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0. 29. 10:20
이 글의 핵심 내용 👀
✓ 역대 최다 참여! 약 7만 5천여 명이 참여한 제11회 교보손글씨대회
✓ 으뜸상 10명, 단체상 5팀! 폰트 제작 영예 안은 이유빈님 인터뷰
✓ 역대 수상작들을 한곳에서! 교보손글씨대회 수상작 전시

손글씨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있는 교보손글씨대회. 어느덧 11회째를 맞이한 교보손글씨대회가 지난 10월 22일,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시상식을 열고 수상자들을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특히 올해 교보손글씨대회는 역대 가장 많은 7만 5천여 명이 참여, 많은 분들이 손글씨의 매력을 알리는 데에 동참해 주었는데요.
그중 치열한 경쟁을 뚫고 수상작으로 선정된 10명의 으뜸상 수상자와 5팀의 단체상 수상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바로 만나보실까요?

제11회 교보손글씨대회 시상식은 교보문고 허정도 대표의 인사말로 시작됐습니다. 허정도 대표는 “올해는 역대 가장 많은 7만 5천여 명이 참여, 2살 어린이부터 96세 어르신까지 세대를 넘어 손글씨로 마음을 전해주셨다”며 감사의 인사를 건넸습니다.
이어 “손글씨를 쓴다는 것은 자신을 돌아보고 인내와 정성으로 마음을 표현하는 과정이며 아름다운 글씨는 단순한 기술이 아닌, 쓰는 사람의 진심이 담긴 마음의 흔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수상자분들은 그 과정을 가장 아름답게 완성하신 분들”이라고 축하의 말을 전했습니다.
또한 “교보문고는 지식과 예술 문화의 파트너로서 교보손글씨대회를 온 국민과 시민이 함께 즐기는 문화 행사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는 말로 인사말을 마무리했습니다.

허정도 대표에 이어 손글쓰기문화확산위원회 위원이자 교보손글씨대회 심사위원인 강병인 서예가의 인사말도 이어졌는데요.
강병인 서예가는 “매년 심사 과정에서 글씨의 심미성, 가독성, 독창성 등을 바탕으로 수상작을 선정한다”며 “특히 올해는 유독 활자처럼 반듯반듯하게 쓴 글씨들이 눈에 띄었는데 심사위원 사이에서 과연 이것을 손글씨라고 할 수 있는지 논의가 있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흐트러짐 없이 살아가야겠다는 개인의 의지가 드러남과 동시에 AI 시대 속 내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깨끗하고 정확하게 전달하고자 하는 사회적 현상이 반영된 글씨라고 판단했다”고 심사의 이유를 밝혔습니다.
끝으로 “손글씨는 디지털 시대의 유일한 위로 수단이라고 생각한다”며 “수상자 여러분들은 대단히 훌륭하신 분들이고, 수상에 자부심을 가지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인사말에 이어 본격 시상이 시작됐습니다. 올해 으뜸상은 아동 부문 4명(서예솔-박민준-신다현-양윤서)과 청소년 부문 3명(신예림-최우주-홍지민), 일반 부문 3명(김나연-이유빈-이해인)에게 돌아갔습니다.
특히 올해는 단체상이 처음으로 신설되어 총 5팀(경희의료원 수술실-(사)한국농아인협회 충납협회 천안시지회-김해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화신나무 열다섯열매-대구강림초등학교 4학년 한식햇반)이 수상의 영광을 누렸습니다.
수상자들은 무대에 올라 상장과 꽃다발, 상금을 받았는데요. 저마다의 매력이 가득한 수상자들을 만나 보시죠!










