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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대학생 동북아대장정! 황하에서 펼친 푸른 꿈 이야기! (5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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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9. 4. 12:06

ㅣ프론티어 기자단ㅣ


안녕하세요, 교보생명 공식 블로그 '가족·꿈·사랑'을 찾아주신 여러분~! 프론티어 기자단 나윤희입니다. 2013년 대학생 동북아대장정 4일 차에 이어서, 이번에 들려드릴 5일 차 이야기는 황하의 발원지 '마다(마둬)'에서 펼쳐졌답니다. 하늘과 가까운 땅, 순박하고 마음씨 좋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 아름다운 작은 마을 마다에서 펼쳐진 동북아대장정 다섯 번째 이야기, 지금부터 시작해볼까요~?!




전날 시안 성벽 트래킹 후의 휴식도 잠시, 우리 대원들은 황하 발원지 마을인 마다를 향해 새벽 4시에 숙소를 나서야 했어요. 여독이 다 풀리지 못해 팔다리에 근육통을 다소 느꼈지만, 한편으로는 점점 체력과 정신력 모두 단련되어가는 듯한 기분도 들었답니다. 이날은 서안에서 서녕으로 비행기로 2시간 이동한 후, 서녕에서 마다까지 장장 11시간 동안 버스로 이동하는 대장정의 날이에요.



아직 이른 새벽이라 잠에서 덜 깬 대원들은 공항에서 샌드위치와 빵으로 간단히 식사하고 비행기에 탑승했답니다.



서녕에 도착하기 전, 비행기 안에서 찍은 사진이에요. 창문 너머 풍경을 바라보면서 우리 대원들은 서녕의 해발고도가 높다는 사실을 짐작했답니다.



 서녕에서 마다로, 고산병과 싸우며 전진하다



우리 대원들이 도착한 서녕은 해발고도 2,000m가 넘는 곳에 위치한 지역이에요. 이때부터 '우리가 고산지대에 들어섰구나!' 하는 느낌이 확 들었답니다. 손끝이 찌릿찌릿해지고, 무엇보다도 간식으로 받았던 초코파이를 보니 질소가 가득 주입된 것처럼 부풀어 올라 있었어요. 하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앞으로 다가오게 될 험난한 여정을 예상하지 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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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서녕에서 해남주로 이동해 식사한 뒤, 8시간 동안 버스로 이동해야 했답니다. 8시간 동안 버스 안에만 있었다고 이야기를 들려주면 누구나 다 "지루하지 않았어?"라고 물어봤는데요, 지루하긴커녕 창 밖으로 보이는 그림 같은 풍경에 다들 사진을 찍고 탄성을 지르기 바빴답니다.

마치 컴퓨터 배경화면에서나 볼 수 있을법한 풍경들이 끝없이 펼쳐져 있었죠. 초원에서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 야크와 맑고 청명한 하늘의 모습에 모두 넋을 잃고 바라봤던 기억이 나요.


그러나 이 즐거움도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자 점점 사라지고 우리 대원들은 급변한 환경에 적응하기 힘들어 다소 괴로운 시간을 보내야 했답니다. 바로 고산병 때문이에요. 고산병은 낮은 지대에서 고도가 높은 해발 2,000~3,000m 이상의 고지대로 이동하였을 때 산소가 희박해지면서 나타나는 신체의 급성반응이에요.

출발하기 전, 의료진이 준비한 고산병 예방약을 모두 복용하고 혈액 순환을 위해서 물을 많이 마시고 스트레칭을 자주 하라는 의사 선생님의 말씀대로 많은 대원들이 따라 했지만, 약 4시간이 넘어가는 시점부터 대원들에게서 점점 고산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했어요. 

동북아대장정 대원들이 간 곳은 얼마 전 텔레비전에서 방영된 '정글의 법칙'에서 고산병으로 고생한 병만족이 방문했던 히말라야보다 500m 더 높은 4,300m였답니다.


대부분 대원의 증세는 구토와 두통이었고 증상이 심해진 몇몇 대원들은 뒤따라오던 구급차에서 누워 산소 호흡기를 끼고 치료를 받았어요. 

저 역시 조금 심해진 증세 탓에 휴게소에 내려 누워있었는데요. 그때의 기억은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제가 누울 수 있게 바닥에 우비를 깔아준 대원, 혈액 순환을 위해 다리를 붙잡아 주며 한참을 서 있었던 대원, 추위에 떨고 있는 저를 위해 자신의 윗옷을 가져다 준 대원, 이들 모두는 저와 친분이 없었던 대원들이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먼저 손을 내밀어 준 대원들을 보며 동북아 대장정 대원들에게는 사랑과 배려가 가득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하늘과 가장 가까운 마을, 마다 



오랜 이동 끝에 드디어 하늘과 가장 가까운 마을인 마다에 도착했어요! 마다는 중국 청해성 티베트 자치구에 있는 마을로 해발고도는 약 4,200m에요

마다는 작은 마을이지만, 최근에 황하의 발원지가 위치한 마을이라는 점으로 인해 관광객이 늘어나 도로와 숙박 시설 등의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답니다.



주민의 85%가 티베트족이기 때문에 마다 사람들의 생활 방식은 티베트와 흡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답니다. 그래서 티베트족 특유의 복장이나 헤어 스타일을 볼 수 있었죠. 

이곳에서 만난 마다 사람들은 우리나라의 농촌 사람들만큼 친근하고 순박한 사람들이었어요. 문화와 국적이 다른 사람들이었지만 우리를 대하는 그들에게서 어떠한 경계도 없는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이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몸의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서 몸을 자주 씻지 않는데 이것은 지역적 특성에 맞춘 생존 방식이라고 해요

샤워를 하거나 머리를 감는 것은 산소를 빼앗기는 가장 쉬운 방법이기 때문에 절대 금물이라는 사실! 그래서 우리 대원들도 양치와 세수만 하고 잠을 잤답니다.


이처럼 험난한 여정을 잘 견뎌온 대원들은 드디어 내일 황하 발원지를 탐방하게 되는데요. 과연 황하 발원지에서는 어떤 일들이 이어질까요~?! 여러분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풍성하고 즐거운 이야기가 한 가득 기다리고 있는데요, 다음 이야기는 조범진 프론티어 기자가 생생하게 전해드릴 예정이에요! 그럼 가족··사랑 가족 여러분, 프론티어 기자단의 생생 동북아대장정 경험기, 그 다음 편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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