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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맞는 보험상품 선택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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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6. 14. 17:07

|보험상품|

 

우리는 살면서 주택, 자동차, 각종 전자제품, 음식물 등등 아주 많은 상품을 구입하게 되는데 그중에서 보험 상품도 구매하게 되죠. 그런데 보험은 다른 상품과 사뭇 달라요. 구입을 하긴 했는데 주택이나 자동차처럼 그 효용을 바로 느끼지 못해요. 심지어 시간이 지나면 서 구입한 것이 잘한 일인지 의심스럽기까지 해요.

 

 

그래서 오늘은 내게 맞는 보험 상품을 선택하는 요령에 대해 알아볼게요.

 


 

 보험 상품 선택을 위해 먼저 알아야 할 것

 

 

당연한 얘기지만 내게 맞는 보험 상품을 선택하기 위해서 는 나에게 필요한 것이 뭔지 미리 알고 거기에 맞는 보험 상품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봐야 해요. 그런데 보험 상품은 어렵다! 이건 엄연한 사실이에요. 보험 경력 17년인 필자도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아직도 있기에 더욱 그래요. 하지만 보험 상품을 개발하거나 교육하는 입장이 아니라면 꼭 그렇지 않을 수도 있어요. 그 요령은 보험 상품을 다른 금융 상품과 같은 방식으로 이해하려 하지 말고, 보험 상품과 다른 금융 상품의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에요.

예를 하나 들어볼게요. 어떤 사람이 1년 만기 적금을 가입했어요. 1년이 지나면 원금에 약정한 이자를 수령하고 중도에 그만두더라도 원금 이상은 나와요. 이번엔 같은 돈을 내고 보험을 가입했어요. 1년이 지나면 원금에 약정한 이자를 수령하고 중도에 그만 두더라도 원금이 나오며 거기에 아프거나 사망 등의 사고가 생기면 보장까지 받을 수 있어요.

뭔가 이상하지 않은가요? 보험은 적금이 하는 것을 다하고 거기에 보장까지 한다? 그럴 수 있다면 좋겠지만 세상 이치가 그렇지 않다는 것은 독자들이 더 잘 알 것이에요. 실제로 보험은 납입한 돈(보험료)의 일부는 적립해서 금액을 불리는데 쓰이고, 일부는 보장을 하는데 쓰이며, 나머지 일부는 보험제도를 운영하기 위한 사업비로 쓰이게 되요.

좀 더 자세히 얘기하자면 적립된 부분은 고객이 중도에 해지 하거나 만기 때 찾아가는 금액으로 사용되며, 보장을 하는데 쓰이는 보험료는 나이나 위험도에 따라 차등해서 받게 되며, 이것으로 큰 규모의 고객 공동준비재산을 형성하고 있다가 어떤 가입자에게 사고가 생기면 이 공동준비재산에서 납입한 보험료보다 훨씬 큰 금액을 보장하는 것이에요.

사업비는 생명보험회사가 불특정 다수의 계약자를 모집해서 이런 보장체제가 잘 유지되도록 하는데 쓰는 비용이에요. 이렇게 보험료는 각각의 용도에 맞게 쪼개져서 사용되는 것이고, 그 비율은 상품에 따라 각각 달라요. 바로 이것에서부터 다른 금융 상품과 구별되는 보험 상품의 특성이 시작되는 것이에요. 따라서 이런 특성으로 인해 보험에 가입하면 적립금이 쌓이고 금액이 불어나게 되지만 중도에 해지할 경우 그 동안 보장을 위한 위험보험료나 사업비의 차감으로 인해 해지환급금이 없거나 적을 수 있게 되는 것이고, 반대로 보험 상품은 이런 위험보험료나 사업비의 차감이 있기 때문에 고객에게 보험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보장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이에요.

따라서 보험에 가입한다는 것은 고객 본인이 필요로 하는 보장을 받기 위해 이런 위험보험료나 사업비를 지출할 의향이 있는지를 결정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어요. 더불어 적립금을 적립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자면 대부분의 적립금은 연복리 이자율로 적립(공시이율형 상품)되거나 또는 펀드 형태로 투자해서 실적이 반영(변액 상품)되도록 운용되며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차익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것도 알아두어야 해요.

 

 나에게 맞는 보험 상품은 어떻게 고를까?

