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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은퇴 동향 리포트(제16호) 4050 은퇴 설문 결과 "은퇴설계 어떻게 시작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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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8. 28. 10:42

기획: 교보생명 퇴직연금컨설팅센터

 

 

▶ 지금 나의 은퇴 준비는 잘 되고 있을까?

 

노후를 위해 준비를 하고 있긴 한데, 과연 제대로 되고 있는 건지 점검하거나 물어볼 곳이 막상 떠오르지 않을 때가 있죠. 이럴 때 점검해줄 수 있는 믿을 만한 곳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번 호에서는 지난 호에 이어, 다른 사람들도 이런 고민이 있는지 설문을 통해 알아보고, 이런 고민을 해결할 좋은 방법이 있는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조사는 6월 5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되었고, 총 1,384명이 응답했습니다. 그중 4050세대는 557명으로 전체의 40.2%를 차지했습니다. 

 

지난 호에서는 ‘은퇴에 대한 이미지’ 등을 다뤘는데요. 4050세대에서 가장 많이 나온 은퇴에 대한 이미지는 ‘또 다른 시작(41%)’이었지만, 긍정적인 기대와 함께 노후 준비 부족에서 오는 막연한 불안감이 뒤섞여 있을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그 후속으로, 은퇴 준비 정도에 대한 체감, 필요로 하는 서비스, 그리고 선호하는 정보 접근 방식 등에 대해 살펴보려고 합니다.

 

 

나의 노후 준비, 어디쯤 와 있을까?

 

Q. 당장 연금 수령을 시작해도 괜찮을 정도로 준비되었다고 느끼시나요?

 

본인의 노후 준비 정도를 물었을 때, 전체 응답자의 32.2%가 ‘부족하다’고 답했습니다. 4050세대는 이보다 조금 더 높은 34.8%가 ‘부족하다’고 답했습니다. ‘전혀 준비되지 않았다’는 응답도 10.1%에 달했으며, ‘매우 준비되었다’고 답한 비율은 단 8.3%에 그쳤습니다.

 

4050세대의 노후 준비 정도에 ‘보통이다’라고 대답한 응답(23%)을 제외하면, 4050세대의 노후 준비도에 대한 부정적인 응답(44.9%)이 긍정적인 응답보다 훨씬 더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전체 응답자의 부정적인 응답(45.8%)과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 수준입니다. 이는 은퇴 시점이 가까워져도 준비 부족에 대한 체감이 크게 줄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4050세대는 자녀 교육비, 주택 대출, 부모 부양 등 고정 지출이 여전히 많아 은퇴자금 마련이 더디게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은퇴까지 남은 시간도 제한적이기 때문에, 새로운 자산을 쌓기보다는 기존 자산을 재배치하고 수익률을 높이는 전략에 좀 더 무게를 둘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은퇴 준비가 부족한 이유는 연금 수령액과 생활비의 격차를 계산해보지 않았거나, 은퇴 후 지출 구조를 구체적으로 설계하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또, 퇴직연금·연금저축·금융자산을 통합 관리하지 않고 각각 따로 운용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따라서 4050 시기에는 노후 준비 수준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최소 1년에 한 번은 국민연금·퇴직연금·연금저축의 예상 수령액을 합산해 은퇴 후 예상 생활비와 비교해봐야 합니다. 만약 격차가 크다면 은퇴 시점을 조정하거나, 연금 추가 납입, 자산 운용 비중 변경, 고정비 절감 같은 전략을 통해 대응해야 합니다. 

 

 

숫자를 확인할 때 비로소 현실이 된다

 

Q. 지금보다 연금 준비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요인은?

 

전체 응답자의 28.0%, 4050세대의 30.3%가 ‘연금 수령액을 조회했을 때’ 연금 준비 필요성을 가장 크게 느낀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구체적인 숫자를 확인하는 순간, 막연했던 은퇴 준비가 현실로 다가오기 때문이죠. 특히 은퇴 시점이 가까운 4050세대에서 이 비율이 더 높다는 점은, 실제 수령액과 기대치의 차이를 절실히 체감한다는 의미입니다.

 

그 밖의 이유로는 ‘주변의 은퇴 사례를 보고’(전체 25.9%, 4050세대 23.9%), ‘물가 상승 체감’(전체 22.1%, 4050세대 23.95%), ‘건강이나 가족 상황 변화’(전체 20.8%, 4050세대 19.9%) 순으로 많았습니다. 반면 ‘아직 그런 생각을 해본 적 없다’는 응답은 극히 낮았죠(전체 3.1%, 4050세대 2.0%). 

