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9. 9. 15:02
이 글의 핵심 내용 👀
✓ 여섯 곳의 독립서점, 교보문고에서 만나보세요!
✓ 직접 겪지 못한 향수를 상상하게 하는 특별한 경험, '아네모이아'
✓ 오늘의 나는, 어떤 모습인가요? 포토부스에서 추억 남기기
혹시 그런 경험 있으신가요? 내가 직접 겪어보지 못한 어느 시절에 대한 동경을 품어본 적 말입니다. 살아본 적 없어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왠지 모를 향수를 느끼며 1980년대 복고풍을 동경하는 그런 경험 말이죠.
이런 것을 ‘아네모이아(Anemoia)’라고 하는데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시절의 분위기와 문화에 왠지 모를 그리움을 느끼는 감정을 뜻합니다.
아네모이아는 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 혹은 책을 읽을 때 경험하게 되는데요. 특히나 책은 독자가 직접 겪지 못한 향수를 상상하게 하는 매개체인 만큼 더욱 강렬한 아네모이아를 선사합니다.
교보문고가 아네모이아를 주제로 한 아주 특별한 여정을 시민들에게 선사하고 있어 교보생명이 직접 다녀와 봤는데요. 독립서점 여섯 곳과 함께 ‘아네모이아 독서 캠페인’을 진행하며, 다양한 책을 통해 보다 깊이 있는 독서 여정을 선물하고 있습니다.
낯설지만 그리운 기억과 감정 속으로, 함께 떠나보실까요?
‘아네모이아 독서 캠페인’은 교보문고가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여섯 곳의 독립서점들과 함께합니다.이에 여섯 곳의 공간과 그곳에 담긴 여섯 개의 이야기가 시민들을 만나고 있는데요. 하나씩 만나볼까요?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번역가의 서재’는 현역 번역가 박선형이 직접 읽고 고른 번역서를 비치한 국내 유일의 서점입니다. 2018년 처음 문을 열어 벌써 7년째 책을 사랑하는 이들을 만나고 있는데요.
번역가의 서재가 ‘아네모이아’적 경험을 느낄 수 있는 책으로 추천한 책은 야마우치 마리코의 『쇼핑과 나: 이세타에서 사랑을 담아』입니다.
『쇼핑과 나』는 야마우치 마리코의 쇼핑 일기를 담은 에세이로, 30대 사회인으로서 물건을 사고, 쓰고, 보내며 ‘나다움’을 차곡차곡 쌓아간 기록입니다. (중략) 저자는 과거 사진 속 흑백의 거리 풍경이나 손때 묻은 가구를 연상시키는 물건 앞에서 머뭇거리는 자신을 발견하면서, 겪어보지 못한 시대의 그리움을 쇼핑을 통해 체험하려는 은밀한 욕망을 드러냅니다.
‘비화림’은 숨길 비(祕), 꽃 화(花), 수풀 림(林) 한자를 사용하며 ‘비밀의 숲’이라는 뜻을 지닌 서점입니다. 책방 문을 열고 들어오는 순간 현실의 모든 고민과 단절되어 평온과 고요만이 머무는, 내밀한 숲의 감각을 자아낼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는데요.
그렇다면 비화림에서 만나볼 아네모이아적 경험의 책은 무엇일까요?
양귀자 작가의 소설 『모순』은 20대 여성 안진진이 일란성 쌍둥이지만 삶의 외형은 정반대인 엄마와 이모, 상반된 성향을 지녀 매력과 단점 또한 대조적인 두 남자 사이에서 겪는 복잡한 감정과 선택을 통해 인간과 삶 자체의 필연적 모순성을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중략) 타인과의 연결이 어느 때보다 쉽고 빨라졌지만 정서적 밀도는 채워지지 못하는 요즘 사회에 비추어볼 때, 세기말의 ‘약속’, ‘만남’이라는 단어가 주는 의미는 지금보다 훨씬 귀중하고 애틋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비주얼 콜렉트’는 예술 서적과 예술 관련 출판물을 소개하는 독립 서점입니다. 세계 여러 도시를 누빈 주인장이 모은 예술·건축·디자인·음악 서적 등을 통해 종이 위 시각 경험을 파는 공간이죠.
마치 갤러리와도 같은 ‘비주얼 콜렉트’에서 추천하는 아네모이아적 경험 도서는 사진작가 지미 넬슨(Jimmy Nelson)의 『비포 데이 패스 어웨이(Before they pass away)』입니다.
