruple Jump): 네 바퀴를 회전하며 도약하는 피겨 점프 중 최고 난도의 기술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