 

은퇴가 10년 이내로 남은 4050세대라면, 예상 연금 수령액, 물가, 의료비나 자녀 지원비 등 비정기 지출까지 반영한 정기적 시뮬레이션이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 막연한 불안감을 구체적인 준비 계획으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은퇴설계, 기본 정보부터 챙겨라

 

Q. 은퇴설계를 한다면, 가장 받고 싶은 은퇴설계 서비스는 무엇인가요?

 

은퇴설계 시 가장 받고 싶은 은퇴설계 서비스에 대한 응답을 보면, 전체 응답자의 26.3%, 4050세대의 27.2%가 ‘은퇴 후 재무 목표 설정 및 점검’을 가장 선호했습니다. 은퇴가 가까워질수록 단순한 정보보다 실행 가능한 계획과 주기적인 점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는 뜻이죠.

 

그 다음으로는 ‘자산운용 전략 안내’가 전체 23.5%, 4050세대 25.2%로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4050세대의 응답 비중이 더 높다는 점은, 은퇴 자금의 규모를 늘리고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고자 하는 필요가 크다는 걸 보여줍니다.

 

다음으로 ‘세금·건강보험 등 제도 설명’(전체 23.5%, 4050세대 22.1%)에 대한 수요는 은퇴 이후의 필수 지출과 제도 변화에 대한 이해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연금 수령 시기 및 방식 제안’(전체 19.9%, 4050세대 19.0%) 역시 실질적인 현금 흐름 계획에 대한 요구를 드러냈습니다. 반면 ‘상속·증여 관련 상담’(전체 6.9%, 4050세대 6.4%)에 대한 수요는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이런 결과를 보면, 은퇴를 앞둔 4050세대가 원하는 건 단편적인 팁이나 단기적인 상품 정보가 아니라 얼마를 모으고, 어떻게 쓰며, 어떤 상황 변화에도 대응할 수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설계하는 과정임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은퇴 준비를 위한 기본적인 정보는 국민연금, 건강보험, 국세청 등 공공기관 홈페이지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국민연금공단 홈페이지에서는 예상 연금 수령액을 볼 수 있고, 건강보험공단에서는 은퇴 이후 지역가입자 전환 시 건강보험료를 보실 수 있습니다. 또 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에서는 주택연금을 시뮬레이션 해볼 수 있죠. 이렇게 공공 데이터를 먼저 확인하면 이후 전문가 상담이나 금융기관 서비스를 이용할 때 훨씬 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효율적인 은퇴설계를 위한 2단계 접근법

 

Q. 은퇴설계 서비스를 어떤 방법으로 받을 때 가장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은퇴설계 서비스에 대한 접근 방식에 대한 설문 결과 전체 응답자의 28.3%, 4050세대의 27.02%가 ‘전문가와의 1:1 상담’을 가장 선호했습니다. 은퇴 설계는 단순한 정보 전달보다 개인 상황을 반영한 맞춤형 조언이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결과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4050세대의 ‘편리한 앱·웹사이트’를 선택한 비율(23.32%)이 전체 평균(21.5%)보다 높았다는 점입니다. 이들은 전문가의 직접적인 조언과 디지털 도구를 통한 정보 접근성을 함께 추구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은퇴설계를 위한 현실적이고 효율적인 접근법은 앱이나 웹사이트 등을 통해 기본 정보를 확인하고, 전문가 상담을 통해 맞춤 전략을 세우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금융기관에서 제공하는 앱이나 웹사이트를 통해 예상 가능한 연금 수령액과 현재 준비 상황을 확인하면, 내가 어느 부분에서 부족한지 바로 알 수 있습니다. 그런 다음 전문가 상담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어떻게 채울지, 어떤 순서로 준비할지를 구체화해볼 수 있는 거죠.

 

이렇게 하면 단순히 금액만 확인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은퇴 후 현금 흐름, 연금 수령 시기와 수령 방식 조정, 자산 구성 변경, 세금 절감 방안까지 나에게 맞춘 실행 전략을 세울 수 있습니다.

 

이런 전문적이고 구체적인 은퇴설계는 금융기관 등에서 제공하는 전문가 상담을 통하면 훨씬 더 효율적입니다. 특히 생애주기별로 필요한 자금과 잠재적인 위험 요소까지 함께 짚어주는 상담이라면, 은퇴 이후의 재무 계획을 훨씬 더 입체적으로 세울 수 있죠. 이러한 측면에서 보험회사는 생애주기에 맞춘 체계적인 은퇴설계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은퇴 전략을 고민할 때 참고하면 좋습니다. 

 

 

여유로운 은퇴생활, 작은 점검과 실행으로!

 

Q. 연금 소득자가 된다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요?

 

은퇴 후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설문 결과를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은퇴 후 가족과 시간을 보내거나(25%), 국내·해외 여행(22%), 하고 싶었던 공부나 취미 같은 자기계발(21%)을 계획하는 등 여유로운 생활을 꿈꾸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삶이 현실이 되려면 지금부터 은퇴 이후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그려보고, 필요 자금과 준비 과정을 차근차근 점검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합니다. 오늘의 작은 점검과 실행이 내일의 여유롭고 안정된 은퇴를 만듭니다. 지금 바로 나만의 계획을 세워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럼, 월간 은퇴 동향 리포트 다음 호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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