책 속의 다양성과 문화적 탐방을 통해 본인이 느끼지 못하고 탐험하지 않았던 신기한 감정이 기억납니다. 그 감정의 기억을 통해 본인 스스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갖게 되었고 살아가는 과정에 있어 많은 영감을 활용하게 되었습니다.
스페인덕후가 운영하는 국내 유일의 스페인 전문 책방 ‘스페인책방’도 있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스페인, 중남미 관련 책들과 스페인어 원서 등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곳인데요.
독특한 콘셉트의 서점인 만큼 ‘스페인책방’이 추천하는 아네모이아적 경험 도서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스페인의 대표 인상주의 화가인 호아킨 소로야의 그림을 그의 생애와 함께 만날 수 있는 『호아킨 소로야 인생의 그림』입니다.
소로야는 수도인 마드리드에 살면서도 발렌시아의 바다를 참 많이 그렸는데, 그 바다가 얼마나 생생하고 아름답게 담겨있는지, 가 본 적도 없고 갈 수도 없는 그 시절의 바다가 눈앞에 아른거려요.
마포구 망원동에는 책과 술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바로 독립서점 ‘책바’인데요. 소설 속에 등장한 각양각색의 칵테일과 위스키를 실제로 마실 수 있는 바(Bar)이자,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늦은 시각까지 불이 켜져 있는 서점이기도 합니다.
책과 술이 만난 ‘책바’인만큼, 책바의 색깔을 담은 추천 도서를 소개했습니다.
헤밍웨이의 에세이 『파리는 날마다 축제』에는 젊은 예술가들의 갈망과 낭만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중략) 이들의 성공 이후의 모습보다는, 불안과 낭만이 공존하던 젊은 시절에 더 끌렸습니다. 문장을 읽으면서, 바에 앉은 그들에게 칵테일을 만들어주는 바텐더라면 얼마나 즐거울까? 상상하기도 했죠.
마지막으로 만나 볼 독립서점은 서교동에 위치한 ‘종이잡지클럽’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종이잡지클럽’은 국내외 독립 전문 잡지 서점인데요. 대세를 따르지 않아도 자기만의 색깔로 매력을 뿜어내는 종이 잡지의 가치를 알리고 있습니다.
‘종이잡지클럽’이 아네모이아적 경험으로 추천한 도서는 영화/저널 잡지인 『모노크로매터(Monochromator)』입니다.
매 호마다 두 개의 영화로 하나의 담론을 끌어내는 잡지 『모노크로매터』는 전 세계의 영화인들이 주목하는 영화/저널 잡지입니다. (중략) 자극적으로 보도되는 유튜브 속 영상에서 벗어나 복잡하게 만들어지고 있는 활자를 읽어내는 것. 그래서 갖기 쉬운 희망과 오해와 오류를 벗어나, 무언가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 그것이 우리가 이 시대에 책과 잡지를 읽는 이유가 아닐까요.
여섯 곳의 독립서점이 선사한 아네모이아적 경험은 어떠셨나요? 이번 교보문고X독립서점 독서 캠페인 아네모이아 전시에서는 이야기들과 함께 독립서점의 모습을 담은 감성적인 사진들도 만나볼 수 있는데요.
각기 다른 매력이 넘치는 독립서점의 모습을 통해 책과는 또 다른 아네모이아적 경험을 하는 순간도 느껴볼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오늘의 추억을 남겨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는데요. 바로 포토부스입니다. 특히 여섯 곳의 독립서점의 모습을 담은 스페셜 포토 프레임으로 특별함을 더했는데요. 아네모이아 프레임에 여러분의 추억을 담아 보시길 바랍니다.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되어 있어 이번 전시를 다채롭게 즐길 수 있습니다. 먼저 여섯 곳의 독립서점에 방문만 해도 각 서점의 개성이 담긴 리미티드 에디션 굿즈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서점별로 굿즈 디자인은 다르다고 하니 ‘나만의 Book Trip 컬렉션’을 완성해 보는 건 어떨까요?
또한 책과 관련된 사진, 그리고 그 순간을 설명하는 간단한 글을 응모해 주시면 50명을 선정해 필름 카메라를 드릴 예정입니다.
여러분의 순간으로 누군가의 아네모이아를 만들어 보는 경험을 직접 해보세요!
교보문고와 독립서점이 함께하는 독서 캠페인, 아네모이아는 오는 9월 30일(화)까지 교보문고 광화문점, 강남점 그리고 울산점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책이 선물하는 아주 특별한 여정에 함께하고 싶으시다면, 지금 바로 아네모이아의 공간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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