 

 

그럼 이제 위험보험료와 사업비를 부담할 준비가 되었다면 상품을 알아보도록 할게요. 이미 알고 있다시피 보험은 보장을 해 주는 상품이에요. 그리고 보장 형태에 따라 보험 상품을 구분해 보면 사망이나 질병, 상해 등을 보장하는 보장성 상품, 노후 연금을 보장하는 연금상품, 기타 장기적으로 목돈 마련을 목적으로 하는 저축성 상품으로 구분할 수 있어요. 즉, 보장이라 하면 신체상의 문제 뿐만 아니라 노후 연금이나 목돈 마련도 보험에서 다루는 보장 영역인 것이에요.

그럼 독자는 어떤 상품부터 준비해야 할까요? 보통 이런 질문을 하면 대부분은 연금이나 저축을 선택하곤 해요. 하지만 필자는 종신보험이나 CI보험을 먼저 고려해 볼 것을 추천해요. 이유는 예를 들어 설명해 볼게요. 1년 뒤 혹은 수년 뒤 목돈이 필요해요. 목적은 주택 관련 비용 마련을 위해, 자녀 학자금을 위해, 사업자금 마련을 위해, 사업 승계를 위해, 기타 등등 아주 다양할 것이에요.

그런데 우리는 뭔가 준비를 해야 한다면 저축을 먼저 생각하곤 해요. 그리고 저축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에요. 하지만 미래를 준비하는 데 있어 잊지말아야 할 것이 있는데 우리는 각종 질병이나 사고 등의 신체적 위험에서 자유로울 수 없고, 그런 일이 생기지 않으면 좋겠지만 어쩔 수 없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에요. 만약 가장이 사망하던가 큰 병으로 눕게 된다면 저축이 할 수 있는 역할은 무엇일까요? 그건 그 시점에서 원금과 이자를 수령하는 것인데, 그 금액으로 불행에 대처가 가능하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좀 전에 얘기한 경제적 목적을 달성하는 것은 고사하고 당장 다른 재산도 팔아야 할지 모르는 경제적인 고통을 겪게 될 것이에요.

이것이 위험관리 기능이 약한 저축의 한계 이며, 실제 일부 가정의 경우는 한계를 넘게 되면 파산하는 경우까지 발생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에요. 그리고 이런 위험이 가장에게 발생되면 온 가족의 문제가 되며 가장이 본인을 소홀히 여기는 것은 가족을 소홀히 여기는 것과 마찬가지인 것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위험에 대비하는 것은 저축에 앞서 본인을 포함한 가족모두를 위해 필수적인 사항인 것이에요.

그럼 큰 문제가 되는 위험엔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가장의 사망이나 큰 질병, 큰 사고, 사업 실패, 화재 등 바로 생각해 낼 수 있는 것 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특성에 따른 위험도 있을 수 있어요. 그런데 주변을 돌아보면 이런 위험에 대한 대책을 세우지 않은 가장을 심심찮게 볼 수 있어요. 이런 현상의 가장 큰 원인은 가장들이 앞만 보고 달리기에도 쉽지 않은 현실이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필자는 이 말을 꼭 하고 싶어요. 지금 이 순간 달리는 말을 잠시만 세우고 이런 생각을 해 보시라! “내가 보유하고 있으면 안 되는 위험엔 어떤 것이 있는지?(판단이 잘 서지 않는다면 보험전문가와 상담해 보길 권한다) 이 위험을 다른 곳에 전가할 수 있는지?”를 말이에요. 부연 설명을 하자면 다른 곳이란 바로 보험회사를 말하는 것인데 본인이 피하고 싶은 위험을 보험회사가 인수해 주는지 확인해 보라는 것이다. 바로 이것이 나에게 맞는 보험을 선택하는 요령이에요.

 상황에 맞는 보험선택 요령

 

이렇게 본인이 피하고 싶은 위험이 정해졌다면 지금부터 위험을 관리할 적절한 보험은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봐야 해요. 이 위험이라는 것이 앞에서도 봤듯이 여러 사람에게 공통적인 것과 특정 개인에게만 해당되는 것 등 아주 다양하기 때문에 대표적인 것 몇 가지를 기준으로 살펴보도록 할게요.

먼저 살펴볼 것은 가장 큰 위험이라 할 수 있는 가장의 갑작스런 사망이이에요. 가장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경제적 위험으로는 유가족 생활비, 자녀 교육비 등 당장 집행되어야 할 비용과 가장 명의로 받은 대출금 회수 등을 생각할 수 있으며, 자산가의 경우는 준비되지 않은 상속으로 인한 상속세 납부 등이 있을 수 있어요.