시상식이 끝난 뒤, 수상자들은 광화문 교보문고 한편에 마련된 교보손글씨대회 수상작 전시회장을 찾았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제11회 교보손글씨대회 으뜸상, 버금상, 심사위원상, 단체상 총 43점과 역대 으뜸상 수상작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또한 유명인의 손글씨 아카이브는 물론, 국립한글박물관과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이 주최한 ‘책 속 인물에게 보내는 한글 손 편지’ 공모전 수상작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11회 교보손글씨대회 수상자들은 자신의 작품이 전시된 공간 앞에서 가족과 함께 사진을 찍는 등 전시회장에서도 수상의 기쁨을 만끽했는데요.

전시회장에 마련된 손글씨 키링 만들기 체험을 해보는가 하면 전시된 손글씨를 찬찬히 살펴보는 등 저마다 잊지 못할 하루를 만들어 갔습니다.
교보손글씨대회는 5회 때부터 으뜸상 수상자 중 한 명의 손글씨를 폰트로 제작해 오고 있습니다. 올해 폰트 제작의 주인공은 으뜸상 일반 부문의 이유빈님인데요. 교보생명이 이유빈님을 직접 만나 수상의 소감은 물론, 손글씨를 잘 쓰는 꿀팁 등을 들어보았습니다.

Q. 제11회 교보손글씨대회는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 참가 이유도 궁금합니다.
고등학생 때부터 광화문 교보문고를 자주 찾아 구경하곤 했는데요. 교보손글씨대회 응모 시즌이 되면 늘 부스가 차려져 있더라고요. 그렇게 교보손글씨대회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번이 제 첫 참가는 아니에요. 21년도 교보손글씨대회에 참가했다가 예선에서 탈락했죠. 글씨를 잘 쓰는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세상에는 나보다 글씨를 잘 쓰는 사람이 많구나’ 좌절하며 잊고 살았습니다(웃음).
그런데 최근 취업 준비를 하며 혼자 있는 시간이 늘어나자 자연스럽게 글씨를 쓰는 일이 많아졌거든요. 그때 교보손글씨대회가 생각이 나더라고요. 다시 용기를 내 참가해보자 싶어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Q. 21년 당시에는 예선에서 탈락했는데, 올해는 으뜸상은 물론 폰트까지 제작되게 되었네요! 그 비결이 무엇인가요?
21년도 참가했을 때의 글씨와 올해의 글씨가 달라요. 그때는 귀여운 느낌의 글씨체였는데, 당시 선정했던 문구랑 어울리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지금의 글씨체는 여백이 많은 글씨체인데요. 제가 선정한 ‘유월’이라는 시의 여유로운 분위기와 잘 어울려 수상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수상 연락을 받았을 때 기분이 어땠나요?
당시 뚜벅이로 일주일간 전국 여행을 다니고 있을 때였어요. 더운 여름에 지쳐있었는데, 수상 연락을 받고 기분이 좋아져서 여행을 씩씩하게 마무리했습니다(웃음). 수상 연락을 받고 가장 먼저 가족에게 알렸는데 저보다 더 좋아해 주셔서 참 감동적이었고 고마웠습니다.

Q. 손글씨를 잘 쓰는 꿀팁이 있을까요?
저는 이번에 글씨체를 바꾸면서 글쓰기 교본을 구매해 하루에 2~3시간씩 연습하곤 했어요. 연습만이 최선의 방법인 것 같습니다. 사실 글씨를 오래 쓰다 보면 목도 아프고 손도 아픈데, 글씨체가 쌓여 있는 걸 보면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어요. 하하.
Q. 마지막으로 손글씨, 손글쓰기의 매력이 있다면요?
손글쓰기의 매력은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우선 생각으로만 머물러 있던 문장들을 종이에 옮겨 적을 때 생생해진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을 때 그것에 대한 생각과 다른 사람의 의견을 적어 보면서 천천히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이고요. 그러다 보면, 어느새 목표에 살짝 다가가 있는 저의 모습을 발견하고는 신기했던 적이 많습니다.
교보손글씨대회 참가자가 매년 늘어난다고 들었는데, 저처럼 손글씨의 매력에 빠지신 분들이 많아지는 것 같아 너무나도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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