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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시작하는 자전거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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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7. 4. 14:55

|자전거여행


안녕하세요! 가·꿈·사 가족 여러분! 저는 사내필진 3기로 활동하게 된 창의적 도전자 탁희삼 이라고 합니다. 저는 앞으로 자전거를 통한 여행에 대한 글들을 여러분들께 소개해드릴 예정이에요. 자전거를 타고 떠나는 여행 많이 기대해주세요.


 

저의 꿈은 해외 여행이에요. 사실 지난달 태어나서 처음 비행기를 타봤을 정도로 여행에 대해 무지한 상태에요. 여차저차 하다가 대학 생활 중에 그 흔한 어학연수 조차 가보지 못했네요. 이렇게 치열하게 공부하고 대외활동을 한 뒤 취업을 하고 나니 사실 좀 허무한 마음이 컸어요. 그래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서울에서 자전거 여행을 떠나보기로 했어요. 우리는 떠나길 원하지만 쉽게 떠나기 힘들고, 정작 우리가 사는 주변에 가치 있는 것들을 외면해 버리는 것이 많기에 ‘서울’의 ‘ 그 흔한 명소’에서 새로운 가치를 알아보기로 결심했어요.

 


 

 뉴욕에 센트럴파크가 있다면 서울에는 서울숲이 있다!

 

 

저의 자전거 코스에요. 기온이 30도가 넘는 날씨였지만 이 핑계 저 핑계 되면 자전거를 사놓고 탈 기회도 없다는 것! 그래서 과감히 서울숲으로 출발했어요!

 

 

분당선 서울숲역 3번 출구로 올라가시면 도보로 5분 거리에 서울숲이 위치해있어요. 뚝섬에서 이동하기엔 좀 길이 복잡하기 때문에 분당선 타고 가시는 길을 추천해요. 서울숲 앞에 도착하면 경마상을 보실 수 있어요. 이전 경마장 당시를 기념하는 조형물이라고 하네요.

 

 

그냥 스치긴 아쉬운 서울숲. 서울숲 안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궁금하시죠? 좀 시간을 길게 잡고 서울숲을 샅샅이 라이딩 해 보았어요.

 

 

서울숲 중앙에 위치한 야외광장이에요. 넓은 광장에 공연을 즐길 수 있으며 주위 아름다운 광경도 엿볼 수 있어서 주말에 가족들과 힐링 하기에 딱 좋은 장소네요!

 

 

야외 무대 옆에 큰 나무가 인상적이었어요. 아파트 4,5층 높이쯤? 될 듯 한데, 아마존에 있을 법한 나무가 서울 한복판에 우뚝 서있었어요.

 

 

쾌적한 숲 길을 따라 자전거를 타는 분들이 무척 많았어요. 서울숲에는 자전거 대여소가 있어서 도보로 오신 분들도 서울숲 안에서 자전거를 탈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에요.
 

 

 

서울숲이야기 전시관에 들러보았어요. 전시관을 통해서 서울 숲이 위치한 뚝섬의 역사에 대해 간략히 배울 수 있었어요. 과거 뚝섬은 조선시대 이래로 임금은 사냥을 하고 도성민들은 술과 노래를 즐기는 아름다운 자연 속의 행락장소였다고 해요. 이러한 의미에서 뚝섬 한복판에 서울숲이 생긴 것은 어찌 보면 서울의 오랜 역사를 향유한다는 의미에서 뜻 깊지 않을까요? 서울숲의 크기는 센트럴파크 보다 작지만 역사적 의미만큼은 서울숲에 더 많은 점수를 주고 싶어요.

 

 

서울숲 안에 위치한 생태 숲에는 약 45수의 꽃사슴과 5수의 고라니가 서식하고 있어요. 동물원이 아닌 곳에서 숲 한가운데 꽃사슴을 만난다는 것은 참 묘한 기분이 드네요. 서울숲에 오신 분들은 입구에서는 조금 멀지만 생태 숲에 꼭 한번 들려보시는 것을 추천해요.

 

 한강의 경치와 역사를 되돌아보기 - 한강변, 중랑천을 지나 살곶이 다리까지

 

 

서울숲을 빠져 나와 본격적으로 서울을 달려보았어요. 서울역 생태숲 좌측 200미터 방향으로 한강으로 이어지는 길이 있어요. 이 곳을 통해 곧장 한강으로 진입할 수 있는데요, 경사가 심한 관계로 넘어질 위험이 많은 곳이니 조심하는 것은 필수! 

 

터널을 지나 펼쳐지는 긴 한강의 모습이 일품이에요. 날씨가 맑은 탓인지 시야가 넓어 서울의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오네요.

 

 

서울숲 한강변에서 중랑천까지 약 1km정도 떨어져 있어요. 자전거 도로를 따라 들어서 달리다 보면 시간이 그리 오래 소요되지는 않는 듯하네요^^

 

 

드디어 서울숲과 한강을 빠져나가네요. 이 곳은 중랑천과 한강이 만나는 곳 이에요. 물이 모이는 곳이라 고기도 많겠지만 이 곳은 낚시 금지 구역으로 지정해 놓았더군요. 

 

 

자전거 도로 옆으로 지천으로 핀 꽃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감수성이 무딘 남자지만 이 광경은 놓치기 싫어서 사진에 담아 보았어요^^ 인터넷으로 조회해보니 접시꽃이라고 하네요. 중랑천을 지나서 자전거를 타실 땐 이 광경을 놓치지 마시길!

 

 

이 곳은 우리나라 보물 제 1738호 살곶이 다리에요.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함께 역사적 명소를 놓치지 않고 가는 것도 여행에 필수겠죠? 1483년(성종)때 세워진 살곶이 다리는 길이78m, 너비 6m로 돌기둥에 무수한 흠집을 새겨놓아 물살의 흐름이 자연스럽도록 만들었다고 해요. 자연의 흐름을 생각하는 선조들의 마음을 되새기며 살곶이 다리를 감상하시길 바래요.

 

중랑천과 청계천 부근은 서울 시민들의 안식과 여가를 위한 공간이 잘 마련되어 있어요. 각종 운동시설(야구장, 농구장)뿐만 아니라 자연환경 그대로 보존된 강변에서 지친 도시인들의 마음을 힐링 해 줄 시설들이 잘 마련되어있네요^^

 

이번 주말에는 타 지방으로 멀리 나가시기도 보다 저처럼 간단한 자전거 여행으로 마음을 충전할 수 있지 않을까요? 가족들과 혹은 연인들끼리 서울숲으로 자전거여행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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