그리고 이런 상황에 대처하기 좋은 보험은 종신보험이에요. 종신보험은 약관에서 정하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대부분의 사망을 보장하는 상품이에요. 심지어 고의가 아니면 본인 과실에 의한 사망이라 하더라도 보장이 되요. 그리고 보장하는 기간도 종신이기 때문에 언젠가는 보장을 받게 되는 상품이에요. 이런 특성으로 종신보험은 예상하지 못한 갑작스런 가장의 사망에 대비하기 적합한 상품인 것이에요. 그리고 종신보험에 한 구좌를 가입하면 보통 1억 원을 보장하는데 이 경우 서민 가정은 가장의 빈자리에 적응할 수 있도록 3년 정도의 시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고, 자산가의 경우는 현재 자산의 적정한 미래가치를 계산해서 상속세를 예측한 뒤 필요한 만큼 가입하면 돼요.

더불어 알아둘 것이 있는데 일부 고객의 경우는 자녀에게 남겨 줄 상속 재산을 종신보험으로만 준비하는 경우도 있어요. 이런 고객을 보면 본인이 형성한 재산을 노후에 본인을 위해 다 소진하는 형태로 하거나 사회 기부 등을 고려하는 경우가 많아요.

다음으로 살펴볼 위험은 치료가 어려운 질병에 걸리는 경우에요. 그 대표적인 질병이 암인데 2011년 통계를 보면 매일 553명에게 암이 발병하고 있으며, 매일 195명이 암으로 사망하고 있어요. 전체 사망대비 점유율이 27.8%로 월등한 비율이에요. 참고로 사망 통계를 보면 암, 급성심근경색증, 뇌졸중에 의한 사망이 약 50%를 차지하며 자동차 사고에 의한 사망은 매년 줄어 약 2.5% 정도를 점유하고 있어요. 10대 사망 원인 중 자살과 자동차 사고를 제외하면 모두 질병에 의한 사망이에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얘기하자면 가장이 치료가 어려운 질병에 걸리는 경우 발생하는 경제적 위험은 고액의 치료비 부담으로 그 동안 형성한 재산을 탕진할 수 있고, 치료 기간 동안 가장의 수입 단절과 지속적인 질병 관리 비용이 필요할 수 있으며, 또한 많은 경우 실직하게 된다는 것이에요. 물론 가장이 아닌 가족 중에 누구라도 이런 질병에 걸린다면 가족에게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이 될 수 있는데 가장의 경우는 그 충격이 더 크게 돼요.

이런 상황에 대처하기 좋은 보험은 CI보험이에요. CI(critical illness)란 치명적 질병을 의미하는 것으로 사망에 대해서는 종신보험과 동일한 형태의 보장을 하면서 중대한 질병과 수술 및 화상 등이 발생하는 경우 나중에 지급될 사망 보험금의 일부를 치료비로 선 지급해서 생존을 지원하며 치료비 부담도 덜 수 있는 상품이에요.

다음으로 살펴볼 위험은 장수 위험이에요. 오래 사는 게 무슨 위험이냐 싶기도 하겠지만 인간 수명은 의학기술 발전과 생활 수준 향상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며 노후 생활비나 의료비 지출도 그만큼 늘어나게 될 것이고, 이런 것에 준비가 안 된 상태로 오래 산다는 것은 그 만큼 오래도록 경제적 고통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도 되기 때문이에요. 이런 상황에 대비하기 좋은 상품이 연금보험이에요. 특히 생명보험의 연금 상품은 국민연금, 퇴직연금과 같이 생존해 있는 동안 계속 연금을 지급하는 특징이 있어 국가 복지를 얘기할 때도 3층 보장이라 해서 언급하고 있기도 해요. 그리고 가입금액은 가입자의 재력 수준을 감안해서 결정하면 돼요.

 

 결론


오늘 얘기한 것을 정리하자면 나에게 맞는 보험 상품을 선택한다는 것은 먼저 본인이 피하고 싶은 위험을 확인하고 여기에 대응하는 적합한 보험은 어떤 것인지 알아본 후 보험회사에서 인수하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본인이 부담 가능한 보험료 수준을 결정하는 것이에요. 우리의 안정된 삶을 위해선 다양한 것들이 뒷받침 되어야 해요. 그리고 이번 시간을 통해 그런 부문에서 보험이 하는 역할이 무엇인지를 이해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다면 다행이라 생각하며, 독자의 무궁한 발전과 안녕을 기원하는 바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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